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합뉴스의 보도에 분노하는 어느 역사학자.

공감 조회수 : 1,775
작성일 : 2015-10-30 23:56:24
연합뉴스의 보도에 분노하는 어느 역사학자.facebook

Chinoh Chu
47분 · 서울 · 수정됨 ·

[28개 진보 역사학회 '국정화 반대' 성명..보수단체 반발]

이것이 연합뉴스의 기사 제목입니다. 이런 왜곡이 어디 있습니까? 전국역사학대회에 참여하는 학회들을 '진보 역사학회'라고 의미를 축소시키고 있지요. 한국의 모든 역사연구단체들은 진보학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악의적인 제목 뽑기의 전형입니다.

아울러 역사학계의 최대 행사인 전국역사학대회에서 발표된 국정화 반대성명과 보수단체들의 반발을 마치 1:1 인것처럼 대칭시키고 있습니다. 도대체 보수단체가 학술대회장에 난입하고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동등한 대상으로 취급될 수 있나요?
오늘 한 방송사에서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지방에 일정이 있어 사양했습니다.

최근 저는 방송토론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방송이 만들어내는 토론의 구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방송은 늘 이쪽은 역사전문자들이 나가 학문적이고 논리적으로 토론을 한다면, 저 쪽은 비 전문가이거나 교학사 교과서 집필자들을 내세워 막말을 내뱉습니다. 곧 있을 JTBC 토론에도 저쪽에서는 전희경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왜 그런 역사전문가도 아니고 토론의 기본도 안되어 있는 인물을 계속 출연시켜 정상적인 사람들에게 암세포를 유발하는 것입니까?

저는 늘 요구했습니다. 국정화의 책임부서인 교육부나 국편에서 나오면 저도 출연하겠다고 했지요. 그러나 한번도 그렇게 구도를 짜지 않고 늘 저런 자들과 마치 1;1의 대칭인 것처럼 만들어 냅니다.

저는 이런 토론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섭외를 하는 작가나 PD 들은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결국은 또 그런 구도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그런 구도에 응해야 하는 것입니까?

이들 언론은 마치 기계적 중립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편파왜곡보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교육부나 국편 관계자가 나오지 않는 방송토론에는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연합뉴스와도 인터뷰하지 않겠습니다. 왜곡과 오도를 일삼는 언론은 더이상 언론이 아닙니다.
IP : 211.213.xxx.20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31 12:09 AM (108.29.xxx.104) - 삭제된댓글

    나쁜 권력은 세상을 둘로 나누지요.

  • 2. ...
    '15.10.31 12:10 AM (108.29.xxx.104)

    나쁜 권력은 세상을 둘로 나누지요.

    기독교처럼
    공산주의처럼

  • 3. ㅇㅇ
    '15.10.31 12:20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아! 드디어 문제제기를 하셨군요.
    저도 제목 보고 기가 막혔어요.
    역사학대회는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한국 역사학회 전부입니다.

    연합뉴스가 얼마 전부터 교묘하게 청와대 나팔수 노릇 하고 있어요.
    검정 교과서 유관순 관련 뉴스도 그랬고요.
    왜곡보도가 만연하니
    저것들 원래 저래 하지 말고
    짚고 넘어갈 건 넘어갑시다.

    아이들을 공부할 교과서 문제잖아요.

  • 4. 연합
    '15.10.31 12:22 AM (211.213.xxx.208)

    맛간 지 오래지요.

  • 5. ㅇㅇ
    '15.10.31 12:23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국정화 교과서 문제를 일부러 진보 보수의 구도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역력해요.
    역사학계는 보수적인 학자들도 다 반대하거든요.
    저 기사를 쓴 기자의 이메일입니다.
    eun@yna.co.kr
    항의 메일 보내실 분들 참고하세요.

  • 6. 세금으로
    '15.10.31 12:31 AM (124.56.xxx.12) - 삭제된댓글

    먹고사는 인간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연합은 폐쇄가 답입니다..

  • 7. ㅇㅇ
    '15.10.31 12:34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이명박이 4대강 말고도
    자사고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서 공교육 망쳐놓은 거
    또 언론장악이죠.

    손석희 뉴스 없었으면
    세월호도 완전 묻혔겠다 싶은 게 아찔합니다.

