제가 치아가 평생 컴플렉스였어요.
충치도많고 이도 누렇고 ㅠ
치과가는거 정말 무섭고 창피해서 어떻게든 안가보려고 ㅎㅎ
맘 한구석 불편하게 지금까지 살다가
얼마전에 큰맘먹고 스켈링을 받으러갔어요.
어느날 삘받아서 간건데 하필 동네치과가 휴무라 집에서 좀 먼 곳까지 (친구한테 추천받았던곳)찾아갔는데.
스켈링 하는데 아니나다를까 치석이 너무 많아서 시리고 아플것같은데 (5년만에 한거) 힘들면 2회에 나눠서 하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해주시고 그담 간호사분이 해주셨는데 너무 부드럽고 정성껏 해주시는데 정말 하나도 안아프고 다 끝나고나니 시원하고 깨끗해졌더라구요.
스켈링후 상담사분이 제 치아사진을 가지고 상담을 해주셨는데
견적이 할인 좀 받고 140만원이 나왔어요. (레진 7만원. 인레이 20만원이더라구요.)이 상태가 워낙 안 좋아서 몇 백 나올건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덜 나와서 안도하고 ㅡ.ㅡ
그때부터 지금까지 치료중인데
어머 이럴수가. 갈 때마다 맛사지샵 같은데서 대접받고 오는 기분이예요. ㅎㅎ
의사선생님 치료중에 간호사분이 나긋한 목소리로
조금 시리실거예요. 약간 아플거예요. 금방 끝나갑니다. 말해주면서 제 손을 살짝 잡아주시는데 얼마나 맘이 안정되고 고맙든지.
오늘은 거기다 의사선생님이 제 치아가 많이 노란편이라고 서비스로 미백해주시겠다고 (치료끝나면 미백시술도 하려고했는데) 40분정도 시술했는데 하고나니 훨씬 깨끗하고 하얘졌더라구요.
아직 진료가 몆 번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치과가는 날이 넘 기다려져요. 여기가 잘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실제로도 하나도 아프지 않더라구요.
저처럼 치과 공포증 있으신 분들.
용기내서 좋은치과 한 번 방문해보세요.
치료 다 마치고 미백까지 끝내고나면 저 좀 오버해서 새 삶을 사는 기분들것같아요. ㅎㅎ
여긴 지방 저~ 끄트머리라 어딘지 추천은 못하지만 분명 동네마다 좋은치과 몇군데는 있을거예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과가는게 행복해요.~
^^ 조회수 : 3,076
작성일 : 2015-11-03 22:06:11
IP : 220.124.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치과
'15.11.3 10:09 PM (223.62.xxx.71)어딘가요?
2. 친절
'15.11.3 10:15 PM (39.118.xxx.16)요즘 치과는 왠만하면 다들 친절해요
제가 가는치과도 의사 간호사들이
환자한테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얼마나 친절한지
그렇게 안하면 살아남지 못하니까요
치과도 넘 많아서3. 엥
'15.11.3 10:36 PM (121.171.xxx.44)상담사, 코디네이터가 따로 있는 치과는 피해야할 치과 1순위인데요.,..
4. 와~~ 부럽습니다
'15.11.3 10:37 PM (122.34.xxx.218)지난 6월부터 대대적인 치아 개보수 공사 중이에요..
그런데 S대 교수님이셔서 그런지
완전 무뚝뚝에.. 사무적이고
스케일링을 아무리 해도 제가 관리를 못해서 금방 원상태된다고
어찌나 구박을 하는지
수백 돈 들여 왜 이런 구박을 당해야 하는지.. 원 참5. ....
'15.11.4 12:32 AM (112.160.xxx.125) - 삭제된댓글미백이 좋은건가?
6. ㅇㅇ
'15.11.4 6:57 AM (42.82.xxx.51)혹시 부산인가요?
부산이면 공유좀 해주세요TT7. 꽁
'15.11.4 8:23 AM (223.62.xxx.15)어딘가요ㅠ저두알고싶어요
8. ㅁㅁ
'15.11.4 3:07 PM (112.149.xxx.88)와..어딘가요 진짜 가고 싶다
저 어제 스케일링 했는데 인정사정없이 막 해서 어찌나 아프고 피도 많이 나던지...
치과가 너무 싫네요9. ᆢ
'19.4.12 8:16 AM (58.146.xxx.232)글을 읽다보니 저까지 행복하네요ㆍ
원글님 앞으로도 더 많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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