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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쿡에 여쭤 보랍니다(별거아닙니다)

사랑혀~ 조회수 : 2,466
작성일 : 2015-11-01 16:47:45

저는 60에 가까운 나이인데 24시간 장사를 하는사람이라

바쁘다기보다 늘 시간이 없는사람입니다

제게는 허구헌날 시간만 나면 사방팔방 돌아댕기는걸 좋아하는

29살 먹은 딸이 있는데 얼마전 길에서 괜히 넘어져서

복숭아뼈에 금이 가서 기브스하고 집에만 있습니다

 

만날 심심하고 짜증 난다고 톡을 해 쌓고 제 얼굴만 보면..

25~6전의 딸이 되어 엄마엄마~ 하며 똥그란 바퀴달린 의자에 앉아

뻐쩡다리를 해서는 제가 다니는데마다 쫓아 댕깁니다

올해는 밤이 싸더군요

밤을 사서 냄비에 삶아놓고 심심하니 이거 까먹고 우유 마심서 있어라

너 애기때 엄청나게 먹어대던 거잖니?

안먹습니다..

그래서 제가 삶은밤을 잘 먹어주면 위에도 좋고 피부도 좋아진다..

근거없는 소릴 하며 먹어라 하니...

그럼 먹을까요? 하더니만 아무래도 엄마는 못믿겠으니

82 이모님들께 여쭤 보랍니다

 

 

 

 

IP : 222.117.xxx.24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 4:49 PM (58.65.xxx.32) - 삭제된댓글

    따님이랑 재밌게 지내시네요~
    따님께 팔은 안부러졌으니깐 밤의 효능이라고 검색해보시라고 전해주세요 ^^
    서른 다 되어가는 나이에 엄마가 밤 삶아 주면 감사하게 드세요~ ^^

  • 2. 어휴
    '15.11.1 4:50 PM (61.99.xxx.31) - 삭제된댓글

    가스나야~~
    엄마가 24시간 일하며 힘들게 밤까지 삶아 놨는데 후딱 까묵으라.
    밤 먹음 이뻐진데이..

  • 3. fdf
    '15.11.1 4:51 PM (175.113.xxx.180)

    ㅎㅎ 저도 어제 밤 삶아 식구들 입에 하나하나 갖다 넣어줬더니 .
    엄마도 먹으라고 한사코.. 입에 또 넣어주네요.. 먹을 것 풍성한 가을이 좋네요 .

  • 4. ㅎㅎ
    '15.11.1 4:51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다른건 모르겠고 토실토실 살 찌는건 알아요

  • 5. 일루와
    '15.11.1 4:52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한 대 맞자

    엄마는 니 종이 아니고 엄마도 쉬고 싶고 놀고 싶다

    삶은 밤 먹어주는 거 갖고 위세 부리기엔 나이가 징그러움.
    배가 덜 고파서 까부나 본데
    효도 좀 하고 설길

  • 6. 일루와
    '15.11.1 4:53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한 대 맞자

    엄마는 니 종이 아니고 엄마도 쉬고 싶고 놀고 싶다

    삶은 밤 먹어주는 거 갖고 위세 부리기엔 나이가 징그러움.
    배가 덜 고파서 까부나 본데
    효도 좀 하고 살길.

  • 7. 부러워요
    '15.11.1 4:56 PM (121.131.xxx.52)

    딸이 친구 같군요.
    아들만 있어서 그런 장면이 너무 너무 부러워요.
    위랑 피부에는 좋은데 살이 엄청 찌긴 해요.
    하루에 다섯개까지만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 8. 그 딸
    '15.11.1 4:57 PM (112.173.xxx.196) - 삭제된댓글

    좋겠네요.
    엄마 돈 잘 버니 지는 돈 쓰러 다니기만 하면 되니깐..
    29인지 19인지.. 진짜 징그럽네.

  • 9. ...
    '15.11.1 4:58 PM (183.98.xxx.95)

    지금 밤이 먹기 싫음 먹지 말지
    엄마가 없는 말 지어내서 딸 먹일까요
    그야말로 검색만 하면 밤이 위에 좋은지 나쁜지 아는데
    82가 더 신뢰할 만한 기관인지 어처구니가 없네요
    뭐라도 먹으라고 하면 살찔까봐 안먹는 철없는 아들 딸 저에게도 있지만
    뭘 여기다 물어보기까지 합니까?

