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임신하고 남편한테 맘을 비우게 되네요

쿨쿨 조회수 : 5,479
작성일 : 2015-11-01 17:01:01

임신했으니 공주처럼 떠받들어달란건 아니지만 입덧은 괜찮은지 밥은 먹는지 하루종일 연락도 없고 뭐먹고싶은지 먼저 물어본적도 없어요. 슈퍼를가도 자기먹을 맥주만 사오고 땡. sns도 안하는데 하필 같은 시기에 임신한 친구가 남편이 여름에 딸기를 구해왔네 샌드위치를 만들어줬네 가방을 사줬네 하도 카톡으로, 전화로 자랑을해서 더 싱숭생숭하고요ㅎㅎ 비교하는거 바보같은 건줄은 알지만요.. 제가 먼저 뭐먹고싶다, 어딜가볼까? 해도 먹으면되지, 가면되지해도 막상 주말되면 낮잠자기 바쁘고요. 애낳으면 더 서운하고 싸울일많다든데 맘 비우는 연습을 계속 해야겠어요. 저도 계속 삐치는 제 모습이 밉고 싫어요. 피곤한건 알겠는데 말이라도 먼저 물어봐주는게 어렵나 싶네요. 결론은 그냥 관심이 없는거겠죠. 저도 일하니까 제돈으로 맛있는거 사먹고 운전도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이번 주말도 이렇게 가네요
IP : 58.235.xxx.2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 5:04 PM (58.65.xxx.32) - 삭제된댓글

    임신 축하드려요
    이쁘고 건강한 아이 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이가 독립적이면서도 긍정적이고 다부질 것 같아요 ^^ 좋은 어머니 되실거예요~

  • 2. 어이쿠야
    '15.11.1 5:07 PM (116.121.xxx.76)

    이런 느아쁜 남편같으니ㅡ자기 아이가진 부인에게 저따구로 굴다니
    그런데요ㅡ 임신해서 원글님이 좀더 감수성 폭발해서 더 서운할 수도 있어요
    부부사이 금가면 안되니까 대화를 하세요 제발
    남편분도 처음 겪는 일이라 뭔들 알겠나요어디ㅡ
    이러면 서운하다. 요로케조로케 해주면 행복할 것 같다 말을해요

  • 3. 쿨쿨
    '15.11.1 5:07 PM (58.235.xxx.245)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 4. ㅡㅇ ㅡ
    '15.11.1 5:09 PM (211.48.xxx.148)

    섭섭하시겠어요
    글두 보이는게 다가 아니지요
    님만의 행복을 찾으세요 남편도 조금씩 변화?시키면서요
    예쁜아가출산하세요^^

  • 5. 11
    '15.11.1 5:10 PM (183.96.xxx.241)

    말을 하세요 말을.... 아기한테 젤 안좋아요 남편도 아빠되는 법을 배워가야죠 웹툰 달콤 쌉쌀한 신혼부부- 참고해보세요~

  • 6. ..
    '15.11.1 5:24 PM (66.249.xxx.249)

    푸름이 아빠라든가 연계된 육아 서적 많이 읽히세요.
    책 읽으면서 절로 개과천선하고,
    훌륭하게 아빠 노릇하게 된 경우가 많더라구요.
    보통의 한국 남자가 받은 아버지 교육이란 게 거의 전무해요.
    책이 제대로 재교육해줍니다.

  • 7. 새옹
    '15.11.1 5:29 PM (218.51.xxx.5)

    둘째 아빠는 더 관심없음이고 저도 마음을 비우게 되네요 일한다고 야근하는건 이해해도 막달인데 술약속잡고 못 놀게 한다고 삐지면 좀 짜증나죠 나는 나가서 못 노나? 첫째 출산 모유수유 부담 좀 벗어나서 내가 친구들 만나러 다닐땐 못 마땅해 하더니 지금은 또 다 잊어버린듯 ...

