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식성 좋은 집 애들이 잘 크나봐요 ㅠㅠ

ㅇㅇ 조회수 : 3,089
작성일 : 2015-11-02 01:49:46
전 제가 식욕이 별로 없는 스타일이라  입에 맞는거 뭐라도 조금 집어먹고나면 굳이 밥 잘 안챙겨먹어요. 식욕 없는 사람들 특징이 내가 한 음식은 다~~~ 맛이 없다는 거 ㅠㅠ 심지어 라면도 제가 끓이면 맛이 없어요. 끓이면서 스프냄새 맡고 그러다보면 식욕이 확 떨어져 버려요. 그러다보니 음식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러나 애들은 매번 뭐든 해먹어야 하고. ㅠㅠ 
제가 집에서 일을 하는 직업이라 음식할 시간이 많지 않아 반찬가게도 가끔 이용하는데, 뭘 사도 그냥 그래요. 한 두 번 먹다보면 금세 물리고... 그러다보니 선뜻 사게 되질 않더라구요. 
아이들은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잘 먹기는 하는데 제가 뭘 열심히 못해먹여 그런가 큰애가 키가 작아요. ㅠ 작은 애는 크는 중인데 이 아이도 엄청 클 것 같지는 않구요. 그나마 여자아이들이라 몸이 여리여리해도 큰 지장은 없으니 그건 다행인데, 여튼 아이들 보면서 완전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어요. 장보러 나가도 뭐 별로 맛있어보이는 것도 없고 그러다보니 아이디어도 잘 안 떠오르고 ㅠㅠ 열심히 요리책 뒤지다가도 뭔가 땡기는게 잘 안나와서리... 

다들 어떻게 먹고지내세요? 저도 40대 아줌마치고 완전 마른 편이라 ㅠㅠ 체력도 진짜 약해요. 그래도 뭐가 땡겨야 먹을텐데... 요새 들어 신경쓸 일이 많아 어떤 날은 정말 한 끼도 제대로 안 먹고 사과 하나로 아침 저녁 나눠먹는 일도 생겨서 저도 아주 미칠 지경이에요. 심지어 이러다 거식증이 오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ㅠㅠ 
그나마 주말이라 남편이 고기사다가 구워줘서 온 식구가 간만에 포식했네요. 내일부터 또 애들 뭐 해먹일지 걱정이 앞서요. ㅠㅠ 
 
IP : 222.237.xxx.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5.11.2 2:18 AM (121.163.xxx.57)

    식욕 좋고 식성 좋고...요리하기까지 좋아하는 40대 아줌마예요. 저도 일하느라 아이들이 6살,4살까지 친정 엄마가 키워주셨는데 딱 어릴때 저를 키우듯이 키워주셔서 식성이 딱 저랑 같아요. 뭐든 잘 먹고 김치 좋아하고...
    저희 아이들이 또래에 비해 크긴 크지만 운동도 많이 시키고 잠도 많이 재워요. 물론 먹는 것도 잘 먹으니 키 크는데 도움이 될테니 잘먹이면 좋겠지만 식욕없는 아이들은 운동을 좀 시키면 식욕도 생기고 그러지않을까요?? 저희 아이들도 둘 다 여자아이지만 체력은 어릴때부터 쌓아가는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먹이고 재우고 운동시키고 있어용...

  • 2. @@@
    '15.11.2 2:30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맞는 말씀인듯 싶어요
    저는 이런 이유로 다이어트를 못해요ㅠㅠ
    저녁이라도 거르고픈데 6살 아들이 꼭 엄마는 왜 안먹냐 나도밥은 조금만 먹고싶다 밥대신 과일달라 등등 그래서리 어쩔수가 없네요
    대신 울아이는 보통 아이들보다 키나 체중이 2년쯤 빨라요
    다이어트 포기하고 아이키를 얻은거같아요ㅠㅠ

  • 3. 맞아요
    '15.11.2 2:33 AM (23.91.xxx.75)

    저도 딱 세끼먹고 간식따로 안먹는 편인데
    집에 아빠가 있는날은 확실히 애가 많이 먹어요. 애아빠가 왠종일 먹을걸 달고 사니까요. 옆에서 한입이라도 더 먹더라구요.
    의식적으로 간식 챙겨주려고는하는데 제가 안먹으면 애도 잘 안먹더라구요 ㅠㅠ

