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상하시는 분 계신가요?

구도자 조회수 : 2,438
작성일 : 2015-10-31 21:17:11
가까운 시민센터에서 명상그룹이 있길래 호기심으로 갔다가 시작하게 되었어요.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마음도 평안해지지만 고혈압에도 좋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게 벌써 3주 전인데 하루에 20분씩 하라고 추천받아서 며칠 안빠지고 매일 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가 신기해요. 뭐에 홀린듯 시간이 나면 20분 알람을 맞춰놓고 책상다리를 하고 방 구석에 벽보고 앉아요.
들숨 날숨에 집중하는거라고 하는데 저는 잡생각이 많이 나거든요. 잡생각이 나면 이건 잡생각이구나라고 인지를 하고
바로 다시 호흡에 집중하라고 배웠어요. 20분을 어찌어찌 채우기는 하는데 내내 잡생각만 하는 것 같아요.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아무 효과도 느껴지지 않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매일하고 싶다는 마음은 들어요. 

오늘 아침은 매주 있는 명상 모임에 다녀왔어요. 사람들하고 같이 방에 앉아서 하는데
아침에 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졸다 깨다가를 수없이 반복했어요. 평소에 늘 하는 20분인데
훨씬 길게 느껴지더군요.  뭐하러 왔나 자괴감도 들고 여전히 좋은 줄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모임에 다녀오고 나서 할일이 있어서 도서관에 갔는데 집중이 정말 잘 되는거에요.
거기다가 집에 와서도 조금 쉬고서는 계속 집중할 수 있었고요. 이런게 명상의 효과이려나요?

아직 명상 모임에서 사람들과 친하지 않아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거든요. 
혹시 명상하시는 분 계시면 경험담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IP : 14.200.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31 10:10 PM (218.39.xxx.243)

    저 명상 2년 좀 넘게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아주 힘들었던 시기에 시작한 명상이었는데 힘든 시기가 수월하게 넘어가더라구요. 그리고 집중력이 좋아지는거 맞아요. 학습능력 기억력 다 좋아 지더라구요. 평소에 숫자 감각이 없는데 명상 하면서 숫자 감각이 갑자기 좋아졌어요 그냥 힐끗 본 긴 숫자들이 다 막 외워지고 원래 전공은 영어쪽이고 일도 그 분야로 하는데 영어 실력이 평소 보다 훨씬 좋아졌다고나 할까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명상 하고 부터 이상하게 없던 깡다구가 생겨 나서 세상 살기가 편해 졌어요. 여기 게시판서 그러잖아요. 어떻게 하면 기가 세질수 있느냐구요. 저는 그런 분들 명상 하시라고 권해요. 더 할 얘기 많은데 이쯤에서 줄일게요. 원글님도 꾸준히 하세요. 이게 막 기를 쓰고 열심히 하는거 보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한다 하는 마음으로 하면 분명 더 좋아 져요.

  • 2. ...
    '15.10.31 10:39 PM (211.243.xxx.72)

    저 국선도 잠깐 다니면서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하니 좋더라구요
    근데 누워서 하면 효과가 없거나 덜할까요?
    늘 누워서 하게 돼요ㅜㅜ

  • 3.
    '15.10.31 11:15 PM (180.229.xxx.156)

    저 기 약해서 남편한테 눌려살고 공부할때마다 머리의 한계를 느끼는데 진심 명상하고 싶네요

  • 4. 템플스테이
    '15.10.31 11:31 PM (110.14.xxx.140)

    절에서 했었어요 그땐 스님의 지도하에 했던 명상이라 힘들다는 생각보단 머리가 맑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마음도 몸도 가뿐하지만 정신은 차분해지는 그런 기분이었는데 집에서 혼자 해보려는데 호흡부터 힘드니 원.... 잘 안되더라고요
    명상 참 좋은 경험이었어요

  • 5. 젠2
    '15.11.1 8:31 AM (175.117.xxx.11)

    명상하기
    저장

  • 6. 네 님
    '15.11.1 10:23 AM (14.200.xxx.248)

    2년동안이나 계속하고 계신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몇 년전 힘든 시기를 보냈었는데 그때는 명상을 추천받았는데도 쉽게 시작하기 힘들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길게보고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728 일본가수 라켄시엘 아시는분? 2 ... 2015/12/24 1,021
511727 고현정집 와... 너저분하네요 48 따뜻한 겨울.. 2015/12/24 37,867
511726 홍조때문에 문의드려요 4 홍조 2015/12/24 1,676
511725 애터미땜에 아빠.엄마가 매일 싸우세요 9 ㅠㅠ 2015/12/24 8,540
511724 미스유니버스 번복은 `트럼프 탓'?…콜롬비아인들 뿔났다 3 .... 2015/12/24 2,361
511723 먼지봉투 달린 무선 청소기 있을까요? 청소 싫어 2015/12/24 875
511722 시골초등학교 보내는것 어떨까요? 7 교육 2015/12/24 2,000
511721 서장훈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5 ㅋㅋㅋ 2015/12/24 4,742
511720 판타롱스타킹 중 두꺼운 거 어디서 살 수 있나요? 3 종아리 시린.. 2015/12/24 964
511719 미스 유니버스대회 1등 지명 번복 5 필리핀 2015/12/24 2,764
511718 비닐치킨 이거 말이 되나요??? 3 .. 2015/12/24 1,852
511717 왕십리에서 김포공항 소요시간 문의 2 kimhj 2015/12/24 1,029
511716 김치찌개에 두부를 넣어먹는다.vs 안넣어 먹는다. 20 딸기라떼 2015/12/24 3,693
511715 통과메기 아직 안나오나요?? 과메기 2015/12/23 494
511714 하브루타교육 받아보신분.. .. 2015/12/23 1,122
511713 소름돋는 사실... 1 이런 2015/12/23 2,239
511712 남을 무시하는 사람은 정말로 그 댓가를 치르게 될까요? 9 독해진순둥이.. 2015/12/23 7,111
511711 백화점서 귤 한상자 샀는데 오늘보니 곰팡이가.. 바꿔주죠? 8 Gg 2015/12/23 1,469
511710 유리뚜껑 오븐 안에서 견딜까요 1 똘똘이 2015/12/23 523
511709 한국보다 따뜻한 나라로 여행가는데 출국&귀국할 때 외투 .. 4 외국 2015/12/23 1,121
511708 생활비가 줄어들었네요.휴 56 우울함 2015/12/23 20,600
511707 동물이 죽거나 다쳤을때 불쌍하다고 못느끼는거 비정상인가요? 10 ririri.. 2015/12/23 1,599
511706 회식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2 으어 2015/12/23 950
511705 거리에 캐럴이 사라진 이유가 제 생각인데... 9 내 생각 2015/12/23 5,104
511704 따라하는 직원 때문에 뭘 사도 직장엔 안하고 가요. 1 gg 2015/12/23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