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으로서의 삶과 여자로서의 삶은 다른가요
결혼했고 남편의 경제적 무능력으로 엄청 고생했고
딸 하나 키우고
그렇습니다.
요즘 가을이라 그런가 생각이 많습니다.
문득 한 인간으로서의 내 삶은 최상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어요. 그런 것 같아요.
고생 아직 끝은 아니지만
남편도 예전처럼 밉지 않고
아이도 잘 자라고 있고
내 나름 하는 일도 즐겁고. 고생하면서 배운 것도 많고^^
그런데 한 여자로서의 내 삶은 넘 불행한것 같다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들어요ㅠ 섹스리스로 살아온 15년도 억울하단 생각도 들고. . .
이게 뭔가. . .
과연 어느쪽이 진짜 내 모습인가
과연 두 삶은 따로따로 일수 있는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늘.
1. 전
'15.10.30 2:08 PM (121.168.xxx.252)전 둘 다 불행해요
내 삶이 행복하면 나머지는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이 드니 일 구하는것도 어렵고 힘들게 살기도 싫어서 바보같이 살아요.
이런 선택을 해도, 저런 선택을 해도 전 모두 엉망이에요.2. 여자의 일생
'15.10.30 2:13 PM (14.63.xxx.153)사랑하는 사람 만나
알콩달콩 몸정 마음정 나누며
사는것일진데...
사랑하는 사람 앞에 두고서도
돈 타령에 세월 다 보내는건 아닌지...3. ...
'15.10.30 2:15 PM (211.36.xxx.212)저희동네 어느50대 여자분이 자살하셧어요.
이쁘고 날씬하고 멋쟁이.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은분이요.
이유가 중풍이 와서 우울증이 왔다고하네요.
그냥 우리 즐겁게살아요..사는게 참...뭐라해야할지..
지지고볶지 말고살아요..4. 죄송하지만
'15.10.30 2:16 PM (101.188.xxx.218)시간이 너무 많으신건 아니신지...
시간이 너무 많으면 생각이 너무 많아지는거 같아요.
그러다보면 없던 불행도 만들어내고, 부정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커지더라구요.
좀 바빠져보시는게 어떠세요? 아님 새로운걸 배워보시는것도 좋으실거예요.5. 원글
'15.10.30 3:19 PM (182.208.xxx.18)한가해 보이는구나 . . . 내가^^
겉으로 보면 참 여유있게 보인다더군요.
고생도 별 모르고 산듯하달까
것두 나쁘진 않아요~~~
근데 힘들어요ㅠㅠ 여기라도 털어 놓고 싶었는데.
저보다힘든 분도 계시고 한가해 보인다 하고
아, 다음에 누가 힘들다 하면 속으로 배부른소리 그런 말하지 말고 진심으로 공감해줘야 겠어요~~~6. 오래 묻어두고 사셨으니
'15.10.30 4:20 PM (211.178.xxx.196)터져나오는 거죠..
한가하다고 하신 분도 나쁜 의도는 아닐 거예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고 싶으신 거 같은데..
저는..아이 다 크면, 이혼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세상 점점 달라지고 있는 중이죠. 여자도 벌고
무엇보다 수명이 너무 길어졌어요..환갑 넘어도
남은 인생이 긴데..여자로서 행복 한번 누려보셔야죠.
이십대만 꽃 아닙니다. 영화 도둑들에서
나 십년동안 안했다 하니, 십년치를 합시다 하잖아요.
미리 미리 준비하세요..남편이 밉지 않은 건, 아마
완전히 마음에서 놓아 버려 그런 거 아닌가요..
아이 독립시킬 준비도 하시고, 재산도 준비 하시고..
백살 된 다음에도 생은 계속되고 세상은 아름다워요.7. ㅣㅣ
'15.10.30 5:02 PM (175.196.xxx.209)15년 섹스리스 ㅠㅠㅠ
그 자체로 힘든거 아닌가요? 게다가 무능력이면 ㅠㅠ
전에 신해철이 그랬어요.
남자가 집에서 놀고 여자가 일해도 불화없이 행복하게 살려면,
남자가 집안일도 하고 여자가 퇴근하고 왔을때, 애교도 떨고 행복하게 만들어줘야한다고.
잠자리에서도 더 노력해야한다고 조언했어요.
근데 님은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는 결혼생활 하신거같아요..
어떻게 견디셨는지 대단하네요..ㅠㅠ 15년동안 리스인거.. 충분히 괴로웠을거같아요.8. 일부러 로그인 했습니다.
'15.10.30 9:35 PM (113.131.xxx.188)매우 힘들고 외로우실 거에요. 섹스리스이면 남편이 밉고 원망스러운 법인데 게다가 경제적 무능력까지...
하지만 님은 따님이 있잖아요. 태어나서 결혼을 못하거나 남자와 사랑하지 못한 것은 억울하지 않은데 자기 자식 한 번 낳아보지 못한 것은 참으로 외롭다고 생각해요.
저는 님과 같은 이유로 이혼했는데...저에게 자식이 있었다면 절대로 이혼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남편말고 내가 사랑하고 집중할 대상이 하나만 있었어도요....그러니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세요. 열심히 살다보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날도 옵니다. 아...그리고 저는 님보다 몇 년 더 살았는데 그 욕구라는 것도 나이가 더 들면 사그러 듭니다. 조금만 견디면 괜찮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