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생일

조회수 : 993
작성일 : 2015-11-03 18:52:22

저랑 친정엄마랑 생일이 3일 차이나요. 생일 전화 명절..등등 챙기는거 중요시하고 빼먹으면 정말 난리가 날 정도라 꼭 챙깁니다. 어찌나 관심병이 심하신지 결혼전까지 친정엄마 감기라도 걸리면 집안 식구들 외출도 자유롭지 못했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어딜 돌아다니냐고....지긋지긋....그래서 지금도 누가 아프다고 하면 짜증부터...

그래서 친정엄마 생일에 항상 외식을 하던지 제가 생일상을 차리던지 합니다. 그러니 바로 3일 앞에 제 생일은 그냥 건너뜁니다. 남편은 같이 외식이라도 하자고 하는데 저는 돈이 아깝더라구요. 3일 뒤면 나가서 먹을텐데...

그래서 친정엄마 생일에 겸사겸사 묻어가죠.

그런데 저는 그게 좀 화가 나네요. 친정엄마는 차로 20분 거리에 사세요. 평소엔 연락없이도 자주 오시고 전화도 자주 하면서 제 생일엔 연락도 없습니다. 당신 생일에 만나도 언급조차 없습니다. 한번이라도 올해 생일엔 네 생일도 있으니까 내가 사마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사는 남동생은 생일마다 전화에 외식하라고 돈을 보내십니다. 또다른 남동생은 결혼을 아지그안하기도 했지만 늘 불러다 밥을 사주시거나 생일상을 차려 줍니다.

전 그게 은근 화가 나네요. 엄마 생일에 그나마 용돈이라도 드리고 생일상 챙기는거 저 하나에요. 미국 사는 동생은 미국 산다고 전화만 한국 사는 동생은 결혼 안했다고 패스....

그러면서 저한테 요만큼도 고마움이 없네요. 가끔 그런 말은 합니다. 딸로만 셋 낳을걸 그랬다고 . 그러면 셋이 경쟁붙여 나한테 더 잘했을텐데.....

진짜 친정엄마고 뭐고 안보고 싶지만 그럼 제 맘도 넘 무거울 것 같아 보는데.....엄마 생각만 하면 뭔지 모르게 끓어오릅니다.

IP : 58.224.xxx.1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3 7:36 PM (121.168.xxx.41)

    저는 못된 딸인가봐요
    원글님 상황이면 나만 자식이냐고 한 번 뒤집을 거 같습니다..
    다른 자식들도 안챙긴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경쟁 붙여 잘 하게 한다니..
    정말 할 말이 없네요..

  • 2. ...
    '15.11.3 8:54 PM (183.98.xxx.95)

    어른답지 못한 부모들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한번쯤은 나도 챙겨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할거 같아요
    다른 문제로 그동안 참았던거 폭발한적 있거든요
    폭발하시지 말고 그냥 나도 엄마가 내 생일 좀 챙겨주면 참 좋겠다..이쁘게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606 예비고3 주말에 뭐하나요? 49 .... 2015/12/20 2,527
510605 엘지 얼음정수기냉장고 4 사야해요 2015/12/20 3,592
510604 예비며느리 강제추행·촬영한 60대 징역형 3 쓰레기 2015/12/20 7,589
510603 응팔)어남류>>>어남택? 7 혹시 2015/12/20 4,260
510602 르펜과 트럼프 그리고 박근혜 1 나치스 2015/12/20 1,010
510601 진정한 페미니즘은 뭘까요? 4 .. 2015/12/20 1,331
510600 캘리포니아 여행시 차 렌트는 필수인가요? 4 뚜압 2015/12/20 1,281
510599 응팔)도롱뇽도 제발 분량좀ㅠㅠㅠ 4 2015/12/20 4,641
510598 일본게스트하우스 숙박비 계산법 1 일본 호텔비.. 2015/12/20 1,949
510597 문재인, 오늘 박원순 이재명과 토크콘서트 개최합니다 15 집배원 2015/12/20 1,466
510596 어떤매력이 있어야 연애 할 수 있나요? 키크고 그냥 늘씬한것만으.. 36 매력 2015/12/20 13,413
510595 엘에이에서 폭력 정권 규탄, 제3차 민중 총궐기 연대 시위 열려.. light7.. 2015/12/20 580
510594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도 다 애들 어릴 때 얘기네요 2 x-mas 2015/12/20 2,045
510593 미국인데요. 상점에서 직원들이 자주 쓰는 말 좀 알려주세요^^ .. 6 영어질문요 2015/12/20 5,080
510592 보검복지부 최택관리공단 입사 4 최택 2015/12/20 4,849
510591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자꾸들때.. 6 여행사랑 2015/12/20 6,680
510590 응팔질문요~아까 시댁에서 일하느라 1 응팔 2015/12/20 2,088
510589 월세 중도해지 세입자구하는 방법밖에 없나요? 12 ... 2015/12/20 5,299
510588 왜 자게판에 베스트로 올라온 글을 보면 한숨이 나올까요? 49 82쿡자게판.. 2015/12/20 8,869
510587 어제궁금한이야기 최솔군사연보니 울화가치미네요 11 에혀 2015/12/20 7,428
510586 돈이 굉장히 많은데 혼자 산다면 몇평이 최고평수일것 같아요..?.. 42 .. 2015/12/20 17,425
510585 난방텐트 관심갖고 지켜봐야되지 않을까요 뒤에끌어옮 2015/12/20 1,519
510584 이시간에 계신님들 왜 안주무세요? 19 ㅁㅁ 2015/12/20 3,660
510583 우울증엔 커피가 좋네요. 17 Christ.. 2015/12/20 10,263
510582 중국에서 드라마 찍은 한국인들 중국말로 하는거에요? 49 ........ 2015/12/20 3,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