  • 4. ㅇㅇ
    '15.11.2 2:58 AM (222.237.xxx.54)

    아이고...내일 애들 학교가는 날인데 일하느라 아직도 못자고... ㅠㅠ 애들은 그나마 운동해서 식욕이 붙어있나봐요. ㅎㅎ 내일부터는 조금 더 열심히 뭔가 만들거나 사기라도 해야겠어요. 저 마트가는 것도 너무 싫어해서리...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음식들 쫙~~~보면 배고프다가도 식욕 또 상실.... 오늘 남편이 고기사러 마트가자는 걸, 제발 그냥 동네 정육점에서 고기만 사자고 그랬어요. 남편은 마트를 또 완전 사랑해서 자기가 물건은 다 담을테니 제발 따라다녀주기만 하라고.... ㅎㅎㅎ 그나저나 대체 전 무슨 문제일까요???

  • 5.
    '15.11.2 7:57 AM (180.68.xxx.19)

    한창 클 시기엔 뭐든 잘먹고 많이 먹어야 잘 크는건 진리인듯 해요.
    엄마가 많이 안먹더라도 아빠가 잘 드신다면 챙겨주세요^^
    그래야 애들도 따라먹더라구요~~
    아님 맛집이라도 찾아서 영양가 있는걸루 챙겨주심이..
    나중에 후회하면 넘 늦을듯..

  • 6. 화분에 부추를 키워본적이 있는데..
    '15.11.2 8:14 AM (123.111.xxx.206)

    흙에 영양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같은 종자라도 해마다 크는게 달라요.
    영양분있는 퇴비 섞어준해에는 부추가 중국부추처럼 넓고 튼실하게 자라더니 다음해 방치했더니 반도 안되게 자라더라구요.
    그 다음해에는 좀 신경썼더니 다시 크게 잘자라는것보고 사람도 다르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7. 제가 않먹어도 애 위주로
    '15.11.2 8:35 AM (175.115.xxx.31)

    저도 식욕이 적은 편이지만 아이는 폭풍 성장기라 아이 위주로 음식을 해요. 밥도 어른 두 배는 줘요.
    매일 저녁은 고기 반찬에, 아침엔 달걀 반찬이라도 주고.

  • 8.
    '15.11.2 9:41 AM (211.202.xxx.240)

    거의 먹을게 없는 분위기네요.
    한창 먹는거 좋아할 나이의 애들인데
    이때 열심히 먹고 커야지 그 시기 지나면 크지도 않으니
    잘 챙겨 주세요.

  • 9. ...
    '15.11.2 11:01 AM (211.202.xxx.120)

    저도 저는 귀찮아서 대충 챙겨먹고, 커피나 빵으로 때우는 날도 많지만,성장기 아이들은 꼭 챙겨 줍니다.
    항상 집에 고기,과일 떨어뜨리지 않고 사다 놓구요. 세끼에 간식까지 거르지 않고 잘 먹입니다.
    시어머니가 아들이 셋인데 그때만 해도 형편이 넉넉지 않아서 잘 못 먹여서 키가 못큰게 한이 된다고, 성장기때는 무슨일이 있어도 잘 챙겨 먹이라고 신신당부 하시더군요. 어느 정도 저도 동의 하구요.

    키는 유전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먹는양이 있으면 자기 유전인자보다는 좀 더 크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먹입니다만, 뭐 안되더라도 커서 체력이라도 유지하지 않겠어요..

  • 10. 엄마가 안먹어도
    '15.11.2 12:02 PM (96.255.xxx.229)

    아이들은 매일 고기 조금씩은 먹게하고
    아침거르지 않게하고
    매일 야채 과일 먹게 신경써주세요.
    특별히 요리를 해주게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가능하면 간단한 조리법으로 영양소 골고루 신경써서 챙겨주세요.
    나물반찬 해주기 번거로우면 샐러드를 해주거나 브로컬리 당근 완두콩 같은거 쪄서 주거나 하세요.

  • 11. 식성보다 정성
    '15.11.3 9:23 AM (122.196.xxx.116)

    엄마의 식성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엄마의 정성의 영향이 더 크겠죠.

