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월요일에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어요.
엄마 저 큰일이 생겼어요. 어떤 형이 뒤에서 제 목을 잡고 저를 끌고 7,8,9미터를 갔어요.
옆에 친구들 4명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소리지르고 놓으라고 따라오면서 난리쳐서 겨우 놔줬어요.
뒤에서 목을 붙들고 끌고가서 숨을 못쉬는줄 알았어요. 라고요.
그리고 친구 4명중 한명이 그 형과(4학년) 방과후반을 같이 해서 아는형이래요.
제가 직장에서 연락을 받고 너무 놀라서, 얼굴을 안다는 엄마에게 카톡을 했더니, 그 엄마가 전화하셨어요.
자기 얘 방과후를 같이 하는 4학년 학생인데, 자기 애를 계속 때리고 그래와서 이름을 아신다고.
그래서 학교에 확인해서 반을 알았습니다.
상대편학생 진술은 4학년인 그 학생이 3학년아이들에게 인사를 했는데, 3학년 아이들이 인사를 제대로 안받아서
화가나서 욕을했고 그 와중에 욕도 안하고 가만히 있던 아이(저희애)의 목을 때렸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내에는 3학년 아이들이 욕을해서 4학년 아이가 3학년을 때렸다고 소문이 나있습니다.
그 상대편 학생은 저희애들에게 117에 신고해봤자 나한테는 아무것도 할수 없어 그리고 우리엄마가 선생님이라
너네 다 혼낼꺼야. 뭐 이랬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수요일에 저희아이 생일파티를 하게 되었는데, 학생중 한명은 방과후에 저학년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한테는 깍듯하고 예의바르고, 심지어 아파트 같은 라인 사는 집 엄마는 자기 아이 클라리넷 강습 끝나고 같이 픽업을 했고, 너무 예의가 바른 아이라 그 엄마를 만났을때 칭찬까지 했는데, 어느날 자기 아이가 그형 태워주지 말라고 자기 때리고 못살게 군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만났을때 괴롭히지 말라고 하는데, 여전히 괴롭힌다고 말을 안듣는 아니라고 합니다.
어른들있을때와 아이들만 있을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학생이더군요.
오늘 상대학생 아버님이 학교에 찾아와서 저희남편에게 사과를 하겠다고 합니다.
저희 남편은 이미 너무 늦었고, 양쪽얘기가 너무 다른데, (말은 다르지만 상대학생은 현재 상태로도 학폭위가
가능한 상태라고 합니다.) 무슨 사과를 받느냐는 입장입니다.
저는 아이에게 더이상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이는 두 형중 한 형은 용서를 못하겠다고 합니다.
엄마 목을 눌러서 숨을 못쉬게 하는것은 정말 나쁜거자나요 라고하더군요.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담임선생님에게 일을 너무 많이 만들어 드리는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있고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