  • 8. 안돼요
    '15.11.1 5:30 PM (183.98.xxx.46)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이라 졸라서 받아내는 거 자존심 상하고
    알아서 잘해주기 바랐어요.
    알아서 안 하는 건 마음이 없어선데
    엎드려 절 받으면 뭐하나 싶어 혼자 삐치고 마음의 문 닫고요.
    근데 지나고 보니 그러면 나만 손해고 남편은 알지도 못해요.
    임신했을 때 서운한 건 평생 안 잊혀서 두고두고 속상하고요.
    차라리 뭐 먹고 싶을 때 /당장 일어나서 사와!/ 하고 받아 먹었더라면
    나중까지 기억나서 속상하고 그러진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원글님 혼자 엄마가 되는 게 아니고
    남편분도 아빠가 되는 거고 두 분이 함께 부모가 되는 거잖아요.
    지금부터 교육 안 시키면 육아할 때도 계속 문제가 생깁니다.
    남편분이 아예 무책임하고 나쁜 사람은 아니고
    아직 아빠 될 준비가 덜 되어 그런 것 같으니
    남편부터 교육시킨다 생각하고 하나하나 가르치세요.
    혼자 속상해하면 태교에도 안 좋아요.

  • 9. ㅇㅇㅇ
    '15.11.1 5:48 PM (49.142.xxx.181)

    에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앞으로 육아할때도 도움도 없을지도 모르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 갖기 전에 좀 잘 알아보시지 ㅠㅠ
    혹시 둘째계획 있으면 둘째는 잘 생각해보세요..

  • 10. ....
    '15.11.1 6:17 PM (118.219.xxx.36)

    님 이혼하실 생각 아니시면 가르쳐서 살아야 합니다 이제 시작이에요 애 낳으면 더할텐데 지금부터 하나하나 가르치세요 말 안해도 해주는거 환상입니다 친구도 말해서 받아낸 걸지 어떻게 아나요 하루라도 빨리 가르치세요 아님 나중에 저런 남편 육아도 하나도 안하고 집안일은 물론 안도와주고 독박 육아 하다 애정 다 식고 나이들면 이혼하고 싶어집니다

  • 11. ++
    '15.11.1 6:29 PM (118.139.xxx.62)

    첫째 마음을 비우고,
    둘째 교육 시키세요.
    한번 말하고 모른다하면 안되요....
    수없는 되풀이만 살 길입니다....

  • 12. ㅇㅇ
    '15.11.1 7:14 PM (218.158.xxx.235)

    원글님 이제 결정을 하세요.
    완전히 쿨하게 마음을 비우고 포기하시던가, 아니면 대놓고 말을 해서 죽어라 고치세요.
    후자를 선택했다면 싸움도 각오하셔야합니다.

    괜히 어설프게 참다가는 속병나니...모아니면 도..선택하셔야할 단계.

  • 13. 아들노무시키들
    '15.11.1 8:08 PM (113.199.xxx.106) - 삭제된댓글

    아들엄마들이 아들을 완성품으로 만들어
    결혼시키지 않아요

    좀 덜떨어진 상태로 출고를 해요
    나름 완성시킨다고 시키는데 그게 안되요

    그나마
    여자형제 있는 애들은 메뉴얼이라도 있는데
    그것도 품질에 따라 다르지만

    여튼
    모르면 포기부터 하지말고 가르쳐요
    내가 이려면 당신은 어떻겠느냐
    마구 마구 역할놀이를 해가면서

    고런거 고른 내 탓이요 하믄서 감수할건 하지만
    모르는건 가르칠 필요도 있어요

    남편는 진짜루 아내하기 나름이고
    아내가 완성 시키야 하는 숙제에요

  • 14. 교육
    '15.11.2 10:39 AM (202.30.xxx.24)

