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구들 치닥거리에 기가 빠지는 것 같아요.

한바탕 조회수 : 2,153
작성일 : 2015-11-01 11:44:57

올해 나이 마흔 아홉이예요. 요즘은 슬슬 갱년기가 오는지 일상 생활이 버거운 것같아요. 애들도 어리고

큰아이 6학년 작은 아이 2학년 여자아이들이예요.

아직도 소꿉놀이 바비 인형 놀이에 폭빠져있어요.

이런 저런 인형들도 좋아해서 헌옷으로 인형옷도 바느질해서 만들곤해요.

남편도 성실한 보통의 남편인데 제가 생활 습관들을 잘못 길들였는지

다들 자기 물건들을 정리할 줄을 몰라요.

심지어 과자를 먹으면 과자 먹은 그자리 그대로 과자 껍질 그냥 두고 일어납니다.

아이스크림 먹으면 하드 꼭지 그냥 있고

소포장 봉지 과자라도 사두면 거실이니 각자 방이니 작은 봉지들이 뒹굴어요.

애들은 애들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애들은 화장실 앞 빨래 함이 있어도 그 바로 옆에 양말을 벗어 놓습니다.

뚜껑열어 넣는 걸 안해요. 남편은 어떨 땐 속옷도 벗어 그 위에 걸쳐 놓고 나가요.

 

제가 컨디션을 괜찮을 땐 그럭저럭 치우며 불만이 없다가

컨디션이 안좋아지면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한바탕 퍼붓내요

물론 종종 평소에도 자기 물건 정리하라고 잔소리도 하곤하는데

어찌 고쳐지질 않는지

 

오늘은 어제 부터 몸살기가 있어 약을 먹었더니 감기 기운은 나은것 같은데 약이 독했는지 피로감이 더 몰려오고

힘이 드네요. 그래서 아빠는 외출했고 애들한테만 한바탕 퍼부었네요.

내가 니들 몸종이냐고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 해주는거야 엄마 의무이지만

자기 먹은 과자 봉지나 자기 물건 정도는 제자리 넣고 버리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도대체 이런 태도들을 어찌 고쳐야할지 이제 부터 라도 버릇을 고쳐야 할텐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오히려 유치원 때나 이럴 땐 더 잘했던 것 같은데 참 힘드네요.

제 잘못 인것 같아 부끄럽지만 속이 터져서 글 올려요.

IP : 183.100.xxx.2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 11:52 AM (121.188.xxx.241)

    파업하세요 그냥 ㅠㅠㅠ

  • 2. 빨래통에
    '15.11.1 12:18 PM (122.36.xxx.73)

    안넣은빨래는 빨아주지마세요.그리고 먹는건 부엌식탁에서만 먹게하고 아이들방 치워주지마시구요.안방 거실 부엌만 님이 책임지시고 나머지는 지저분해져도 님도 눈 딱 감으시구요

  • 3. 보기싫어도
    '15.11.1 1:01 PM (58.146.xxx.43)

    빨래통 뚜껑 덮지않는거 어때요?

    제생각에 바지런하신 분이실거같아요.

    계산해보니 저도 그나이엔 막내가 아직 초등학생일것
    같아요.

    요즘 바비인형 널려있는거 아이디어내다가
    지쳐서 그냥 뚜껑있는 수납함에 쓸어담기로 결정했답니다.

    그나마 저는 남편이 주전부리는 안하고 어지르진않네요.

