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모두 대학 들어가면.....
1. 저도
'15.10.31 9:25 AM (175.209.xxx.160)실은 그때가 두려워요. 영원히 내 아이로 남았으면....그런데 그건 안 되겠죠.
아이가 3년 후면 어른이 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시려요. ㅠㅠ
그저 내 품에 있을 때가 행복하다는.2. ..
'15.10.31 9:28 AM (118.136.xxx.172)저도이제곧이예요. 허전하고 그럴수있겠다 싶어요
그래서라도 봉사활동 많이해야 될 것 같아요
버려진 강아지도한마리 데려다키우고싶구요
어쨌든 가정에만 쏟았던 에너지를 사회에도
조금이라도 돌려주고 도움을주고싶은생각은있어요3. 그래도
'15.10.31 9:30 AM (180.69.xxx.11)전업으로 사시면서 아이들과 많은것을공유하셔서 추억이 안많겠지요 부럽부럽
일에 뭍혀 어느날 정년하고보니 가족은 해체되고 두늙은이만 남았네요 추억도 별로없고 일을 더 빨리놓지 안았던거 가장 후회스러워요
노는법을 배우지못해 종일 미드일드에 빠져 히키코모리로 지냅고있어요
해외 자유여행을 동생에게 끌려 2-3개월씩 몇번가도 흥미도없고 여행을 가슴이뛸때 하라는데 다리가 떨릴때하고있으니4. ㅇㅇㅇ
'15.10.31 9:31 AM (49.142.xxx.181)저도 아이가 대학 갔는데요.
대학 가기전에 이미 아이 뒷바라지 할일 별로 없지 않나요?
중학교 고학년 고등학생정도부터는 거의 돈만 대주고 밥만 해주면 됐죠.5. ...
'15.10.31 9:50 AM (116.38.xxx.67)다릴 떨릴떄..ㅋㅋㅋ
너무 웃겨요/
그쵸 가슴떨릴때 해야하는거 같아요..
처음 해외갔을때 충격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갈수록..여기도 사람 사는데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돈 생각말고 지금이라도 갈지...6. ㅇㅇ
'15.10.31 9:53 AM (175.193.xxx.172)사람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시간없어서 못 할 정도로 바쁘게보내요
대부분 아이들께 올인하시다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니 감당이 안되는 분들 많으세요.제 경우는 아이가 고3일때도 하고픈거 하는 스탈에요.그게 쭈욱 이어지는거구요
막내 지금고2인데 저는 다음달 19일 동안 배낭여행가요.
여행이 아니더라도 여기저기 저렴하고 심지어 무료인 좋은강의 너무 많아요7. ...
'15.10.31 9:54 AM (114.204.xxx.212)그래서 중고등 가면
다들 직장 다니거나 공부나 자기개발 하러 다녀요
노후에 일한다고요
여행도ㅜ좋지만 평소에 시간보낼 할일 만드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8. 열심히
'15.10.31 10:04 AM (211.36.xxx.22)또래 친구들 만나고 평일 영화, 여행 다니시구요
야금야금 자기시간 채워 가세요
꼭 자기일 가지실 필요 없어요
수준에 맞는 왕비 놀이 하셔도 되요
맞벌이 해야 할 사정이 있음 예외지만요 ..9. 고1딸
'15.10.31 10:18 AM (125.130.xxx.60)대학만 가면 허전해도 우울해도 참을 수 있을것 같네요
중간고사 성적표 받아오고 제마음이 며칠째 지옥네요
왜캐 공부를 못하는지
ㅠㅠ10. 근데
'15.10.31 10:29 AM (218.54.xxx.98)여긴 다들 혼자지내는곳아닌가요?
11. 무조건
'15.10.31 10:43 AM (222.96.xxx.106)몰입하는 곳을 찾으시되 건전한 것으로 ㅎ
하고 계신 운동 있다고 하시더라도 다른 것으로 바꿔보세요.
그리고 추천할 것은 평생교육원이나 방통대(이전과 다른 전공)등 시작하세요.
(일하시면 가장 좋지만 어려울 경우입니다)12. 늙지도 젊지도 않은 나이
'15.10.31 11:42 AM (70.70.xxx.117)전업으로만 살아서 그런건지...