  • 12. 엄마가 힘이 있어야
    '16.1.18 1:32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님부터 양푼이 밥에 물이라도 말아 김치랑 억지로 드세요
    계란 한통 다 삶아 끼니때마다 까드시고요
    한약에 힘도 빌리고요
    고기가 제일 좋지만 이것도 귀찮으면 쌀밥이라도 많이 드셔야 에너지를 만들어요
    엄마가 힘이 있어야 음식도 잘 만들고 애도 잘 챙겨 먹일 수 있어요

  • 13. 엄마가 힘이 있어야
    '16.1.18 1:33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님부터 양푼이 밥에 물이라도 말아 김치랑 억지로 드세요
    계란 한통 다 삶아 끼니때마다 까드시고요
    한약에 힘도 빌리고요
    고기가 제일 좋지만 이것도 귀찮으면 쌀밥이라도 많이 넣어줘야 에너지를 만들어요
    엄마가 힘이 있어야 음식도 잘 만들고 애도 잘 챙겨 먹일 수 있어요

  • 14. 엄마가 힘이 있어야
    '16.1.18 1:38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님부터 양푼이 밥에 물이라도 말아 김치랑 억지로 드세요
    계란 한통 다 삶아 끼니때마다 까드시고요
    한약에 힘도 빌리고요
    고기가 제일 좋지만 이것도 귀찮으면 쌀밥이라도 많이 넣어줘야 에너지를 만들어요
    엄마가 힘이 있어야 음식도 잘 만들고 애도 잘 챙겨 먹일 수 있어요
    싱글도 아니고 애 딸린 엄마는 그러면 안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672 컴퓨터 바이러스 때문에 미치겠어요 7 ..... 2015/11/03 1,406
496671 한국경제 주필 “위대한 탈출, 분량 줄었다고 왜곡이라 할 수 있.. 1 세우실 2015/11/03 786
496670 대만 로얄 닛코 타이페이랑 오쿠라 호텔 중 에 어디가 나을까요?.. 대만 2015/11/03 1,129
496669 라ㅇ나 치아보험 가입해도 될까요? 8 치아보험 2015/11/03 2,018
496668 구두쇠 부모 두신분 5 ㅁㅁ 2015/11/03 2,482
496667 혼자 제주도 왔어요 49 여행중 2015/11/03 2,693
496666 82에선 왜 이리 빠릿함을 강조하는지...솔직히 부유층은 빠릿할.. 32 ㅇㅇ 2015/11/03 5,012
496665 현금영수증 발급 안해주는데 어디로 신고하나요? 1 ... 2015/11/03 1,295
496664 살면서 도움되는 명언이나 깨달음 있었다면 13 알려주세요 2015/11/03 4,630
496663 교육부에 항의 전화했어요!! 6 1234v 2015/11/03 1,435
496662 예전 MBC 스페셜 승가원의 아이들 기억나세요? 하하33 2015/11/03 7,685
496661 '무학산 살인사건 공개수사 전환' 1 .. 2015/11/03 1,563
496660 재환씨 노래 와우~ 4 무도 2015/11/03 1,683
496659 압구정동 현대.한양.미성아파트 2 misskf.. 2015/11/03 2,391
496658 '위안부 해결’ 없었던 한일 정상회담, 명분도 실리도 잃었다 4 왜불렀냐 2015/11/03 762
496657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우월감을 느끼나요? 48 ㅇㅇ 2015/11/03 4,149
496656 쓰레기통에 버려진 신생아 물고 병원으로 달려간 개 12 ~~ 2015/11/03 4,667
496655 외국어 이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나요? 14 씽씽 2015/11/03 3,863
496654 (초1)겨울에도 수영 보내나요? 4 열매사랑 2015/11/03 1,717
496653 입술을 매일 쥐어 뜯다가.. 효과.. 7 입술 2015/11/03 3,443
496652 어제자 손석희 앵커브리핑 보세요! 2 ee 2015/11/03 1,088
496651 아이의 문과.이과성향 언제쯤 아셨어요?? 3 soso 2015/11/03 1,795
496650 남자 중학생들 패딩 같은거,,한치수 큰거 사셨나요? 2 그럼 2015/11/03 1,786
496649 김구라가 방송 저렇게 활보하는 한 아베한테는 한국.. 4 …. 2015/11/03 1,048
496648 [한·일 정상회담]아베 귀국 일성 “위안부, 1965년에 최종 .. 5 세우실 2015/11/03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