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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늘 생일이라고 미역국 끓여 오시는 시어머님 어떠세요?

.. 조회수 : 6,083
작성일 : 2015-10-30 18:45:34
퇴근이 이른편인데(4시)  어머님이 제 퇴근시간에 맞추어 저희집에 오신다고 하네요.  
제 생일 이라고 미역국 끓여 오신다고....
시내서 일좀 보고 가려는 계획취소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가 대충집치우고 반찬거리 새로 준비했어요,
어머님이 국을 끓여 오셨으니 밥이랑 찬을 준비해야겠죠...
도란 도란 저녁을 먹고 어머님 가시고 나서 아이들 숙제알림장 볼틈도 없이 바로 침대에 곯아 떨어졌네여....

어머니가 한 말씀이 가시지가 않네요...
내가 아니면 누가 네 생일 챙겨 주겠냐고....


ㅠㅠ 저 고아 아니고 왕따도 아닌데....

이런말에 섭섭해하면 정말 나쁜 인간이겠죠?


참고사항:
결혼하고 시어른 생신 다  집밥해다 바쳤고 남편생일이라고 꼭 저희집으로 모셔 감사의 자리를 가졌어요..정말 분에 넘치게  해드렸다고 생각하는데 엉뚱한 데서 씹을거 없나 찾으시는 통에 눈물꽤나 쏟았고 속앓이  꽤나 했었어요,,,
그런 어머니가 몇해전부터 제 생일기억해주고 오만원씩 주시다가 급기야 작년부터 케익도 사오시고 올해는 미역국도 끓여오시네여...

제작년 제가 멀리 지방으로 어머니 모시고 경조사 갔는데 친척분들에게 칭찬받는 자리에서 어머니가 정색하시며 "나는 며늘 생일도 챙기는 세상없는 시어머니다." 하시는 통에 정말 민망했었는데  이렇게 현실화 될줄이야...

정말 절 생각해주신다면 그냥 내버려 두심좋으시련만 꼭 며늘생일까지 상받으시고 싶으신건지.....

시어머니입장이신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IP : 218.54.xxx.4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30 6:51 PM (175.113.xxx.109)

    마음은 감사하지만 며느리 생일에는 센스있게 며느리 혼자 지내게 해주시면 감사하죠^^:;

  • 2. 제가
    '15.10.30 6:52 PM (119.194.xxx.182)

    시어머니라면 며느리 고생하는거 뻔히 아는데
    상차리게 하지 않죠. 밖에서 외식하던가
    정말 차려주고 셒으면 불러서 편히 먹이고 보낼것 같아요.

  • 3. 아이구
    '15.10.30 6:59 PM (222.96.xxx.106)

    ...ㅎ
    나중에 한 번 여쭤보세요. 셤니는 그 셤니로부터 미역국 대접 받으셨는지.
    아마 며느리 생일은 일부러라도 잊고 싶으셨을듯.
    아뭏든 저는 며느리 생일 일부러 기억하시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 생각됩니다.

  • 4. 제가
    '15.10.30 7:01 PM (119.194.xxx.182)

    연세에 관계없이 며느리 선물주시고 부담안주시려고
    하는 분도 많은거 보면, 세대차가 아니라 인성의
    차이같아요.

  • 5. 자아도취
    '15.10.30 7:03 P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나름 며느리생일 챙겨주는 시어머니다 싶어 혼자 뿌듯해 할듯

  • 6. 자아도취
    '15.10.30 7:03 P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나름 며느리 생일 챙겨주는 시어머니다 싶어 혼자 뿌듯해 할듯

  • 7. ㅠ.ㅠ
    '15.10.30 7:04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앞으로 생색내시고
    뒤로 괴롭히시네요.

