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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를 끊었는데 제가 잘 못 한걸까요?

ㅐㅐㅐ 조회수 : 3,268
작성일 : 2015-10-31 21:00:45

좀 전에 나이들고 내가 잘 나가는 상태가 아니다보니이전에 알던 좋은 사람들하고의 관계는 다 끊어지고
가족만 그것도 한 사람만 남았다는 사람인데요
이렇게 된 일 중 하나가 이거에요.
이 일로 저는 후배와 관계를 한 번에 끊었고 그러면서
후배 뿐 아니라 저와도 연결되어 있던 대학시절 모임선후배와도
다 관계가 끊어졌어요.
어떤 일이었냐면 제가 오랫동안 외국에 있다 한국에들어왔고 그 후배도 저 들어온거 알고 있어서
저는 서울, 후배는 행정구역상은 서울 아니지만서울에서 지하철 타면 거는 곳에 살고 있어서 첨에 제가 와서
전화했을 때 만나기로 했죠.
그때 당시 제 생활은 십년도 넘게 한국 떠나있다 아주들어온거라 먹고 살고 애도 학교 보내고 등

적응을 해야 하는데 말만 한국말 할 줄 알지 모든게 무척 낯설면서당장 직업이 없으니 시간은 많은데

돈은 없고 아는 것도 없고아는 사람도 없고 이런 저를 챙겨줄 가까운 형제도 주변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 후배는 제가 해외 있을 때 유일하게 계속 연락한 사이고본인 일 때문에도 해외 있는 저희 집에도 온 적이 있는
그런 사이였어요. 마침 아이들 나이도 같고 그래서 학교 일도 물어볼 겸 저는 그 후배 만나서 얘기하길 무척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가 오고 나서 전화만 한 번 하고
한 달이 되도록 한 번도 만나지는 못했어요.
그때 본인 프리랜서 일이 무척 바쁘다고 해서 기한까지 해야 되는 일인걸 저도 알기에 저도 이해하려했고
그래서 저는 아무것도 아는거 없이 아이 한국학교에 보내고지냈어요. 사실 온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저도 남편도 일도없고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무척 힘든 시간들이었어요.
그 때 저의 사정을 잘 알고 외국 저희 집까지도 와본 그후배하고 저는 만나서 얘기라도 하고 싶었지만 연락도
없었고 한 번 전화했더니 해맑게 받으면서 주변에 사는누구누구 선배가 집에 놀러 와서

언제까지 일을 해줘야 하는데 오늘은 일을 못했다는 얘길 하던데 그 때 그 얘기 이후로
제가 그 후배에 대한 맘을 접었어요. 한국 와서 낯선 여기서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든지

애 학교 얘기도 그렇고 나한테는 누군가를 만나서 얘기하는게 돈만큼이나 너무나 절실했는데

그걸 나를 모르고 또 내가 거기서 살았던 걸 모르는 사람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또 오래도록 외국 나가 있어도 계속 연락하고 서로 도움 주고 받을만큼 친하기도 친했으니까

당연히 내가 오면 한번 쯤 만나서 얘기 할 시간이야 너무나 당연할거라고 생각했었던게

찬물을 맞은 것처럼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후배한테 나는 그 정도는 아닌 건가보다

내지는 아무 것도 아닌 것쯤으로 취급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쪽에서 연락을 끊었어요.
그 후배가 물론 나쁜 심성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누구누구 선배와서 놀다가 갓다는게

그래서 자기가 오늘 할 일 못했다고 나한테 전화한게 자랑할려고 한 것도 아니고 대단한 얘기도
아니었지만 그냥 그 무심함과 상대적으로 나는 아무도 얘기할사람 없는 상태에서 그 후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거기다그 당시 경제적으로도 너무나 궁핍해서 아이 학교 급식도 무료로 먹일 정도로,

하긴 남편과 저 둘 다 수입이 없었거든요
아주 힘든 상황이어서 더 그랬겠지만 그래서 그 뒤로 마음을접었는데 제가 온지 3달 지났을 때 전화가 왔더군요.

