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준하선생의 3남 장호준님 페이스북
아버지,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으시겠습니까?
아버지께서 그렇게 죽임을 당하신지 사십년이 지났는데,
박정희는 총 맞아 죽었고,
박정희의 딸 자식이 대통령을 해 먹는 나라인데,
아버지,
이런 꼴을 보시려고 죽음을 무릅쓰고 중국 대륙 육천리 길을 걸어 ‘독립군’이 되셨습니까?
이런 꼴을 보시려고 전쟁의 폐허 중에서 어머니의 외투를 팔아 ‘사상계’를 만드셨습니까?
이런 꼴을 보시려고 ‘한일협정’ 반대를 외치셨고,
이런 꼴을 보시려고 ‘삼선개헌’ 반대를 부르짖으며 거리로 내 달리셨습니까?
이런 꼴을 보시려고 ‘개헌청원서명운동’에 목숨을 내 놓으셨습니까?
그리고 이런 꼴을 보시려고 ‘징역 15년 형’을 감수 하셨습니까?
아직도 이승만을 국부 운운 하고 있고,
아직도 김구 선생님 죽음의 배후는 숨겨져 있고,
아직도 김창룡은 국립묘지에 누워 있고,
아직도 박정희는 존경받는 대통령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아직도 친일파의 후손들은 권력을 움켜쥐고 있고,
아직도 독립투사들의 후손들은 쪽방을 전전하고 있고,
아직도 아버지의 아들은 스쿨버스 운전을 하며 밥 벌어 먹고 살고 있는데...
아버지,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으시겠습니까?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래도, 정말 이래도 ...
친일과 독재의 딸 자식을 대통령으로 뽑은 이런 백성들을 보시고도...
아직도 이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십니까?
여쭙는 것이 오히려 바보 같은 짓입니다.
아버지의 대답은 “그렇다” 인 것을 압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못난 조상이 되지 않겠다.’고 하셨지요.
저는 ‘못난 자식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 해 봅니다.
아버지께서 그리 하셨던 것 처럼...
1. 아아
'15.11.1 9:44 PM (14.50.xxx.127)눈물 나네요ㅠ
우리나라의 현실이 답답...2. .....
'15.11.1 9:53 PM (112.214.xxx.49)현실이 주는 울림..생생한 역사네요..베스트가서 많이들 읽으셨음 좋겠네요.
3. 너무 가슴이 아파서
'15.11.1 9:53 PM (180.230.xxx.163)한 입 먹던 사과가 목에 걸렸어요 ㅠㅠㅠ. 죄송하고 부끄럽고 눈물이 나네요. 왜 왜 이 나라가 이렇게 되나요. 나도 분명히 책임이 있겠죠.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누가 좀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말씀하신 대로 내 늙은 피라도 필요하다면 흘리겠어요 ㅠㅠㅠㅠ.
4. ..
'15.11.1 10:05 PM (110.174.xxx.26)아....어쩜 좋을까요..가슴이 먹먹해지네요
5. ....
'15.11.1 10:13 PM (218.51.xxx.135)지금 제 심정입니다. ..... ㅠㅠ
6. 장준하 선생님 3남이신데
'15.11.1 10:13 PM (218.152.xxx.137)손자도 아니고 직계 가족이신데 ㅜㅜ 스쿨버스 운전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셔야 한다니
7. ...........
'15.11.1 10:17 PM (61.80.xxx.32)유럽에서 나치에 저렇게 저항한 집안이면 지금 존경받는 명문가가 되어 있을텐데... 에휴...
8. dd
'15.11.1 10:17 P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기가 막히네요.
9. 그럼에도
'15.11.1 10:23 PM (119.67.xxx.187)김좌진장군 후손이라 떠들며 의원까지 된 김을동은. 어떤부류인가요??심지어 정치깡패였던 아비는 박정권끄나풀
누군가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는 얘기도 거의 정설인데도 조상팔이는 하되 조상 뜻 거역하며 한번 더 해보겠다고 북한과 같은 교과서만들기에 앞장서는. 더 변절자들은 어떤부류일까요???
하는짓으로만 보면 독립운동가. 후손이 아닌. 극친일후손 같은데 왜 조상팔이를 하는걸까요???
이것또한 변종괴물인가요???
하 답답하고 참담합니다?!!!10. 나도
'15.11.1 10:26 PM (112.154.xxx.98)이렇게 분하고 원통한데 저분은 어떤심정일지 가늠하기도 힘드네요
이나라에서 사는거 참 힘듭니다11. 하...
'15.11.1 10:26 PM (119.198.xxx.130)목이 메입니다..
12. ...