  • 8. ㅇㅇ
    '15.10.30 7:07 PM (58.140.xxx.252) - 삭제된댓글

    님도 아마나중에 며느리생일 기억하고 챙기기 쉽진않을꺼예요며느리 생일날 용돈에 케익에 그러다 이젠 미역국 끓여오는 시어머니라면 굉장히 노력중이신거예요
    미역국 끓여오시면 김치내놓고 생선한토막 구워서 간단히 먹고 끝내세요

  • 9. ......
    '15.10.30 7:08 PM (98.164.xxx.230)

    왜 생일까지...ㅜㅜ

  • 10. ㅇ ㅇ
    '15.10.30 7:22 PM (180.230.xxx.54)

    내 생일날 부랴부랴 퇴근해서 청소하고 반찬하고
    어휴

  • 11. 11
    '15.10.30 7:22 PM (183.96.xxx.241)

    싫으면 내년부터 생일날 친구들이 파티해준다고 늦게들어가세요 이런저런 구실 많자나요 아니면 적당히 차려서 한끼 떼우면 되죠

  • 12. 부담스럽고
    '15.10.30 7:28 PM (115.137.xxx.109)

    너무 싫어요.

  • 13.
    '15.10.30 7:31 P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어머님딴엔 뭔가 깨우친 바가 있어 이제 당신도 며느리를 좀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 거 같고
    아마 당신 스스로 실천하는 당신이 대단히 대견하다 느껴져서 칭찬 받고 싶은 욕구가 크신 듯 하네요.
    거 참..사랑이란 상대가 원하는 걸 해줘야 하는거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아닌데 어머님이 그건 또 아직 못깨우치신 듯 하네요.

  • 14. ...
    '15.10.30 7:31 PM (79.219.xxx.210)

    제 시부모님은 외국분들이신데, 생일날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 딩동딩동__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어하시니 감사한 마음이지만, 역시 며느리는 며느리인가봐요, 그 이후론 생일날에 휴가받고 신랑이랑 따로 놀러가요
    못된며느리는 아니고, 그냥 내 생일엔 누구를 위해 뭘 하지않고 그냥 오롯이 저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싶어요 . 아무것도 안할지언정... 그걸 사람들은 잘 이해못하는가봐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니 그렇겠지요.

  • 15. 글쎄
    '15.10.30 7:34 PM (101.188.xxx.218)

    갑자기 당일날 연락하고 오시지만 않았다면 좋았을것을...

    미리 연락하고 오신다했면 저는 감사했을거 같아요.

    단한번도 생일은 커녕, 생일날 전화해서 속을 뒤집는 소리를 하시는거 2년정도 당해보니, 그냥 모르는체 가는것도 고맙더라구요.

    부럽네요. 근데 감사한 마음은 없으니, 그 또한 아이러니네요.

  • 16. 하나도 안부러워요
    '15.10.30 7:50 PM (220.76.xxx.231)

    우리는 멀리떨어져살고 있기도하지만 우리생일이나 아들 며느리생일에는 금일봉으로 대처합니다
    단 하나밖에없는 손자생일에는 좋은식당가서 식사도하고 맛잇는것도 만들어먹고 식구들끼리 지내고옵니다
    며느리 생일이라고 미역국 끓여가는 시어머니는 누구에게도 며느리생일에 미역국 끓여간다고 자랑말고
    즈네끼리 놀게 내버려두지 금일봉이나 많튼적든 보내고 센스가 푼수네요
    우리는 생일이다 무슨행사 이런거 챙기는데는 신물이나서 제사고 차례고 다없애고 아무것도 안합니다
    많이노는 휴일에는 각자들 여행갑니다 다 즈네끼리놀아야지 꼭붙어다녀야 하나요 귀찮아요

  • 17. 저희 시어머니도요
    '15.10.30 8:14 PM (221.138.xxx.145)

    제가 안챙겨드리는것도 아니에요
    외식이던 집밥으로던 꼭 생신챙겨드려요
    집밥횟수가 거진 대부분이죠 외식 안좋아하셔서요
    그런데 제 생일에 상 차려주시며 말씀하시죠

    이래야 나중에 니가 나 이렇게 해주겠지~?

    제가 안해드리고 있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ㅡㅡ
    제 생일밥 얻어먹고 설거지하고 과일깎고 뒷정리합니다
    남자들은 다들 티비보고 있을때요

    전 라면먹고 티비보는 생일보내고프네요

  • 18. 꼭대기
    '15.10.30 8:22 PM (211.109.xxx.249)

    내가 시어머니라면 금 일봉으로 대신할거같아요 아들이 없으니 하늘이주는 시어머니 심통도 모르겠고 허나. 며느리는해봤지만. 며느리 마음 편안하게 해줄거 같네요

  • 19. 챙겨주려면
    '15.10.30 8:28 PM (122.36.xxx.73)

    첨부터 끝까지 다해줘야지.자긴 미역국 하나 끓이고 결국 생일자인 며느리손에 다 얻어먹은거잖아요.어이없음.이래놓고 해줘도 욕한다하겠죠? 시엄니들은 걍 가만 계시길.