  • 8. ....
    '15.10.31 12:41 AM (121.100.xxx.162) - 삭제된댓글

    상식불가순준
    어떻게 학술대회 강연장에서 고성을 지르며 왜곡된 시위를 하고 아무리 시켜서 하는 알바들이라지만
    국민분열과 불안을 일으키는 이런 시국이 어딨습니까

  • 9. ...
    '15.10.31 1:07 AM (61.254.xxx.53)

    연합뉴스 쥐박이 때부터 매년 300억씩 국민 세금에서 지원금 받기 시작한 뒤로
    정권에서 시키는대로 개소리 열심히 떠드는 멍멍이가 된 지 오래에요.
    지금은 지원금 액수가 더 늘어났다죠?
    세월호 사건 때 보세요.
    진도 현장에 나가서 현장 상황 제일 잘 알 텐데
    연합뉴스 기자가 '사상 최대의 구조 작전'어쩌구 하면서 마치 정부가 구조에 열심인 것처럼
    거짓말로 가득한 기사 써서
    이상호 기자가 격분해서 그 기사 쓴 기자에게 화 냈잖아요.
    근데 막상 그 기자의 대응 방식을 보니 별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도 않는 것 같았어요.
    그게 오늘날 소위 언론인이라 불리는 인간들의 수준입니다.

    미디어법 통과된 뒤 언론 자유는 거의 없어졌고
    기자 정신 살아 있는 언론인들은 죄다 짤리거나 줄소송당하고
    받아쓰기 언론, 정부 입맛에 맞는 언론인만 떵떵거리니
    요즘 생각 있고 머리가 트이고 스펙 좋은 젋은이들은 언론계로 안 가고
    자존심도 없고 생각도 없어서
    남이 시키는대로 기사 써도 별로 괴로워하지도 않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언론계로 간다고 해요.

  • 10. 그쵸...
    '15.10.31 3:09 AM (222.120.xxx.226)

    언론사가 아니라 출판사죠
    기사를 쓰는게아니라 소설을 쓰더라구요

  • 11. 1234v
    '15.10.31 7:53 AM (125.184.xxx.143)

    자본이 잠식한 언론 정부의 정책 호보관이 되어가니 노인네들 콘크리트가 되어가는듯!! 언론이 정부의 나팔수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 12. 자랑스러운 후배
    '15.10.31 8:13 AM (180.230.xxx.163)

    주진오 교수, 격하게 응원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221 안경점 일요일에도 다 하죠?그리고 안경값 깍나요,일반적으로? 3 .. 2015/10/31 4,629
496220 초등3학년 수학 어렵나요?경험자 있으시면 조언주세요,, 2 샤방샤방 2015/10/31 1,373
496219 응답 88에 포니자동차는 더 전세대 아닌가요? 49 응답 2015/10/31 2,672
496218 노무현 대통령 천주교 영세명 알려주세요? 6 궁금 2015/10/31 2,115
496217 차기 검찰총장 내정자 김수남..검찰의 독립성 지킬 적임자 아니다.. 1 검찰독립성 2015/10/31 1,720
496216 눈에 인공 눈물약을. 11 궁금맘 2015/10/31 1,920
496215 검찰총장 자리가 ‘청부수사 포상용’인가 4 샬랄라 2015/10/31 546
496214 과외샘이 쁘와종향수를 뿌리고 오셨네요ㅜㅜ 49 .. 2015/10/31 22,622
496213 곤로 하니까 냉장고도 칸이 세개짜리 있는거 있지 않았나요..??.. 1 ,,, 2015/10/31 930
496212 감사원. 국정원은 회사 위치가 진짜 좋던데... 4 공기 짱 2015/10/31 2,904
496211 저희집은 바야흐로 한겨울에 접어들었어요 실내기온 17도 3 .... 2015/10/31 1,655
496210 1층인데, 방풍방한 되면서 어둡지 않은 커텐 없을까요? 3 몬나니 2015/10/31 1,439
496209 갑상선 질문이요 1 ㅜㅜ 2015/10/31 752
496208 자산규모를 확인하고 샘솟는 애정.. 000 2015/10/31 1,656
496207 경찰이 초인종 눌러서 2 ㅇㅇ 2015/10/31 1,881
496206 엄마가 이대가서 깽판 쳤는지 확인 하는 방법... 3 참맛 2015/10/31 2,697
496205 70년생은 고등학교때 교복 입었나요? 44 ? 2015/10/31 4,452
496204 저기.. 할로윈 끝나면 세일 시작이에요? 2 ㅇㅇ 2015/10/31 1,268
496203 대전에 비염 잘 보는 이비인후과 추천 부탁 ㅇㅇ 2015/10/31 974
496202 쓰레기 뒤지다 왜 눈을 부릅떴냐면요 샬랄라 2015/10/31 667
496201 길거리에서 욕먹으면 아이앞이라도 따져야할까요? 49 속상해요 2015/10/31 1,452
496200 국민연금이 세배로 4 둘리 2015/10/31 2,747
496199 김밥이 자꾸 썰면 터져버려요 49 알려주세요 2015/10/31 2,747
496198 (커피 제외)찬바람 부는 계절에 즐겨드시는 차 뭐 있나요? 10 2015/10/31 1,725
496197 올핸 떨기싫은데 ‥ 전기장판말고는 13 이제 2015/10/31 4,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