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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러 갔는데 그 집이 울딸 좋아한다고 쫒아 댕기던 남학생집

이네요. 조회수 : 13,010
작성일 : 2015-10-31 21:50:05

중학생이에요.

울딸은 남친에 관심없는데

그 남학생이 카툭에 울딸 사진 찍어 올리고 멘트 집어 넣고 해서 전교에 다 소문에 나버렸지요.

한때 딸아이가 엄청 속상해 했어요.

딸아이 몰래 딸아이등에 누구누구 사랑..이라고 포스트잇 붙여져 있고

그거 등에 붙은건지도 모르고 집에까지 와서 내가 떼고...

그런데 차분히 딸아이 통해 남자아이 이야기 들어보니 애는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공부에는 별 관심없지만

나쁜 아이같지 않고

의외로 따뜻할 것 같고..

그렇게 1년 정도 지났는데

우리가 이사갈 상황이라...

집을 보러 갔어요.

부동산에서 제일 처음 우리가 보려는 집 보여주고

다른 부동산과 연락하더니 급히 나온 집이 있다고

기어이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섰지요.

더구나 지금 부모님이 집에 없어 중학생아들만 집에 있는데

집 보여줄거라고 해서 더 부담스러웠는데

어른도 없는 집을 꼭 봐야 하나 싶어 가기 싫은거 억지로 따라나섰는ㄴ데


그런데 너무 놀랐어요,

거실문이 열리는데 그 남자애가 있는거에요.

다행히 저를 모르는 거라 괜찮았는데

자세히 집을 보라는데 차마 그 남자애 방은 결국 보지 못하겠더라구요.

남편이 그 남학생 방 들어가려고 하길래

우리 이제 가자고 하면서 데리고나왔어요.

돌아오면서 남편한테 이야기하니..

그 사건의 주인공녀석이었냐고 하면서

엄청 웃더라구요..

애는 예상대로 착하고 인상도 좋았어요.

집에 와서 딸아이한테 이야기해주니 딸아이도 엄청 웃기면서 황당한가 봅니다.

저도 딸아이도 그 집보러 간건 모두에게 비밀!하기로 했네요..

아파트들이 엄청 많은 동네인데 그 많은 집중에서 딱 두번째 본 집이 그 집이라니..

만약 모르고 이사가면 그 남학생방을 우리 딸이 쓰게 되는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ㅎㅎㅎㅎ

만약 이렇게 되면 학교가 발칵 뒤집어 지고

울 딸은 가출을 했으면 했지 절대 그 집 자체를 안 들어갈걸요..하하하하

IP : 118.220.xxx.9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 얘기도
    '15.10.31 9:54 PM (218.147.xxx.159)

    아닌걸 엄청 자세히도 쓰셨네요.

  • 2. 꼬꼬댁
    '15.10.31 9:55 PM (223.62.xxx.143)

    이런 소소한 생활얘기 좋아요 ㅎㅎ
    윗분은 뭐 저녁잘못드셨나요?

  • 3. ㅎㅎ
    '15.10.31 9:56 PM (223.62.xxx.93)

    재밌네요.. 혹시.. 특별한 인연일지도..^^

  • 4. 귀여워요
    '15.10.31 10:01 PM (211.36.xxx.191)

    그 녀석이요 ^^

  • 5. ....
    '15.10.31 10:03 PM (118.176.xxx.233)

    좋은 때네요 ^^

  • 6. ㅎㅎ
    '15.10.31 10:06 PM (14.36.xxx.48)

    재밌는 이야기네요

  • 7.
    '15.10.31 10:20 PM (14.52.xxx.25)

    우연의 일치지만, 웃음이 슬며시 나오고 재밌어요.
    나중에 두고두고 가족들끼리 모였을 때 회자될거 같아요.

  • 8. ...
    '15.10.31 10:54 PM (59.20.xxx.63)

    첫댓글로 찬물 끼얹는 것도 능력이지 말입니다.
    날씨도 추운데 마음까지 추우신분 풍 조심하세요.