  • 10.
    '15.11.1 5:12 P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윗분 까칠하시네요 물어볼 수도 있죠 반장난 인거 같은데 그리고 밤 매일같이 먹는것도 아니고 가을에 몇번 먹는다고 살 안쪄요 전 밤 삶아 먹으면 한번에 열댓개는 먹는데 살 안찌던데요 적당히 몇개는 먹으면 좋죠 밤의 효능도 한번 찾아보고 뼈 금갔을땐 이것저것 잘 먹는게 좋아요

  • 11. ...
    '15.11.1 5:15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아홉살인줄 알았네요.
    복숭아뼈 금갔다고 인생 망했나? 몸져 누워있나?
    24시간 일하는 엄마한테 기껏 심심하다고 짜증내는 건 중2에서 끝내요. 궁금하면 카톡하는 손가락으로 직접 알아보고.
    서른 다돼서 엄마가 삶아주누 밤 먹어주는 걸로 유세라니..저 위에 쓰신대로 그러기엔 너무 징그러운 나이.

  • 12. ...
    '15.11.1 5:16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아홉살인줄 알았네요.
    복숭아뼈 금갔다고 인생 망했나? 몸져 누워있나?
    24시간 일하는 엄마한테 기껏 심심하다고 짜증내는 건 중2에서 끝내요. 궁금하면 카톡하는 손가락으로 직접 알아보고.
    서른 다돼서 엄마가 삶아주는 밤 먹어주는 걸로 유세라니..저 위에 쓰신대로 그러기엔 너무 징그러운 나이.

  • 13. 사랑혀~
    '15.11.1 5:17 PM (222.117.xxx.249)

    윗님... 그러게 말입니다
    컴퓨터는 그냥 가전제품중 하나일뿐이고 애들이나 들여다보는 건줄만 알고 살았던 제게
    처음으로 컴퓨텨앞에 앉게 해준곳 입니다^^
    우리딸 중학교때 모 신문에서 보고 엄마가 아주 좋아하는 싸이트라며
    아이디도 만들어주고 직접 가입시켜 줘서 그런지 우리딸과 저는 그 어떤곳보다
    82를 믿고 의지하는곳이랍니다^^
    뭔 급한일이 있거나 갑작스레 큰일을 당해 어쩌지를 못하고 당황하며 우왕좌왕 할때
    여기다 물어보면 거의 차분하고 정확하게 해결이 되어 늘 고맙게 생각해 왔던 터라..
    오늘처럼 사소한것도 여쭤보게 된것입니다
    사실 이건 급하거나 심각한것도 아닌데 여쭤봐서...
    읽기 불편 하셨다면 죄송 합니다

    시방 저는 가게 나와 일하는중이고
    우리딸은 82쿡 이모님들 말씀에 깊이 반성하며 시방 밤 다섯개 먹었다고... 이뻐질꺼라고..
    히히덕 거리며 톡을 보내왔습니다^^

  • 14. 심각해서 미안한데
    '15.11.1 5:17 PM (93.82.xxx.249)

    딸아 엄마 가게가서 카운터라도 봐줘라.
    엄마는 무쇠 마징가인줄 아니?
    저렇게 해주시면 고맙습니다하고 먹지,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엄마 생각 좀 하고 살아라.

  • 15. 아, 웃겨요~
    '15.11.1 5:18 PM (223.33.xxx.156) - 삭제된댓글

    어머니 쓰신 글도 재밌고 ㅎ
    알콩달콩 모녀지간 부럽네요~

  • 16. **
    '15.11.1 5:26 PM (183.98.xxx.95)

    까칠한 댓글달아서 죄송하구요
    착한따님이네요~
    엄마에게 82도 알려주고~
    다시 한번 놀라고 갑니다
    그 어느 곳보다도 신뢰성 공신력 높은 곳이네요

  • 17. 부러워요
    '15.11.1 5:27 PM (121.131.xxx.52)

    따님은 결혼하면 엄마랑 82가 친정 같은 곳이 되겠네요. ^^
    자주 와서 궁금한 거 물어 보라고 하세요.
    원글님이 묘사하신 따님 모습을 보니, 무척 귀여운 딸일 것 같아요.
    저도 딸이 있었다면 82에서 물어 보라고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저도 삶은 밤을 무척 좋아해요.
    겨울마다 한말은 먹곤 했는데 그렇게 겨울 내내 찌운 살을 봄이면 빼느라 고생했습니다.

  • 18. ...
    '15.11.1 5:45 PM (211.208.xxx.194)

    글을 참 재밌게 잘 쓰세요. ^^

  • 19. ...
    '15.11.1 5:54 PM (39.127.xxx.209) - 삭제된댓글

    아 귀여운 모녀세요..
    피부가 뽀얗고 보들보들 미인될거예요~! ♥

  • 20. 호ㅓ
    '15.11.1 8:50 PM (1.226.xxx.170) - 삭제된댓글

    댓글들이 까칠해유
    딸이 아프니 엄마 앞에서 아기가 된것마냥 어리광부리고싶은거네요 ㅎㅎ
    아..아들만 둘인데 이런글보면 딸 갖고싶어요 ㅠㅠ

  • 21. ...
    '15.11.1 9:44 PM (180.230.xxx.163)

    몸에 좋은 밤이지만 많이 먹으면 환기를 잘 시키셔야 할 거에요. 방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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