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생일

조회수 : 969
작성일 : 2015-11-03 18:52:22

저랑 친정엄마랑 생일이 3일 차이나요. 생일 전화 명절..등등 챙기는거 중요시하고 빼먹으면 정말 난리가 날 정도라 꼭 챙깁니다. 어찌나 관심병이 심하신지 결혼전까지 친정엄마 감기라도 걸리면 집안 식구들 외출도 자유롭지 못했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어딜 돌아다니냐고....지긋지긋....그래서 지금도 누가 아프다고 하면 짜증부터...

그래서 친정엄마 생일에 항상 외식을 하던지 제가 생일상을 차리던지 합니다. 그러니 바로 3일 앞에 제 생일은 그냥 건너뜁니다. 남편은 같이 외식이라도 하자고 하는데 저는 돈이 아깝더라구요. 3일 뒤면 나가서 먹을텐데...

그래서 친정엄마 생일에 겸사겸사 묻어가죠.

그런데 저는 그게 좀 화가 나네요. 친정엄마는 차로 20분 거리에 사세요. 평소엔 연락없이도 자주 오시고 전화도 자주 하면서 제 생일엔 연락도 없습니다. 당신 생일에 만나도 언급조차 없습니다. 한번이라도 올해 생일엔 네 생일도 있으니까 내가 사마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사는 남동생은 생일마다 전화에 외식하라고 돈을 보내십니다. 또다른 남동생은 결혼을 아지그안하기도 했지만 늘 불러다 밥을 사주시거나 생일상을 차려 줍니다.

전 그게 은근 화가 나네요. 엄마 생일에 그나마 용돈이라도 드리고 생일상 챙기는거 저 하나에요. 미국 사는 동생은 미국 산다고 전화만 한국 사는 동생은 결혼 안했다고 패스....

그러면서 저한테 요만큼도 고마움이 없네요. 가끔 그런 말은 합니다. 딸로만 셋 낳을걸 그랬다고 . 그러면 셋이 경쟁붙여 나한테 더 잘했을텐데.....

진짜 친정엄마고 뭐고 안보고 싶지만 그럼 제 맘도 넘 무거울 것 같아 보는데.....엄마 생각만 하면 뭔지 모르게 끓어오릅니다.

IP : 58.224.xxx.1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3 7:36 PM (121.168.xxx.41)

    저는 못된 딸인가봐요
    원글님 상황이면 나만 자식이냐고 한 번 뒤집을 거 같습니다..
    다른 자식들도 안챙긴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경쟁 붙여 잘 하게 한다니..
    정말 할 말이 없네요..

  • 2. ...
    '15.11.3 8:54 PM (183.98.xxx.95)

    어른답지 못한 부모들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한번쯤은 나도 챙겨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할거 같아요
    다른 문제로 그동안 참았던거 폭발한적 있거든요
    폭발하시지 말고 그냥 나도 엄마가 내 생일 좀 챙겨주면 참 좋겠다..이쁘게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254 소음순비대증 수술 받으신 분 계시나요? 2 .. 2015/11/04 6,405
497253 '현행 8종 검정 교과서도 모두 중도,중도우파, 우파 성향' 5 이미기울어진.. 2015/11/04 859
497252 농협.. 횡령.. 무사.. 4 황당 2015/11/04 1,285
497251 요실금 여쭈어요 ㅜㅜ 6 ... 2015/11/04 1,823
497250 김장버무리 매트 3 김장 버무리.. 2015/11/04 2,711
497249 십몇년 전 이웃이 혼사 있다고 계속 연락이 와요. 8 희한하다 2015/11/04 3,595
497248 미스코리아 남편 성폭행.. 유명 집안이네요.. 16 ㅁㅁ 2015/11/04 33,034
497247 귤 먹으면 살도 빠지고 당뇨? 수치도 낮아진다는 연구가 있는데 .. 7 오늘 귤 뉴.. 2015/11/04 4,211
497246 지역카페에다 괜찮은 옷들 아주저렴히 주었는데 그걸 비싸게 되 파.. 19 10kg 옷.. 2015/11/04 2,480
497245 처가집서 큰 돈 주시면 남편은 어떨까요? 15 ... 2015/11/04 3,984
497244 전우용님 트윗 2 정신의족쇄 2015/11/04 1,186
497243 요즘 하루에 과일 몇개씩 드시나요 49 풍성한 가을.. 2015/11/04 2,241
497242 강용석, 日 영수증의 진실…도도맘이 남긴 흔적들(웃김!!!!!!.. 46 ㅋㅋㅋㅋㅋ 2015/11/04 25,944
497241 남편의 이혼경력, 자식존재, 전과 유무를 시부가 알려줄 의무없다.. 3 ?? 2015/11/04 2,339
497240 일본 '법적 책임' 회피…위안부 문제, 다시 1995년 원점으로.. 3 세우실 2015/11/04 559
497239 초미세어플 일본꺼는 몇일째 최악이에요.. 7 ㅇㅇ 2015/11/04 1,398
497238 사회복무요원 고충 4 공익 2015/11/04 1,581
497237 토의 성향의 아내가 있다면 왜 힘들까요? 6 보헤미안 2015/11/04 1,807
497236 단짝친구 7세여아 2015/11/04 683
497235 홈쇼핑에서 달팽이 크림 구매했는데 써보신분들 어떤지요 5 달팽이크림 2015/11/04 1,927
497234 대치동 대도초 공부 못 하는 아이 전학 가면 안되는 곳인가요 11 대치동 2015/11/04 5,057
497233 치아 신경 치료 안하고 보철해도 나중에 문제되지 않을까요? 3 땡글이 2015/11/04 1,749
497232 홀어머니에 누나 세명인 남자 ᆢ선이 들어왔는데요 28 ㅈㅈ 2015/11/04 6,861
497231 주택화재보험을 가입하려합니다 7 hannna.. 2015/11/04 1,251
497230 회사 행정 잘 아시는분,,,(이직하면서 전회사 모르게,,,) 3 mm 2015/11/04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