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구인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요.

snowie 조회수 : 2,480
작성일 : 2015-11-01 17:49:03
저는 호구입니다. 착한 콤플렉스 걸렸고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이웃사람에게 받으면 배로 퍼주고
챙겨주고 그런 스타일이에요.
 
몇개월 전에 학교내에서(대학생이에요) 선물로 받은 비싼 화장품 팩트를 잃어버렸어요 누가 가져갔는지도 확실치 않고
괜히 사람들 앞에서 말해봤자 듣는 사람들이 혹시 기분상할까봐 그냥 넘어갔어요
 
어제는 파우치 통째로 없어졌네요. 병신같이 이용만 당해도 그저 웃으며 챙겨주고 퍼주고 했는데도
역시나 저를 싫어하고 이용하고 앞에서 저를 보며 눈치 주고 받고 웃고, 따돌려요
(맘 고생하다 단체 카톡에서 나왔는데 이렇게 속 시원하고 좋을 수가 없었어요)
 
너무너무 화가 나요. 나한테, 사람들한테, 가족한테, 하느님한테.
 
너무 화가 나니까 정신이 홱까닥 돌았는지
나도 복수해버릴까, 혹은 나도 훔칠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고
사람들이 미워지고 두고보자는 마음이 자꾸 자꾸 들어요.
 
남을 싫어하고, 나쁜 마음. 행동. 범죄를 저지르면 결국 저한테 돌아오잖아요.
저는 종교를 믿어서 함부로 마음 먹거나 행동할 수가 없는데..
저한테 이렇게 함부로 대하고 못되게 한 사람들도 벌 받겠죠?
 
마음 다스리는 법 없을까요? 너무 속이 상하고 화가 나고 이 모든 게 지긋지긋하고 특히 사람한테 정 떨어져요 ㅠㅠ
 
호구가 진상을 만든다는 말.. 그 말이 딱 맞는 거 같아요. 알면서도 계속 호구짓만 하니.. 진짜 이런 제가 싫어서 죽고 싶어요
IP : 39.7.xxx.8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아
    '15.11.1 6:29 P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화장품이 없어졌다는데 그게 가방에 뒀을거고 님가방을 아무나 열였다는거에요??

  • 2. snowie
    '15.11.1 6:39 PM (39.7.xxx.87)

    네 맞아요 ㅠㅠ

  • 3. ..........
    '15.11.1 6:45 PM (175.182.xxx.78) - 삭제된댓글

    이사건은 호구와 진상의 문제가 아니라
    절도라는 범죄와 피해자의 문제인데요.
    그렇게 손바릇 나쁜 인간은 언젠가 꼬리 밟혀서 콩밥먹을거예요.

  • 4. .....
    '15.11.1 6:49 PM (175.182.xxx.78) - 삭제된댓글

    진상의 문제가 아니라
    절도라는 범죄와 피해자의 문제인데요.
    그렇게 손버릇 나쁜 인간은 언젠가 꼬리 밟혀서 콩밥먹을거예요.

  • 5. .....
    '15.11.1 6:49 PM (175.182.xxx.78) - 삭제된댓글

    이건 호구와 진상의 문제가 아니라
    절도라는 범죄와 피해자의 문제인데요.
    그렇게 손버릇 나쁜 인간은 언젠가 꼬리 밟혀서 콩밥먹을거예요.

  • 6. 어떤년이 함부로 남에 가방을 여나?
    '15.11.1 6:57 P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지금 두번이나 훔칠정도면 같은 년일 확률 높고 그런년은 잡아 망신줘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잡느냐가 문제
    cctv 있는 곳에 같은 상황을 만들고 지켜보면 년이 걸릴것도 같고 범인은 님주위에 아주 가까운 년일 확률 높고

    님은 불편하더라도 가방 항상 곁에 두세요 여지를 만들지 말아야지 방법 없겠고
    나같음 단톡에 어느 얼빠진 년이 그렇게 훔쳐 가더라며 씹겠는데 한번만 제대로 걸리면 바로 법적으로 묻겠다라고

  • 7. 저요
    '15.11.1 8:07 PM (1.241.xxx.101) - 삭제된댓글

    제가 호구에 푼수이고 심지어 착한여자콤플까지 두루 겸비했어요 82에서 글 읽고 성격개조한 케이스입니다 요즘은
    내가 부당하다 생각되는 일이 있으면 옛날엔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해서 푼수떨며 넘어갔는데 요즘은 비록 아무것도 되돌릴수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한번은 집고 넘어가는 습관을 기르고 있어요 한번 쐐기를 해놓으면 우습게는 안보더라구요 재발 방지 차원에서도 좋고 성격강하다는 얘기도 종종 듣습니다 욕한번 먹고 권리찿는게 좋음을 50대인 지금에 실천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677 나이 50에 운동 시작해도 14 물렁살 2015/11/01 4,514
496676 혹시 가위 자주눌리시는분 잘때 6 ㅇㅇ 2015/11/01 1,686
496675 너무 사랑한 사람인데 권태로움인지 마음이 떠난건지 모르겠어요.... 1 ... 2015/11/01 1,266
496674 인터넷 카페에서 아기 용품 사려다 사기 당했네요... 1 .. 2015/11/01 859
496673 새치 셀프염색, 밝은 갈색으로 나오는 걸로 제발 알려주세요 18 염색 2015/11/01 15,097
496672 포스터물감으로 명도단계 표현하기 49 ... 2015/11/01 1,132
496671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아이유 재수없어하는글 7 ㅇㅇ 2015/11/01 1,918
496670 남편가방 바닥에 구겨진 판#라 팔찌 광고 뭘까요? 8 ???? 2015/11/01 3,286
496669 세상에 나혼자인것같아 두려울때.. 23 .. 2015/11/01 5,580
496668 홈플에서 소고기 할인해서 산거,,결국 다못먹고 버리네요 6 아레 2015/11/01 3,138
496667 분쇄육으로 할 수 있는 요리?(햄버거 패티 빼고) 9 노란 2015/11/01 1,588
496666 지성피부도 마사지샵 효과 있나요? 4 돌돌엄마 2015/11/01 1,869
496665 제 나이 41세..... 여자가 아닌 거 같아요 59 문득 2015/11/01 23,343
496664 식탐 ㅠ 심각해요 1 평생숙제 2015/11/01 1,291
496663 다들 불황 준비 어떻게 하세요? 5 2015/11/01 3,484
496662 미혼친구 3 지나가는 2015/11/01 1,203
496661 혹시 위메프에서 만원할인 받아보신분계신가요? 5 ㅇㅇ 2015/11/01 1,268
496660 시어머니들은 친정간다고하면 재깍재깍 확인해요? 6 dfdf 2015/11/01 1,524
496659 저희 아이가 공부에 관심이 있는건가요? 4 손님 2015/11/01 704
496658 원목가구 소재 잘 아시는 분 좀 봐주세요^^ 1 원목가구 2015/11/01 966
496657 3,4년된 옷고민 12 옷고민 2015/11/01 4,834
496656 숏컷이 청순하게 어울리려면 8 2015/11/01 5,458
496655 저에게 용기를 좀 주세요.. 시험이 몇일 앞인데 1 000 2015/11/01 738
496654 성경험없는 아이 자궁내시경 받자고 하네요 ㅠ 48 딜레마 2015/11/01 21,613
496653 촘스키 교수, 한국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에 동참 2 학부모 2015/11/01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