아이들 한테 온 에너지를 다써서 그런지
늙지도 젊지도 않은 나이라 뭔가 새로 시작할 자신도, 열정도 없네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아야 되겠지요
아이들이 유치원 입학해서 설래 였던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의...시간들...참... 별거 아니네요13. 음
'15.10.31 11:45 AM (118.176.xxx.76)애들이 아직 초1이라 엄마바라기인데 언제가 내 품을 떠날 생각하니 가슴이 아리네요
엄마품일때 좋은 추억 많이 많들어줘야겠어요14. 전
'15.10.31 12:22 PM (112.186.xxx.156)애들 키우면서도 내내 직장 다녔어요.
젊을 때 너무 돈이 없어서 고생고생.. 이루 말도 못하는 고생 많았고
애들에게도 나름 최선을 다 했어요.
그 과정에도 하늘아래 땅 위에 나 혼자밖엔 없다는 처절한 감정과 절박한 심정 많이 느꼈는데
애들이 중학생 때 무렵부터는 남편도 잘 도와주기 시작해서 겨우 버틸 수 있었어요.
애들 대학교 다 간 이후에도
제가 애들 어릴 때 너무 고생한 것이 마음에 사무쳐서 괜히 혼자 마음 속으로 삭이느라
무지무지 힘들었네요.
거의 외상후 증후군 같다고 느꼈었어요.
그니까 애들 키우면서 빡센 직장일 하는게 사람을 거의 미치게 할 정도인거였어요.
요샌 마음도 많이 편해졌고 직장 퇴근후에 제 취미생활도 하고 그래요.
제가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애들도 다 잘되었구요.
근데, 정말 제 혼자생각이지만
이 세상 어떤 사람도 저만치는 못할거다 싶어요.
종종 내가 참 용하다 생각하다가
애들 대학에 간 뒤에 내가 겪었던 외상후증후군 비슷한거 떠올리면 몸서리쳐지고 그래요.15. 생각해보니
'15.10.31 1:29 PM (220.76.xxx.231)지금은 자식들 다떠나고 나없이도 다잘살고 나없으면 아쉬울 사람은 우리삼식씨 밖에없어요 전에살던 곳에서는 스포츠 댄스를 배우러 다니고 여러사람들과 교류하고 참 관광버스타고 관광춤추고 놀러가는
그런 신세계도 경험하고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런지역에 살다가 멀리이사오면서 전에배우러다녓던
스포츠 댄스를 이사와서 배우러가니 강사가 가르치는 타입이 다르고 전에배우던 타입이아니라 그만두고
한동안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어느동네에 이사해도 적응잘하는 성격인데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어졋어요
내년 신년초에는 옛날에 학교다니던 공부를 되집어서 기초부터라 생각하고 공부배우러 다닐까 생각하고
잇어요 오랜 세월공부와 담쌓고 살앗는데 잘될려나 그것도 걱정입니다 같이배우러오는 사람들이
예의가 잇는 사람이기를 바래봅니다 무엇이던 배우러가면 설치고 민폐끼치는 사람들이 조금은 잇더라구요16. 유리병
'15.10.31 2:23 PM (70.70.xxx.117)그래도 삼식씨는 있네요^^
저는 소 하고 닭이 살고 있어요
뭐든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건 좋은거예요
남은 열정이 있다는 거지요17. 제 경우
'15.10.31 3:09 PM (211.177.xxx.199)반려견을 키울까해요.
아는 분이 사정이 생겨서 겨울쯤에 키우던 강아지를 어디 보내야한대요.
제가 받아서 키우려고 합니다. 아이가 고딩이고 저도 일하느라 바쁘긴 한데 강아지 불쌍하고 사실은
제맘이 좀 허전하고 남편도 그럴꺼라 짐작해서 이 기회에 새식구 들일까 합니다.18. 호수맘
'15.10.31 3:33 PM (58.127.xxx.248)저는 애들이 없다는거가 젤 쓸쓸해요
어차피 결혼하면 다 떠날꺼지만
일년에한번 휴가때 볼수 있는 큰애
작은애는 군대
원래도 말수없는 썰렁한 짝꿍~
급 우울해져요
뭐 배우러 다니기도 싫고
다시 알바나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