'15.11.1 10:28 PM (221.140.xxx.2) - 삭제된댓글똥의원은 일제시대얘기가 아예언급되지 않아야 마음이 편한사람이에요.
보통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독립투사였으면 자랑스러워하기 마련인데, 실제로는 그사람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니까요. 사실이 아닌데 척하고 살려니 불편하겠죠. 그렇다면 아예 일제시대 얘기가 안나오는게 마음이 편한거죠.13. 나무
'15.11.1 10:30 PM (210.99.xxx.178)울분을 참지 못하겠습니다.ㅠㅠ
무슨 나라가 이지경인가요.......14. ...
'15.11.1 10:31 PM (221.140.xxx.2) - 삭제된댓글똥의원은 일제시대얘기가 아예언급되지 않아야 마음이 편한사람이에요.
보통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독립투사였으면 자랑스러워하기 마련인데, 실제로는 그사람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니까요. 사실이 아닌데 척하고 살려니 불편하겠죠. 그렇다면 아예 일제시대 얘기가 안나오는게 마음이 편한거죠.
과거에는 독립투사 집안으로 날조해서 한탕해먹으니, 이제 국정교과서 채택되면 쓰리손자 이미지로 아들 국회의원 시켜서 이어나가겠다는 생각이 있겠죠.
그깟 독립운동이 뭔 대수겠수~ 실제로는 자기하고 관련이 없을텐데~15. 친일교과서 반대
'15.11.1 10:50 PM (124.50.xxx.63)우리나라가 사기가 많고 정의가 땅에 떨어진 이유가 모두 친일청산을 하지 않은 이유인 듯...
마음이 아픕니다. 무슨 이런나라가 다 있나요16. 넘...
'15.11.1 11:21 PM (124.51.xxx.155) - 삭제된댓글마음이 아픈ᆞ
17. 넘...
'15.11.1 11:22 PM (124.51.xxx.155)마음이 아프네요. 정말 아드님은 피눈물 날 만큼 속상하시겠어요.. 어쩌나요.
친일, 독재의 망령들 정말 지긋지긋하네요18. 죄송
'15.11.1 11:36 PM (39.7.xxx.62)스쿨버스운전?
쓰레기새뀌들ㅠ땜에19. .........
'15.11.2 12:39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먹사가 아니라 진정한 목사이기에 생계가 여의치 않아
세컨잡으로 스쿨버스 운전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것도 정규직(?)이 아니라 자리 날 때만.
(그 사이 정규직이 되셨을 수도............)
이 글 베스트 안 가면 나 화날 것 같음.20. ...
'15.11.2 12:52 AM (61.254.xxx.53)눈물나네요 진짜...
이 나라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룩된 건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목숨 잃고 피 흘리며 일궈놓은 건데,
이렇게 순식간에 무너지나요ㅠㅠㅠㅠ
친일파 자손들, 독재자 자식들과 거기에 빌붙던 인간들이 설치는
이런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죽고 고문당하고 실종되신 그 많은 분들 생각하면
정말 너무너무 죄송합니다...21. ....
'15.11.2 12:56 AM (118.47.xxx.16) - 삭제된댓글정말 답답하네요.
이대로...
이대로...
그냥...
가슴만 움켜쥐고 있어야 하나요.22. ...
'15.11.2 2:35 AM (108.29.xxx.104) - 삭제된댓글코네티컷에서 목사이신데 도적넘같은 목사를 못하시니 생계로 스쿨버스 운전하시는 겁니다.
그 아버지에 아들이라 양심에 맞춰서 사시는 거고 국정원이 보고 있겠지요. 부영사가 국정원 직원들이라고 하더만23. 페이스북
'15.11.2 3:02 AM (112.148.xxx.105)링크좀 해주세요.
고맙습니다.24. 독립
'15.11.2 4:07 AM (182.209.xxx.151)우린 아직도 독립이 안되거죠 이나라 어찌하나요 슬픈 역사 목이 메이네요..
25. 아 진짜
'15.11.2 8:25 AM (213.33.xxx.187)욕나오는 나라.
26. 흑
'15.11.2 8:26 AM (124.49.xxx.162)정말 같은 국민으로서 너무 죄송하네요
27. 친일파
'15.11.2 9:36 AM (111.96.xxx.97) - 삭제된댓글처단도 중요하지만
친일파놈들의 반발이 심하니..
이것보다 중요한건
독립운동하셨던분들 민주화운동하셨던분들
그리고 무고하게학살당했던 수많은분들의 보상이 절실하다고 봅니다!!28. 쩜쩜
'15.11.2 5:21 PM (14.35.xxx.136)시일야방성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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