    소소한 에피소드 이런거 보는 재미로 82 들어옵니다.
    글도 재밌게 쓰시네요.^^

  • 9. 어머
    '15.10.31 10:56 PM (175.209.xxx.160)

    엄청난 인연인가봐요....정말 희한하네요....근데 그 남학생이 원글님을 몰라 봐서 정말 다행이네요.

  • 10. 어차피
    '15.10.31 11:04 PM (112.173.xxx.196)

    같이 살 것도 아니고 님 부부만 이야기 안하면 될건데..
    그집이 집이 안팔릴려고 그러나 엄청 운이 없는 것 같아요.
    왜 딸한테 이야기를 해서..
    님도 좋은 집을 놓치는 걸 수도 있구요.
    다 생각 나름인데 괜한 연결지음 같아요.

  • 11. ㅇㅇ
    '15.11.1 12:13 AM (210.179.xxx.194) - 삭제된댓글

    어머나...세사에나. 이런 기막힌 우연도 있네요.ㅋㅋㅋㅋㅋ
    남학생을 보는 순간 머리가 쮸뼛했을것 같아요.
    글쓰신 분 왠지 마음이 따뜻한 분 같아요.

  • 12. 재밌네요
    '15.11.1 12:21 AM (222.104.xxx.98)

    머저리같은 첫댓글은 무시하시길 바랍니다.

  • 13. ㅎㅎ
    '15.11.1 3:57 AM (172.56.xxx.221)

    재밌어요. 딸내미 키우는데 공감합니다 그심정.

  • 14. ㅎㅎㅎㅎ
    '15.11.1 10:19 AM (218.147.xxx.246)

    아직 딸엄마되긴 멀었나봅니다
    왜 안들오가는거지? 생각했네요^^
    20년후 명절에 그 남학생이랑 둘러앉아 땡땡서방 이런일도 있었네 하는거 아닐까요??

  • 15. ㅎㅎㅎ
    '15.11.1 11:23 AM (211.207.xxx.122)

    상상되서 저도 모르게 입가에 님처럼 웃음이~ㅎㅎㅎ

  • 16. 뭐가 문제?
    '15.11.1 12:24 PM (125.186.xxx.121)

    그집 이사가는거랑 딸아이 학교 발칵 뒤집히는거랑 뭔 상관인지......???

  • 17. g g
    '15.11.1 1:08 PM (122.36.xxx.80)

    재미있는데요
    집은 마음에 드셨어요??
    첫댓글 진짜 ~무시하세요

  • 18. ...
    '15.11.1 4:58 PM (180.229.xxx.175)

    첫 댓글... 릴렉스~

  • 19. 샘물
    '15.11.1 5:48 PM (50.137.xxx.131)

    신변잡기적인 글로 소소하고 재미있는데
    몇 뜨아한 반응은
    아마 '발칵 학교가 뒤집힌다'거나 '가출을 한다' 라거나 하는 표현이
    좀 과장으로 느껴져서 그런거 아닐까요

  • 20. ㅡㅡㅡㅡㅡ
    '15.11.1 6:24 PM (123.109.xxx.209)

    학교가 왜 발칵? 2222

  • 21. 왜 발칵
    '15.11.1 7:04 PM (211.107.xxx.210) - 삭제된댓글

    인지 진정 모르세요?
    그나이에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으로 엮고 놀리고 재밌어하는 나이잖아요.
    피해자들은 실지만..
    짝사랑하는 여자가 자기 방에서 자고 생활한다하면 친구들이 난리가 날거 같은데요.
    내가 좋이하는 유승호가 내방이었던 곳에서 생활한다하면 내친구들은 물론 친척까지 호들갑떨거 같아요

  • 22. ...
    '15.11.1 8:19 PM (118.38.xxx.29)

    218.147.xxx.159

  • 23. 123
    '15.11.1 8:43 PM (119.64.xxx.151)

    인연이.아닐까요~ ㅎㅎㅎ 농담입니다

  • 24.
    '15.11.1 9:35 PM (220.87.xxx.51)

    남학생 귀엽네요.ㅎ

  • 25. ..
    '15.11.1 9:55 PM (114.202.xxx.83) - 삭제된댓글

    잔잔하고 재미있어요.
    이런 글 소소하지만 재미있고 훈훈하고 뭐 그래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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