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들 다툼에 엄마가 중재하는것 어디까지일까요...

... 조회수 : 909
작성일 : 2015-11-01 16:10:14
두돌 아기 키우고 있고 아기가 많이 순하고 여린 편이에요.
또래에 비해 말이나 발달이 워낙 빨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친구도 너무 잘챙겨서 아기 친구 엄마들은 제 아이가 언니같다고들 하는데 한편으로는 아이가 친구들한테 장난감이며 다 뺏기기만 하고 시무룩하니 가끔은 안타깝고 속터지기도 해요. 저도 그동안은 늘 양보하고 같이 나누라고만 가르쳤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이게 잘못된것 같단 느낌도 조금 들었어요 (아이 친구 엄마들은 양보받는걸 당연시하는 느낌...).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방어적으로? 행동하게 될 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오늘 키즈카페에서 아이가 주방놀이를 하고 있는데 저희 딸만한 아이가 제 아이 앞으로 끼어 들어와선 딸아이가 뭘 만질때마다 아니야 아니야 하며 화내고 방해하고 저희아이는 또 눈물만 뚝뚝....ㅠ 아이 엄마가 옆에 있는데도 제지하지 않길래 몇번 참다가 그 아이에게 에잉 아니야하지말고 우리 같이 갖고 놀자~ 했더니 그 엄마가 도끼눈을 뜨고 저희 아이에겐 제가 얘기할께요. 하더라구요. 듣고 보니 그 엄마말도 맞긴한데...자기가 얘기할거면 그렇게 제가 나서기 전에 먼저 제지해줬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럴때 어떻게 했으면 현명했을까요?

아이특성상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날것 같은데.. 이럴땐 그냥 지켜보고 제 아이만 달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그냥 자리를 피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엄마에게 얘기하는게 좋은지 현명하게 행동하는 법 조언부탁드립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참 힘든것 같아요.

IP : 114.206.xxx.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5.11.1 4:27 PM (182.221.xxx.172)

    키즈카페에선 그 엄마가 돌아이 맞구요 저같음 그럼 남의 아이 울리기 전에 먼저 얘기하시든가요 하고 조용히 말했겠어요..
    하지만 저는 가능함 아이에게 아이들의 일에는 관여하거나..
    결정해주거나..쉽게 도와주는 건 반대예요.
    특히 양보해라는 말 조심하셔야해요..같이 가지고 놀자이지..양보해주자를 님 아이에게 자꾸 말하는 것도 좋지 않는 거 같아요
    키즈카페같이..아이가 울면..우리 다른 곳에 가자..라든가..하고 그냥 장면전환하시고..장난감 다 뺏기고 시무룩한 것도 아이에겐 소중한 경험이 될 수도 있어요..
    개인직으로는 희노애락을 다 경험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억울한 감정..당황한 감정..화나는 것..여러 감정을 경험해봐야..그 대처방안도 본인이 잘 찾아내요..두돌이라고 너무 안 감싸셔도 되요. 그러면서 커요..

  • 2. 원글
    '15.11.1 4:39 PM (114.206.xxx.40)

    답변 감사해요. 괜히 눈물이 나네요. 저도 아이한테 매번 양보하라고 가르치면서도 요즘은 이게 아닌데.. 싶었어요.
    보통 저희 아이는 속상해도 눈물만 뚝뚝인 반면 다른 아이 친구들은 바닥에 누워 울고 그러니... 지레 일 크게 만들기 싫어서 문제가 생기면 양보하라고 했던것 같아요. 여러감정을 경험해봐야 한다는 말.. 새겨 들을게요. 그러면서 큰단 말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253 제가 다녀온 유럽 나라들 후기에요 57 ㅇㅇ 2016/04/06 8,555
545252 저도 생활에 도움되는 팁 적어봐요. 24 jeong 2016/04/06 7,040
545251 어머니 건강 검진등으로 싱숭생숭하네요. 2 은현이 2016/04/06 977
545250 손이 차거운 피부관리사 5 .... 2016/04/06 2,697
545249 스페인클럽에서 새우요리 드셔보셨던분들~ 1 요리왕 2016/04/06 726
545248 금호동,고덕동~살기 어떤가요? 5 신금호 2016/04/06 4,712
545247 국민당 후보 “마음에 드시는 후보가 없다면 4월 13일 하루를 .. 7 민낯 2016/04/06 1,002
545246 헤어클리닉 가격이 12만원이라면 2 ㄷㄷ 2016/04/06 3,046
545245 윗집 공사 후 화장실에 물이 새요. 29 글쓴이 2016/04/06 5,333
545244 마흔셋... 임신... 52 궁금이 2016/04/06 19,605
545243 기분 잡치네요 3 노바디 2016/04/06 1,050
545242 (왕뒷북) 시네마천국 봤는데 질문 있어요... 3 영화 2016/04/06 845
545241 피부과에서 홍보문자가 왔는데, 주1회 총 5회 시술에 이 가격이.. 피부푸석 2016/04/06 893
545240 투표관련우편물이 집에 안왔어요. 2 ........ 2016/04/06 448
545239 심은하 왜케 조용한거죠? 선거 지원 안하나요? 7 2016/04/06 4,193
545238 동거의 아이러니가 3 dsfd 2016/04/06 2,049
545237 봄에 입을 스커트 좀 골라주세요! 1 스커트 2016/04/06 578
545236 백남기 농민을 몰랐던 국민의당 조배숙 /펌 2 어이없네 2016/04/06 822
545235 어떤 베리가 가장 맜있나요? 6 하늘 2016/04/06 1,392
545234 필라테스 처음에 호흡부터 하나요? 4 필라테스 2016/04/06 1,803
545233 40중반에 연예인에 홀릭. 14 40중반 2016/04/06 3,682
545232 82에서 배운 실패없는 계란삶는 법 11 땡큐 2016/04/06 3,488
545231 집에서 쌀가루 만들려면 말려서 믹서기에 돌리나요? 2 백설기 2016/04/06 1,802
545230 정진후-이정국, 안양 동안을 후보 단일화 최종실패 3 .... 2016/04/06 554
545229 눈썹타투팩 효과 좋은가요? 4 모나리자 2016/04/06 1,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