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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생일

조회수 : 901
작성일 : 2015-11-03 18:52:22

저랑 친정엄마랑 생일이 3일 차이나요. 생일 전화 명절..등등 챙기는거 중요시하고 빼먹으면 정말 난리가 날 정도라 꼭 챙깁니다. 어찌나 관심병이 심하신지 결혼전까지 친정엄마 감기라도 걸리면 집안 식구들 외출도 자유롭지 못했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어딜 돌아다니냐고....지긋지긋....그래서 지금도 누가 아프다고 하면 짜증부터...

그래서 친정엄마 생일에 항상 외식을 하던지 제가 생일상을 차리던지 합니다. 그러니 바로 3일 앞에 제 생일은 그냥 건너뜁니다. 남편은 같이 외식이라도 하자고 하는데 저는 돈이 아깝더라구요. 3일 뒤면 나가서 먹을텐데...

그래서 친정엄마 생일에 겸사겸사 묻어가죠.

그런데 저는 그게 좀 화가 나네요. 친정엄마는 차로 20분 거리에 사세요. 평소엔 연락없이도 자주 오시고 전화도 자주 하면서 제 생일엔 연락도 없습니다. 당신 생일에 만나도 언급조차 없습니다. 한번이라도 올해 생일엔 네 생일도 있으니까 내가 사마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사는 남동생은 생일마다 전화에 외식하라고 돈을 보내십니다. 또다른 남동생은 결혼을 아지그안하기도 했지만 늘 불러다 밥을 사주시거나 생일상을 차려 줍니다.

전 그게 은근 화가 나네요. 엄마 생일에 그나마 용돈이라도 드리고 생일상 챙기는거 저 하나에요. 미국 사는 동생은 미국 산다고 전화만 한국 사는 동생은 결혼 안했다고 패스....

그러면서 저한테 요만큼도 고마움이 없네요. 가끔 그런 말은 합니다. 딸로만 셋 낳을걸 그랬다고 . 그러면 셋이 경쟁붙여 나한테 더 잘했을텐데.....

진짜 친정엄마고 뭐고 안보고 싶지만 그럼 제 맘도 넘 무거울 것 같아 보는데.....엄마 생각만 하면 뭔지 모르게 끓어오릅니다.

IP : 58.224.xxx.1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3 7:36 PM (121.168.xxx.41)

    저는 못된 딸인가봐요
    원글님 상황이면 나만 자식이냐고 한 번 뒤집을 거 같습니다..
    다른 자식들도 안챙긴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경쟁 붙여 잘 하게 한다니..
    정말 할 말이 없네요..

  • 2. ...
    '15.11.3 8:54 PM (183.98.xxx.95)

    어른답지 못한 부모들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한번쯤은 나도 챙겨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할거 같아요
    다른 문제로 그동안 참았던거 폭발한적 있거든요
    폭발하시지 말고 그냥 나도 엄마가 내 생일 좀 챙겨주면 참 좋겠다..이쁘게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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