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쯤전에 부천 근처로 회사가 되서 혼자 독립하게 됬어요
아침을 안먹으니 회사가서 너무 배가 고픈 거에요
엄마가 무슨일 있어도 아침은 꼭 먹게 하셨거든요
그때 부천역 근처에 노점으로 아저씨 한분이 토스트를 구워서 팔았어요
그거 있잖아요 양배추 당근 계란풀어 부친거에 케찹이나 설탕 넣어서 파는거
커다란 철판에 그거 두툼하게 부치셔 굽는데..
전 설탕 넣어서 먹는걸 좋아 했거든요
그거게 서울우유 커피 차가운거랑 해서 이틀에 한번꼴로 먹고 다녔다는
아저씨도 저 단골인거 알고 잘해 주시고
나중에 그 회사 그만두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서
길거리 다른집 토스트를 먹었는데
그 맛이 안나는 거에요
아저씨 계란부침은 정말 두툼하니 커다랗거든요
그런데 다른집꺼는 그냥 얇아서 그냥 그냥 한 맛..
그뒤로 길거리 토스트는 안 먹었어요
나중 몇년뒤 부천역 근처 갈 일 있어서 가봤는데 없더라고요
끙..오늘따라 그게 너무 생각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