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국내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 속에 열렸다. 예상대로 최대 쟁점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서 진전은 없었다. 박 대통령은 '위안부 해결이 전제'라는 기존 입장까지 바꾸면서 정상회담을 개최했으나, 아베 정권의 '진정한 사죄'는커녕 '성의있는 조치'도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위안부 해결'은 없었다…알맹이 없는 결론만
정상회담 도중 日관방 "일본 입장은 바뀌지 않는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50분 동안 단독회담을 한 데 이어 약 45분간 확대회담을 진행했다. 단독 회담은 당초 30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분 늘어났다. '위안부' 문제가 쟁점 사안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