    교육 교육 교육.
    아빠들은 엄마보다 아빠가 되는데 시간도 걸리고 품도 많이 들어요. 해보니 그렇네요.
    엎드려 절받기...라도 하셔야해요.
    저도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말 안 할까도 생각했었지만
    말 안 해봤자, 손해보는 건 저 혼자더라구요. 그깟 자존심보다는 제 행복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임신 중에 아빠들도 같이 하는 교육 꼭 찾아서 같이 가세요.
    주말에 하는 교육들 많아요.
    세살마을..이라고 공짜로 해주는 거 있거든요. 이거 네 번인가 하는데 아주 훌륭하진 않지만
    괜찮아요.
    그리고 좀 큰 산부인과 병원들에서는 문화원 따로 운영하고 있고 여기서 모유수유 교육이나 신생아 관리 교육같은 거 있는데, 아빠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거 있어요.
    이런 거 꼭 찾아서 같이 들으시구요.
    우리 남편 움직이기 진짜 싫어하는 사람인데 제가 굳이굳이 델고 가서 들었어요.
    이런 거 좀 듣고, 다른 남자들도 이런 데 오는 거 보고 하니까 좀 낫더라구요.

    책 좀 읽으면 좋으련만 책이라고는, 만화책도 안 보는 사람인지라 포기;;;;

    꼭 델고 다니면서 교육 같이 들으러 다니시구요
    꼭 말 하세요.
    말 안 해서 손해보는 건 나 밖에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880 프뢰벨 몬테소리 같은 홈스쿨 ... 2016/10/01 493
602879 허리디스크가 있는데요 졍이80 2016/10/01 388
602878 잘못된 선택을해 죽고싶을때 어떻할까요 5 결정장애 2016/10/01 2,499
602877 토요일 세시반 예식이면 밥은 언제 먹는걸까요? 3 , 2016/10/01 1,914
602876 교토 하루 코스 도움 주세요~ 12 Dd 2016/10/01 1,797
602875 정말 천벌을 받아서 병이 나는걸까요?? 12 ㅁㄴㅇㄹ 2016/10/01 3,249
602874 도마 얼마만에 교체 하시나요? 2 도마 2016/10/01 1,508
602873 인생이 맘먹은대로 되시는분 있나요? 9 ,,,,, 2016/10/01 2,948
602872 샴푸 비누 칫솔 한가방주는 친정엄마.. 7 ..... 2016/10/01 2,812
602871 딸이 있어 좋은점은 뭘까요? 38 궁금 2016/10/01 5,782
602870 집에 현금을 얼마나 보관(?)하시는지요...? 19 궁금 2016/10/01 8,734
602869 영지버섯을 썰어야 하는데 어디가면 될까요?(분당쪽) 3 이제야아 2016/10/01 763
602868 초 5, 초 1이랑 해외로 간다면 어디로 가시겠어요? 8 떠나고프다 2016/10/01 1,031
602867 예쁜 천을 파는 인터넷쇼핑몰 있을까요? 1 ... 2016/10/01 1,231
602866 아 몰랑~~~~~난 어쩔수 없었다니까, 뒤에 탔던 여성승객은 그.. 1 요사이 2016/10/01 1,172
602865 대학병원 근무하시는 분(김영란법) 6 .. 2016/10/01 2,162
602864 흑설탕팩 2달이상 써보셨어요? 10 ^^ 2016/10/01 3,990
602863 죽전이랑 분당 경계에 아파트를 가지고있어요 11 ***** 2016/10/01 4,126
602862 백남기씨 빈소 기둥 뒤에 숨어 울던 세월호 어머니 5 꼭기억해주세.. 2016/10/01 1,326
602861 혹시 야채다지기 쓰시는님계세요? 6 야채다지기 2016/10/01 1,420
602860 깻잎을 소금에 삭힌후 ..씻어야 하나요? 12 깻잎김치 2016/10/01 2,330
602859 혹시 서울시청역에서 경복궁 10분안에 택시로 가능한가요? 4 ^^ 2016/10/01 933
602858 계피탈취제 쓰시는분 질문있어요 ㅇㅇ 2016/10/01 934
602857 아주 휼륭하게 사는데도 안 풀리는 사람도 있나요?? 11 asdr 2016/10/01 3,406
602856 고장난 선풍기 어떻게 버리나요? 10 버림 2016/10/01 10,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