 이제자기 일 끝냈다고 자기 시간 있다고.
전 만나지도 않았고, 관계를 끊었는데 그 후배는 그 때도 제가 왜
관계를 끊었는지 모르더라구요.
나중에 연락이 몇 번와서 묻길래 그리고 자기는 내가 어려운 상태고 잘 나가는 상태가

아니라서 내 쪽에서 그냥 그런 줄 알았다고 하길래

내가 온지  3달 만에야전화온정도라면 내가 그 정도 밖에 의미가 없고 내가 입장이
바뀌어서 너라고 한다면 그 정도 관계에서 3달만에 전화하지는 않았을거라고 얘기해줬더니

자기가 왜 그랬을까라고 하더군요.
전 지금도 생각해요. 제가 중요한 관계면 아무리 바빠도 한번도 안만나고 전화 3번인가 오고

3달이나 있다가 전화한다는건 생각할 수가 없다고. 그래서 그때 이후로 이젠몇 년이나 지난 얘기가 됐는데

여러분 생각에는 어떤가요?제가 지나쳤던걸까요?
물론 그 후배가 누군가가 집으로 찾아오면 내치지 못하고 시간보낼 스타일인건 알아요.

하지만 전 3달은 아무리 바쁘고 뭐 어떤 이유로도 한국에서 자주 만났던 관계가 아니고
오랫동안 외국 있다 영구적으로 들어온 사람 그것도 친했던 사람
한테 첨 왔을 때 연락했고 한번 보자 했음에도 연락 안하고 있을 수 없는 결국 제가 의미 없는 사람이란

뜻으로 밖에는이해할 수 없었고 아무리 오래 기다린다 해도

3 달이나 있다가 보자고 전화하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관계를 끊었는데

이런 제가 잘 못 했던걸까요?

IP : 121.162.xxx.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속이야 모르죠.
    '15.10.31 9:11 PM (112.160.xxx.226)

    우선 외국생활 오래하시다 한국오시면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잘 적응하시는 모습 더 응원합니다. 혹시나 후배분이 님이 해외에 거주하실 때 집에 방문하신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때 서운한 감정이 있으셨을수도요.. 외국생활하다보면 이래저래 긴장의 끈을 조여매는데, 그게 막상 한국생활만 하다 놀러온 분이 보시기에 암암리에 서운하게 느껴젺을 수도요. 물론 님께서 전혀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도요... 일단 시간이 약이니 두고 보시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용량이 다르고 감정의 이해만큼 복잡한 것도 없으니까요.

  • 2.
    '15.10.31 9:14 PM (110.70.xxx.124)

    아니요 해외 우리 집에 왔었을 때 서운한일
    그건 전혀 없었고요 일하는 동안 제가 후배 애도
    데리고 있었으니 그건 아니고요
    이걸 말씀 하시는 거 보니 정말 3개월이 지나서
    연락한다는 건 지나친 일이었던건 맞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 3. ,,,
    '15.10.31 10:03 PM (121.166.xxx.178) - 삭제된댓글

    오면 오나보다 가면 가나보다..깊은 마음 주지 말고..그래야 내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 4. 궁금
    '15.10.31 11:43 PM (119.104.xxx.122)

    근데 3달 동안 후배한테 연락와서
    만났다면 뭘 하실려고 했던 거예요?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면, 후배가 꼭 필요했던 이유는 뭔가요?

    상대편은 의외로
    앞으로 계속 만날 건데 3달 정도야..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 않나요?

  • 5.
    '15.11.1 12:32 AM (110.9.xxx.26)

    상대가 모두 내맘같기를 기대하지마세요
    그러면
    남을 사람 아무도 없어요.
    제보기엔 님이 너무 힘들 때여서
    여유가 없었던 듯합니다

  • 6. ....
    '15.11.1 12:40 AM (194.230.xxx.241)

    그 후배한테 너무 많은 기대를 하신것 같은데요 부담스러울것 같아요 ;; 그분이 원글님 생계 책임져주실분도 아니고..글만 보면 정말 부담스러워요. 3달은 좀 길긴하지만 무슨일 하시는분인지도 모르겠고 어느정도 바쁜지 모르니 판단 불과네요 그냥 인간관계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마세요 전 아는언니가 저한테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원글님처럼요. 부담스럽더라구요 전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데 상대방은 아니니..

  • 7. 그런데요
    '15.11.1 12:51 AM (121.162.xxx.87)

    어려울 때는 서로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하고 얘기만 해도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나요?
    다른 거 다 놔두고 오랫동안 외국 생활 하다가 들어온 사람을 만나는데 아무리 바빠도
    3개월이 필요한가요?
    서로 친하고 잘 알던 사이의 사람인데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무척 모질다는 생각만 드네요.
    부담요? 누가 돈 달라고 하나요? 보험 판매사도 아니고 어려울 때 같이 있어주는 게 서로를 아는 사람,
    친한 사람들이 하는 보이는 반응 아니가요? 부담 스럽다느니 그런 말하는 사람은 자기는
    언제나 그렇게 남 도움은 필요없고 남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만큼 잘 산다는 말인진 모르겠으나
    돈 있고 자기 일이 잘 풀릴 때나 가능하겠죠.