  • 4. 과자 집어갈때
    '15.11.1 2:14 PM (121.161.xxx.86)

    휴지통 코앞에 놔주세요....
    윗분말대로 빨래통은 뚜껑없는걸로... 멀리 던져서 골인 하라고 부추겨보세요
    잘 넣으면 100점 환호 못넣으면 다시 집어서 던져보라고

  • 5. 애들이
    '15.11.1 3:18 PM (125.177.xxx.27)

    많이 늦으셨네요. 제가 48에 막내가 중2인데도..늦게 나서 고생이다...이런 소리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데.
    일단 12인용 식기세척기와 빨래 건조기를 들여 놓으세요. 벌써 있는지도 모르지만..
    여기 82에서 뽐뿌질 당해서 저도 들여놓은지 얼마 안되었는데..편합니다.
    저는 일하거든요. 왜 진작에 이걸 들여놓지 않았는지 한스러울 지경이에요. 저희집이 전세라 설치를 미루다가..설치비 아끼지 말고 설치하자 해서 했는데..두 개 합쳐서 120만원 좀 넘게 해결했어요.
    저 기계 두개가 남편과 아이들에게 짜증내는 것을 줄여주기 때문에 돈 가치는 1200만원이 넘습니다.

    또 빨래통은 뚜껑 없는 것으로 새로 장만하시던지..뚜껑 없이 쓰세요. 뚜껑 여는 것 은근히 귀찮습니다.
    그리고 쓰레기통은 여러 곳에 두세요. 방마다 놓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저희는 거실 테이블 위에도 작은 쓰레기통을 올려놨어요. 코풀고 거기다 휴지 버리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627 고혈압에 대한 사견 3 흠흠 2015/11/01 2,454
496626 자판이 전환이 안되어져요 3 2015/11/01 1,683
496625 임신하고 남편한테 맘을 비우게 되네요 12 쿨쿨 2015/11/01 5,344
496624 님들은 회사사람들하고 점심먹을때 20 ㅇㅇ 2015/11/01 4,746
496623 써보신 온수매트중에 좋은거 추천해주세요~~~~~ 4 dd 2015/11/01 2,444
496622 어패럴공장 잘 아시는 분께 질문있어요 4 짱짱 2015/11/01 942
496621 복면가왕 실시간 댓글 판 벌려봅니다^^:: 28 판벌리는 아.. 2015/11/01 3,206
496620 지리산에 산채비빔밥 잘하는데 있나요. 1 고생중 2015/11/01 1,110
496619 신라가 고구려 백제와 달리 불교를 억압한 숨은 이유 4 mac250.. 2015/11/01 1,547
496618 82쿡에 여쭤 보랍니다(별거아닙니다) 49 사랑혀~ 2015/11/01 2,465
496617 양재동 코스트코 일욜 밤에도 사람 많아요?? 2 ㅡㅡ 2015/11/01 1,258
496616 [고혈압] 제 진짜 혈압은 어떤 걸까요? 6 건강 2015/11/01 2,042
496615 근데 최진언 엄마가 갑자기 설리한테 5 ㅇㅇ 2015/11/01 3,042
496614 길고양이 왜 따라오죠? 지금 길에 서 있어요ㅠㅠ 32 급해요 2015/11/01 3,739
496613 내가 도해강이라면 ~ 10 ㅇㅇ 2015/11/01 2,445
496612 내일 (월요일) 평촌에서 인천공항까지 운전해야해요.. 9 공항가는길 2015/11/01 1,238
496611 해외 거주자 운전면허 갱신 4 이곳 2015/11/01 2,680
496610 고혈압은 병이아니다 49 고혈압 병아.. 2015/11/01 5,761
496609 구이용 소고기(한우) 보관 질문! ddaa 2015/11/01 875
496608 비판은 공방으로 축소, 해명은 앵커 멘트로 공식화 샬랄라 2015/11/01 808
496607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가볼만 할까요? 13 여행 2015/11/01 5,555
496606 전기장판 저는 이렇게 써요 24 전기장판 2015/11/01 21,576
496605 아기들 다툼에 엄마가 중재하는것 어디까지일까요... 2 ... 2015/11/01 840
496604 과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요즘 과외 시세 어떤가요? 2015/11/01 852
496603 외모 강박...심하다 3 ㅇㅇㅇ 2015/11/01 1,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