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상하시는 분 계신가요?

구도자 조회수 : 2,404
작성일 : 2015-10-31 21:17:11
가까운 시민센터에서 명상그룹이 있길래 호기심으로 갔다가 시작하게 되었어요.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마음도 평안해지지만 고혈압에도 좋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게 벌써 3주 전인데 하루에 20분씩 하라고 추천받아서 며칠 안빠지고 매일 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가 신기해요. 뭐에 홀린듯 시간이 나면 20분 알람을 맞춰놓고 책상다리를 하고 방 구석에 벽보고 앉아요.
들숨 날숨에 집중하는거라고 하는데 저는 잡생각이 많이 나거든요. 잡생각이 나면 이건 잡생각이구나라고 인지를 하고
바로 다시 호흡에 집중하라고 배웠어요. 20분을 어찌어찌 채우기는 하는데 내내 잡생각만 하는 것 같아요.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아무 효과도 느껴지지 않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매일하고 싶다는 마음은 들어요. 

오늘 아침은 매주 있는 명상 모임에 다녀왔어요. 사람들하고 같이 방에 앉아서 하는데
아침에 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졸다 깨다가를 수없이 반복했어요. 평소에 늘 하는 20분인데
훨씬 길게 느껴지더군요.  뭐하러 왔나 자괴감도 들고 여전히 좋은 줄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모임에 다녀오고 나서 할일이 있어서 도서관에 갔는데 집중이 정말 잘 되는거에요.
거기다가 집에 와서도 조금 쉬고서는 계속 집중할 수 있었고요. 이런게 명상의 효과이려나요?

아직 명상 모임에서 사람들과 친하지 않아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거든요. 
혹시 명상하시는 분 계시면 경험담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IP : 14.200.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31 10:10 PM (218.39.xxx.243)

    저 명상 2년 좀 넘게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아주 힘들었던 시기에 시작한 명상이었는데 힘든 시기가 수월하게 넘어가더라구요. 그리고 집중력이 좋아지는거 맞아요. 학습능력 기억력 다 좋아 지더라구요. 평소에 숫자 감각이 없는데 명상 하면서 숫자 감각이 갑자기 좋아졌어요 그냥 힐끗 본 긴 숫자들이 다 막 외워지고 원래 전공은 영어쪽이고 일도 그 분야로 하는데 영어 실력이 평소 보다 훨씬 좋아졌다고나 할까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명상 하고 부터 이상하게 없던 깡다구가 생겨 나서 세상 살기가 편해 졌어요. 여기 게시판서 그러잖아요. 어떻게 하면 기가 세질수 있느냐구요. 저는 그런 분들 명상 하시라고 권해요. 더 할 얘기 많은데 이쯤에서 줄일게요. 원글님도 꾸준히 하세요. 이게 막 기를 쓰고 열심히 하는거 보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한다 하는 마음으로 하면 분명 더 좋아 져요.

  • 2. ...
    '15.10.31 10:39 PM (211.243.xxx.72)

    저 국선도 잠깐 다니면서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하니 좋더라구요
    근데 누워서 하면 효과가 없거나 덜할까요?
    늘 누워서 하게 돼요ㅜㅜ

  • 3.
    '15.10.31 11:15 PM (180.229.xxx.156)

    저 기 약해서 남편한테 눌려살고 공부할때마다 머리의 한계를 느끼는데 진심 명상하고 싶네요

  • 4. 템플스테이
    '15.10.31 11:31 PM (110.14.xxx.140)

    절에서 했었어요 그땐 스님의 지도하에 했던 명상이라 힘들다는 생각보단 머리가 맑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마음도 몸도 가뿐하지만 정신은 차분해지는 그런 기분이었는데 집에서 혼자 해보려는데 호흡부터 힘드니 원.... 잘 안되더라고요
    명상 참 좋은 경험이었어요

  • 5. 젠2
    '15.11.1 8:31 AM (175.117.xxx.11)

    명상하기
    저장

  • 6. 네 님
    '15.11.1 10:23 AM (14.200.xxx.248)

    2년동안이나 계속하고 계신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몇 년전 힘든 시기를 보냈었는데 그때는 명상을 추천받았는데도 쉽게 시작하기 힘들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길게보고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395 3식구 19평에 살수 있을까요? 우울해요ㅜㅜ 59 우울맘 2015/11/01 24,709
496394 사이트를 못찾겠어요 2 즐겨찾기 2015/11/01 766
496393 요리 잘 하는 건 별로 장점이 아닌 세상이 되었네요 26 @@ 2015/11/01 7,295
496392 아비꼬라는 음식점 아시는분?? 5 궁금 2015/11/01 1,360
496391 편의점에서 파는 라면에 넣는 모짜렐라 치즈는 쭉쭉 늘어나지 않는.. 2 900원 2015/11/01 2,064
496390 아치아라에서 신은경 중학생딸은 회장딸 맞나요? 2 마을아치아라.. 2015/11/01 2,333
496389 오늘 정말 너무 피곤했어요ㅠㅠ 한시도 쉬지못한 토요일 3 넘힘드네요 2015/11/01 1,193
496388 송도 국제 도시 개발은 성공 했나요? 6 ㅇㄴㄹ 2015/11/01 4,013
496387 싫은 사람이 자꾸 선물보내고 그러면... 1 어떡하세요?.. 2015/11/01 1,110
496386 다음 총선 겨냥한 노림수? 나쁜 예감이 드네요. 간장피클 2015/11/01 1,093
496385 가을에 어울리는 곡 추천해주세오. 49 가을 2015/11/01 946
496384 제음식은 왜이리 감칠맛이 안날까요 ㅠ 18 김효은 2015/11/01 3,104
496383 핸폰 외장메모리 어찌 써요? 2 도와주세요 2015/11/01 852
496382 송곳 지현우 기럭지 죽이네요 11 ㅇㅇ 2015/11/01 3,595
496381 게으르게 자고있는 재능 좀 깨울까 합니다 .. 2015/11/01 725
496380 가정용 네블라이저 오므론 꺼가 젤 좋은 건가요? 1 돌돌엄마 2015/11/01 3,161
496379 손주가 공부를 잘하면 며느리도 이뻐보일까요? 15 .. 2015/11/01 5,219
496378 온수매트가 그렇게 좋은가요? 13 온수매트 2015/11/01 5,223
496377 카카오뮤직 방명록 궁금해요~ 궁금 2015/10/31 1,488
496376 기억이 돌아온 해강은 진언을 받아줄까요? 2 애인 2015/10/31 3,105
496375 애인있어요 백석 싫어요 13 세월 2015/10/31 6,682
496374 진언이가 아는 것같이요! 8 애인폐인 2015/10/31 4,449
496373 아들 첫 신병휴가 나오면 9 간절 2015/10/31 1,289
496372 요즘 애인있어요가 젤 재밌네요ㅋ 7 유유 2015/10/31 2,873
496371 토욜 청춘 FC 안하니까 서운하네요 6 궁금하다 2015/10/31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