  • 8. 그렇겠네요
    '15.11.1 12:53 AM (112.214.xxx.49)

    원글님한테 많이 공감되네요. 진짜 맘가는 사람한테는 아주 들어왔다는데 바빠도 점심한끼는 하죠. 인간관계도 무슨 숙제처럼 여기는 글 볼때마다 서늘하더라구요. 후배가 그런 사람인걸 알게 되신거고 마음가는대로 하심 되요. 저도 친구한테 바쁘니 대기표 들고 만날 순서 기다리라는 식의 대접받고 내가 생각한 사람과 참 다른 사람인걸 느껴 마음이 식더군요. 어려운 시간 적응하느라 애쓰셨네요. 살다보면 마음이 오가는친구 더 만나실거예요

  • 9. 안맞아요ᆢ
    '15.11.1 3:38 AM (222.155.xxx.109) - 삭제된댓글

    그 후배가 그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원글님 서운하신거 맞고요. 저라도 더 보긴 어려울 것 같네요. 외국서 한국있는 분과 오랜기간 연락하고 지내는거 둘 다에게 쉽지 않아요. 그런 사람이 절친이죠.. 더구나 방문했을 때 집에서 함께 먹고 자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가족말고 친구라면 정말 친해서 일텐데 그 후배 행동이 이해가 안되네요. 안 좋은 일로 들어 온 것도 알면서요.. 밥이라도 한끼 먹이고 살림살이라도 챙겨 줄 만한데요.. 집에 안쓰는 행주라도요..
    진짜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었을텐데.. 글님 기대와 그분이 맞지 않은 것 같고요.. 음.. 제 친구중에 하나는 전화나 카톡으로는 참 친한데.. 실제 만나고 하는 그런 관계는 부담스러워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 후배도 그런과인지. 아님 하소연 들을게 뻔 해서 싫었던지.. 아님 그냥 무신경 했던건지.. 이유야 알 수 없지만 원글님이 생각하셨던 친구는 아니네요. 그렇지만 다음에 연락오면 못 이기는척 한 번 만나세요. 친하게 지내시라는게 아니라 원글님 맘의 평화를 위해서요.

  • 10. ...
    '15.11.1 10:59 AM (183.101.xxx.235)

    원글님 서운한 감정이 이해가 가네요.
    그 후배한테는 님을 만나는게 본인한테 그리 가중치가 없었던거잖아요. 과거에 자기가 필요할땐 잘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전 여자라도 의리없는 사람은 오래 보기힘들더라구요.인간관계에서 물론 남한테 너무 기대를 하면 안되겠지만 내가 각별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그런식으로 행동하면 정나미가 뚝떨어져서 보기싫더군요.
    요즘은 상처받기 싫어서 그냥 아무한테도 정을 주지않으려고 해요.세상에 혼자왔다 혼자가는게 인생이니까요.
    좀 쓰고보니 슬프네요.ㅠㅠ

  • 11. ..
    '15.11.1 5:29 PM (211.224.xxx.178)

    그 맘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네요. 귀국해서 그것도 내가 사정이 안좋고 유일한 벗하고 만나 정서적교류를 할려 하는건 당연한 수순같아요.

    하여튼 님이 생각하는것만큼 그 친구는 님이 그닥 중요하지 않은것 같아요.
    아무리 바빠도 전화라도 해서 여자저차 대충이라도 애기 들어줄수는 있지 않나요? 할 마음이 없는거였겠죠. 그리고 괜히 귀찮을 일 생길것 같고 그래서 님 혼자 대충 처리하고 3개월 후에나 보자 한것 같습니다.

    이런 일로 인간성을 다시금 알게 되는거죠. 외국 살때 온 거는 님이 보고 싶어 온거라기 보다는 필요해서 온 거 같은데요. 겸사겸사

  • 12. 서로 안 맞는거.
    '15.11.1 7:58 PM (122.31.xxx.239)

    뭐랄까.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어느날 문득 그 사람의 본성(?)을 보는 계기가 있어요.
    사람이라 잘 몰라도 오랜 시간을 같이 하면 그 사람이 누군가 확실히 알게 되거든요.

    아마 원글님 감이 맞을 거에요. 다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번 더 기회를 주셔도 늦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니까요.

    사실 몇번 더 만나고 기회를 주고 시간을 줘도 그런 감(?)이 맞아떨어지더라고요.
    그럼 조용히 끊으면 되지요. 여튼 사람을 만나는건 기쁨도 주지만 이런 씁쓸함도 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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