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줄을 잠시 놓아 둘때

쑥과 마눌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5-11-03 05:45:57
오랜만에 울리는 울 오마니 카톡에서
하모니카를 배운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그기 뭐 대단한 거라고 여럽게도 말하면서
늙으면 호흡이 잘 안된다고..도움될까 해서 시작한다고
주저리 주저리 하시길래.
 
잘 하는 일이요.
분발하삼~
 
본디 사람은 묵고 사는 일이 암만 고달파도
정신줄 잠깐 놓아 둘 구멍 하나 있어야 하는 것이요.
 
누구에게는 수다삼매겠고,
누구에게는 화투장이겠고,
또 누구에게는 하모니카겄지.
연습 열나게 해서, 손주놈이랑 배틀 붙기 바람..하니,
 
느그 아빠가 웃겨 죽는단다..하신다.
 
젊어 그리 싸움박질 하더니,
구경해주던 자식들 다 도망가니,
호호백발에 새삼 신혼인듯하네요
오래 살다 보니,
부모가 철드는 일도 보고..
그야말로 화양연화 씨즌이네요.
 
비굴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는 옹골찬 승환옹이 부르는
화양연화...
이런 계절에 제대로 응답하는 노래인데...
이거이 링크를 어찌 하는지..쩝

가끔씩 올리는 드라마리뷰가
제 정신줄 놓아 두는 구멍이라
엊그제 ..옛따..응답..으로 글 하나 던졌다가
답글 142개를 받은 후, 저 완전 재미 들렸네요.

또 올께요.
그럴라고 이 글 올려요.
안그러믄,  안 온답니다.




IP : 72.219.xxx.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렇게 하믄 되남유
    '15.11.3 5:46 AM (72.219.xxx.68)

    https://www.youtube.com/watch?v=HhObkA33r_M

  • 2. 재밌네요
    '15.11.3 6:00 AM (122.42.xxx.166)

    사투리만 아니면 백점 드리고 싶어요 ㅋㅋ
    제가 사투리 앨러지가 있어서.. 쿨룩.

  • 3. 팬 1번
    '15.11.3 6:39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번쩍!
    자주 올려 주시와요~ㅋ

  • 4.
    '15.11.3 7:26 AM (175.211.xxx.2)

    엣다 댓글!

    농담입니다
    글 자주올려주세요~

  • 5. rrrrr
    '15.11.3 7:39 AM (110.8.xxx.206)

    밤사이 우리 82에 뭔일 없었나 궁금해하며 자게 싹 훑는것이 하루의 시작인데 ㅋㅋㅋ
    제목 보고 그냥 지나치려다 아이디보고 클랙했어요...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자주 올려주시면 열심히 읽을께요...

    글잘쓰시는분들 새삼 너무 부러워요...
    주변에 글 잘쓰는 사람 둘 있어서 비법이 뭐냐고 물었더니 어렸을때부터 숙제가 아니더라도 일기를 꼬박꼬박 썼다고 해서 애먼 울 딸 일기쓰라고 닥달하네요..ㅎㅎㅎㅎ

  • 6. 허밋
    '15.11.3 8:17 AM (1.209.xxx.71)

    철드는 부모님! 찡~해지네요.
    부모님!
    분명 사이좋은 때도 있었을텐데~~
    저기 앞에 혼자 훠이 훠이 걸어가시던 아버지 뒷모습만 기억나요.
    울엄니 요즘 참 재미나게 사시는데,
    울집도 한번씩 엄니 놀려댈만큼 재미난일 많은데.
    아버지가 철들기도 전에 돌아가셔서
    엄니도 철이 안 드나봐요.

    저는 여기서 가끔 정신줄 놔요.

  • 7. anab
    '15.11.3 8:30 AM (118.43.xxx.18)

    아. 글 쓰시는 내공이 엄청나네요. 멋지십니다

  • 8. dd
    '15.11.3 9:08 AM (107.3.xxx.60)

    맞다, 정신줄 놓아둘 구멍 하나는 있어야지...
    난 뭐가 있더라... 생각해보니
    저는 정신줄 놓고 있을 때가 잡고 있을 때보다 더 많고

    맞다, 살다보면 부모가 철드는 것 보는 때도 있는거지...
    우리 부모한테도 그런걸 느꼈던가... 생각해보니
    울 아빠는 늘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가장 성실하고 아낌없이 알차게 누린 사람이었는데
    난 여직 철안든 모습만 보여주는 자식이네...하는 생각에.

    슬퍼집니다요~

  • 9. ㅇㅇ
    '15.11.3 9:12 AM (107.3.xxx.60)

    그런데 방근 원글님이 링크해주신
    승환 옹의 뮤비를 보다보니
    이 사람 어떻게 나이들수록 더 잘생겨지는 건가요??
    승환 옹, 박서준이랑 닮은것 같...
    네, 제 눈이 이상한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182 집에서 쌀국수 맛있게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5 쌀국수 2015/11/17 1,860
501181 자사고,특목고란것이 인문계고인거죠? 5 초딩맘 2015/11/17 2,294
501180 도로연수 2일째인데 앞으로 운전 잘할수 있게 팁 좀 주세요. 7 운전초보 2015/11/17 1,973
501179 짖어라 개야 : 민중과 개들의 전쟁 샬랄라 2015/11/17 486
501178 서울대병원(대학로)은 직원 출근버스 있나요? 2 ^^* 2015/11/17 538
501177 syoss 새치커버 밝은 갈색 써 보신분~ 4 염색 약 2015/11/17 1,648
501176 수능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 ㅜㅜ 도와주세요 5 고민 2015/11/17 2,150
501175 개그맨 김준호 와이프는 뭐하는 사람인가요 2 .. 2015/11/17 9,061
501174 절임배추 40키로면 11 김장 2015/11/17 8,322
501173 친구사이고민 좀 들어주세요 5 동산 2015/11/17 1,848
501172 중학교는 아이의 등수를 어떻게 알수 있는지요 5 아들 2015/11/17 1,247
501171 수능때 등급이 떨어지는 이유가.. 8 dpgy 2015/11/17 3,444
501170 가슴크기의 비밀 6 동감하나요 2015/11/17 3,405
501169 영국 브리스톨로 어학연수 가는거 어떤가요? 13 공대생엄마 2015/11/17 1,818
501168 생선초밥 맛있게 하는법 부탁드립니다 2 생선초밥 2015/11/17 637
501167 초등 전용 컴퓨터, 성인사이트 차단 2015/11/17 531
501166 중앙대 로 이동하기 수월한 곳으로 1박할만한 곳 있을까요... 13 ... 2015/11/17 1,055
501165 입가근육이 저절로 막 이틀째 경련일어나요ㅠ 4 미쳐 2015/11/17 1,726
501164 혼주 한복 잘 하는 곳 있으면 알려주세요..^^ 3 zzz 2015/11/17 1,459
501163 여러분~~! 세상에나! 3 여러분~~!.. 2015/11/17 1,296
501162 딸아이 두피에 붉은 반점이 많이 생겼어요. 7 땡땡이 2015/11/17 2,375
501161 경제신문 어떤거 구독하세요? 3 서익라 2015/11/17 1,041
501160 한식조리사 과정 비용 4 ... 2015/11/17 3,700
501159 주택담보대출이자 얼마에 받으셨나요? 5 은행가는길 2015/11/17 1,360
501158 딩크 또는 독신인 분들 사후처리 어떻게 하실 건가요? 49 12344 2015/11/17 5,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