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간 관계를 지속 한다는게 참 힘든거

같아요 조회수 : 2,708
작성일 : 2015-11-03 10:00:00

예전에 독서모임에서 알던 분이 있었어요

저를 참 호감있어 하고 좋아해 주셨지요

커피도 사주고 언제 밥 한번 먹자 했는데

제가 일이 있어 자연스레 빠지게 되었어요

 

그게 한 1년전인가 2년전인가 했는데

문득 문득 그분이 생각났거든요

주거니 받거니 대화도 참 즐거웠는데요

 

우연히 통화가 되었고 정말 서로 기뻐 하며 어제 차 한잔 했는데요

참...제 기분을 모르겠어요

분명 친해지고 싶고 대화하고 싶고 그런 분이었는데

어제 그분이 다 아는 이야기를 강의하듯이 너무 길게 말씀 하시고 중간에

스탑 없는거에요 점점 자리가 불편해지고 지루해지고

더이상 이 분을 만나 대화는 흥미가 없겠다 싶어지는거에요

빨리 집에 가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언제 일어나자 할까 일어나자 할까

좋은 분인데 그런 생각만 나더라고요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분은 변한게 없는데 내가 변한건지 참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한거 같고 재미도 없고

다 아는 자기계발서 읽는 기분 이랄까 왠지 그분께 죄송해 지더라고요

 

 

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 친구를 삼는 것도 시큰둥 해지고

오랜 세월 관계중인 친구들도 가끔은 만나는 것이 귀찮을 때도 있고

참 인간관계 라는 게 많은 노력과 정성 에너지가 필요하구나 싶어요

요즘은 그게 귀찮고 점점 그리 되네요

IP : 118.44.xxx.2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5.11.3 10:0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래서 모임을 만드나봐요.
    10년 넘게 지속하는 모임이 있는데 맘에 안 드는 사람이 있어도 안 볼 정도는 아니고,
    자주 만나지 않으니 만나면 반갑고,
    일 년에 한 두번 만나도 오래 지속되니 매일 만난 사람 같더라구요.
    저도 인성 좋고, 말이 잘 통하는 지인 많은데 일부러 만나기는 서로 바쁘고, 만날 용건이 없으니 서로 좋아해도 멀어지네요.

  • 2. 목적이 없으면..
    '15.11.3 10:04 AM (39.118.xxx.46)

    독서모임이란 틀 속에서 만나니 좋아보인건데 일대일로 만나면
    의미가 없어서 그래요. 나이들면 운동이나 함께하는 활동이 없으면
    인간적인 매력. 그런거 느끼기 힘들거든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생기가 없고 구태의연해지기 쉬워서요.
    노력과 정성도 목적이 있어야 나오는거지. 남의 연설 듣자고 시간낭비하고
    왔으니 내가 뭘 하고 왔나 싶은거라. 자책할 필요 없어요.
    다음에는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거나 목적을 두고 만나보세요.

  • 3. ;;;;;;;;;;;
    '15.11.3 10:07 AM (183.101.xxx.243)

    아무것도 이야기 거리가 없는 상태라 그렇죠. 같이 영화도 보고 뭔가 공유할 이야기 거리가 있으면 친해지겠죠. 서먹함을 넘어서면 좋은 친구가 되죠. 노력해보세요

  • 4. .....
    '15.11.3 10:16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나이들수록 사람들이 대화를 할 때 말을 주고 받는게 아니고 자기 말만 주구장창해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제 친구중 하나는 20대때부터 저런 경향이 있었는데 오십대인 지금은 대화를 하다보면 완전 할머니같이
    느껴져요.

  • 5. 나이드니
    '15.11.3 10:20 AM (110.70.xxx.227) - 삭제된댓글

    친밀한 관계보다 한달에 한번 두세달에 한번보는 모임이 훨씬 편하고 좋아요.관계에 스트레스 받일일이 별로 없어요.
    물론 친하지 않아서 고민이나 친밀감을 나누기엔 아쉽지만
    그런것의 부작용을 많이 겪다보니 대면 대면하게 만났다 헤어지는 돤계도 좋아요.
    친한것도 아니고 안친한것도 아닌 애매한사이 ㅎㅎ

  • 6. ..
    '15.11.3 1:06 PM (221.163.xxx.118)

    요즘 제가 딱 ! 원글님 느낌이에요.
    저도 나이가 먹고 있지만 주위 사람들이 나이 먹으면서 경험이 쌓이니 우물안 개구리식 자신의 경험을 다른사람에게 확신에 차서 가르치려고 드네요..
    짧게 말하면 좋으련만 아주 길~게 . 자신의 젊은 시절 얘기까지 꺼내면서 길~게. 말하려고 해요.
    도망가고 싶어요.
    이래서 나이 든 사람들을 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모임에 나가 짧게 짤게 얘기하세요. 다들 피곤해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014 자녀가 아들만 있거나 딸만 있는 경우요~ 7 궁금했던 것.. 2015/12/04 2,737
507013 고마운 선생님 간식.... 9 간식 2015/12/04 1,701
507012 요즘 운동화 어떻게 말리세요? 14 신발.. 2015/12/04 2,270
507011 키우던 고양이를 보내고 참 힘드네요.. 10 무지개다리 2015/12/04 2,285
507010 절친의 행동이나 마인드가 짜증나고 거슬릴적 있으세요? 3 dsada 2015/12/04 1,705
507009 제가 좋아하는 치킨집은 6시부터 배달을 해요 7 .. 2015/12/04 1,493
507008 대학생 학부모님들 2학기 종강 언젠가요? 6 종강질문 2015/12/04 1,530
507007 제가 고민, 힘든일, 안좋은 얘기할때 들으면서 미소를 보이는 사.. 11 ........ 2015/12/04 2,976
507006 노량진 오징어회 사먹어도 괜찮을까요? 5 오징어 2015/12/04 2,004
507005 중딩딸... 침대에 옷쌓아두는 버릇? 12 bb 2015/12/04 2,957
507004 37세 노화 진행 당연한건가요?? 16 노화 2015/12/04 6,313
507003 외국인도 애용하는 휴게실. love 2015/12/04 857
507002 안나***에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옷을 샀는데 14 다신안사요 2015/12/04 4,566
507001 층간소음 2 난 가해자 2015/12/04 943
507000 마이너취향? 내가 산것만 빼고 품절? 5 나만? 2015/12/04 1,422
506999 ˝C형간염 집단감염 다나의원 2008년부터 주사기 재사용˝(종합.. 5 세우실 2015/12/04 1,751
506998 미 최고 주간지 오바마 박근혜 지지 옳은지 의문 표시 4 light7.. 2015/12/04 1,043
506997 송승헌 좋아하는 분들 있나요 5 ... 2015/12/04 1,886
506996 남편 진짜 너무하네요 남자들 다 이런건 아니죠? 16 와 진짜 2015/12/04 7,816
506995 삼성발 우울한 금요일 퇴출 퇴출 또 퇴출 5 물갈이 2015/12/04 3,952
506994 나이 27살에 친한 동생이 죽었어요. 4 ㅇㅇ 2015/12/04 5,947
506993 직구 자주 하시는 분들.. 페덱스에서 in transit 상태에.. 3 .. 2015/12/04 2,900
506992 고양이 짜증나요 27 2015/12/04 4,905
506991 자꾸 배신 당하는 꿈을 꾸는 이유가 뭘까요? 2 .. 2015/12/04 1,582
506990 덴마크경찰의 무저항시위대 상대하는 방법 1 한명씩끌어와.. 2015/12/04 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