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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마도 신혼에게만 통할, 남편에게 일 떠넘기기

// 조회수 : 1,560
작성일 : 2015-10-30 16:08:40
맞벌이입니다. 

회식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가게 됐는데, 아마도 빨래가 그대로 있을 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전화를 합니다. 

나 : 자기, 나 오늘 자기네 집에서 자고 가도 돼?
남편: ??? 그.. 그래 와. (뭐지, 연애 코스프레인가) 
나 : 집에 있는 전 여자친구 흔적 다 치워놔. 
남편 : ??
나 : 어제 집에 가보니까 전 여자친구 양말이랑 겉옷이랑 건조대에 다 있더라. 그거 치워줘. 만약 커플 머그잔도 식탁 위에 그대로 있으면 설거지해줘. 
남편 : ???
나 : 우히히
남편 : 

오늘은 남편이 요리를 해준다네요. 

남편 : (저번에 연애 코스프레 재밌다는데.. 나도 해보자) 자기, 오늘 우리집에 홍합탕 먹으러 와. 
나 : 술 뭐 준비할건데?
남편 : ??? 저번에 와인 먹던거 남았잖아. 무슨 술을 또 마시려고. 
나 : 전여자친구가 먹던 와인이잖아. 그거 마시라고? 나는 지금 화이트와인이 땡겨. 
남편 : 알았어... 올 때 사와...... 


신랑이 착하고 참 순합니다. 히히. 
IP : 222.110.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5.10.30 4:11 PM (14.54.xxx.77)

    귀엽네요 풋풋합니다

  • 2. ..
    '15.10.30 4:11 PM (218.148.xxx.65)

    저도 신혼때 가끔 그러고 놀았어요
    남편 먼저 들어와 있으면
    숨어있는 여자 이제 가라그래~~
    그럼 남편이 어디다 확 소리 지르면서
    야! 와이프 왔으니까 너 이제 가라 ㅋㅋ

  • 3. 아고
    '15.10.30 4:12 P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두분 다 귀엽네요ㅋㅋ 졸렸는데 잠이 깼어요. 감사!ㅋㅋ

  • 4. ㅋㅋ
    '15.10.30 4:14 PM (112.170.xxx.184)

    재밌어요~ 행복하세요~~~

  • 5. 원글이
    '15.10.30 4:23 PM (222.110.xxx.76)

    엇! 저만 재밌으면 어쩌나 했는데, 남편의 순박함이 이곳에서도 통하는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 6. ㅇㅇ
    '15.10.30 4:45 PM (175.196.xxx.209)

    ㅎㅎㅎㅎㅎㅎ 공감해요
    둘이서 요것저것 하고 놀수 있어 좋은듯요.

    저흰 영화같은 거 보면 꼭 둘이 그 흉내를 내요.
    암살 보고 총싸움도 하고

    영애씨 보고는
    맨날 라과장 말투 남편이 흉내내요.

    주머니에 귤 넣어주며
    안 먹는다 하니까

    " 넣어둬 넣어둬.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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