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88년도니까 벌써 30년 가까이 전이네요...
중2학년때 서울의 모 공립여중생이었는데 갓부임한 총각 남자 쌤이었어요.
키도 작으시고,얼굴도 그다지 잘생긴편은 아니었는데,
수업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시던지 그 모습에 반해...
당시 중2 여학생, 감수성많은 제 맘이 완젼 빠져가지고설랑은....ㅋㅋ
당시 친구들이 이승철따라다니고,,,만화나 로맨스 소설에 열광할때,
저는 선생님을 생각하며 노랠 듣곤했어요,
유재하 노래 들으면 선생님생각나고......
선생님이 하숙하시는 집근처를 괜히 배회하고....
암튼 혼자 그렇게 일년을 짝사랑했던것같아요...
잊고 살았는데.....어머나....아침에 포털 메인 검색순위에 쌤이름이 올려져 있는거에요...
선생님 성함이 특이하거든요.....
봤더니 어제 케이블 토론프로에 현직역사교사 자격으로 패널로....
아직도 현직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시더군요....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아직도 30년가까이 되었는데 그때처럼 열정적으로 사시는구나...싶고,,,어릴때
혼자 짝사랑했던거 생각하니 어이없기도 하고...ㅋㅋ
제 아이가 중3인데,,,어쩌면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역사수업을 들을수도 있다는 .....신기하기도하고....ㅋㅋ
선생님...응원하고 감사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