  • 20. ..
    '15.10.30 8:29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절대 나쁜뜻은 없는데 참 센스가 없는 분 같아요.
    딱 거기까지.

  • 21. ...원글
    '15.10.30 8:39 PM (218.54.xxx.47)

    분면 대단하고 감사한 일인데 ..... 과거지사가 발목을 잡네요...순수하게 이러시는 걸까? 다른 무언가를 바라시는것이 아닐까.....뭔가잘 먹고도 체한거 같은 이 기분은 참 그렇네요...

  • 22. 82를 알려드리세요
    '15.10.30 8:58 PM (122.44.xxx.36)

    많이 바뀌실것 같아요
    내년부터는 생일날 외식한다고 말씀드리시고요
    시댁으로 간다고 하세요
    그럼 피하실 것 같아요

  • 23.
    '15.10.30 9:18 PM (1.240.xxx.48)

    싫다싫어
    ..

  • 24. 으아아아아악
    '15.10.30 9:30 PM (182.226.xxx.200)

    생각만 해도 싫다!!!!!

  • 25. 나이가 몇살인지
    '15.10.30 9:35 PM (220.76.xxx.231)

    시어머니에게 82해보라고 가르켜주세요 컴못할려나 지금은 컴도 할줄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가르키세요
    그래야 눈치를좀알지요 답답한 시어머니요 학교다닐때 분명히 공부도 못했을듯 답답한 시어머니
    여기에도 나이많은 노인도 많아요

  • 26.
    '15.10.30 9:50 PM (218.54.xxx.233)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 첫해엔 생일축하 인사도 못들었어요.
    전 상 다 차려드리고 선물까지 해드렸는데요.
    이번엔 하필 식사하는 날이 내 생일즈음이라 빈손으로 오시기 뭐하셨는지 생일선물이라며 쇼핑백을 주시더라구요.
    안을 보니 작은 지퍼백에 표고버섯과 호두, 홈쇼핑에서 파는 낙지볶음 2봉지 들어있대요.
    당신 아들이 좋아하는 것만 담아오셔서는 이걸 선물이라고...차라리 그냥 오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친정에서는 생일이라고 100만원 주셨는데 전 양말한짝 못받으니 섭섭했어요ㅠㅠ

  • 27.
    '15.10.30 9:52 PM (218.54.xxx.233)

    저는 결혼 첫해엔 생일축하 인사도 못들었어요.
    전 상 다 차려드리고 선물까지 해드렸는데요.
    이번엔 하필 식사하는 날이 내 생일즈음이라 빈손으로 오시기 뭐하셨는지 생일선물이라며 쇼핑백을 주시더라구요.
    안을 보니 작은 지퍼백에 표고버섯과 호두, 홈쇼핑에서 파는 낙지볶음 2봉지 들어있대요.
    당신 아들이 좋아하는 것만 담아오셔서는 이걸 선물이라고...차라리 그냥 오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친정에서는 남편생일이라고 남편에게 100만원 주셨는데 전 양말한짝 못받으니 섭섭했어요ㅠㅠ

  • 28. 에구구
    '15.10.30 11:26 PM (115.139.xxx.126)

    약속있다고 하고 괜찮다고 안 챙겨주셔도 된다고 하시지.. 혹시 그쪽 시어머니도 선출발 후연락 "집이지?" 스타일? ㅋㅋ

  • 29. ...원글
    '15.10.31 5:51 PM (218.54.xxx.47)

    그래도 챙겨주시는 게 어디겠어요. 어머니의 센스까지 바라면 과욕이겠지요...ㅠ
    참좋은 일인데도 과거 섭섭했던 일들때문에 순순하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게 참 그러네요...
    제 정성이 이제야 통하나 싶기도 하고 ...
    답답한 이야기에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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