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상이몽(친구 이야기)
2년전 거의 20년만에 깨복쟁이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중간에 텀은 있었어도 오래된 소중한 친구거든요
근데 그친구가 보험을 시작해서 연락한거더라구요
그래도 반갑고 좋기만한 나는 저축성 보험하나 들어줬구요
그친구는 그이후 몇달안되 보험 그만두고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서운치는 않았어요 그냥 사정이 그랬나보다했죠
중간에 제가 전화 한 번 해서 우리보면서 살자 했구요
그리곤 2년후 며칠전 카톡이 온거예요. 전 너무 반가웠고 기쁘게 카톡하던 중간에 전화해두 되냐고 묻더라구요.
그래 하고 전화기다리는데 뭔가 느낌이 오더라구요
돈관련 일것같은....
제예감은 적중했고 돈 300만 빌려달라는데 난감하더라구요
저도 힘든상태라.
결국 200만원 대출해서 빌려줬어요. 소중한 친구라 한번은 해주자하고.
근데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그친구 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남편사업이 어렵고 서울 큰평수 사는데 집 내놓은 상태)
또 며칠전 친했던 고등동창을 간만에(15년) 만났는데 걔가 에터미 하더라구요
난 반갑고 좋은데 걔의 포커스는 에터니 광고...ㅠㅠ
만남 이후 계속 에터미를 카톡이며 스토리로 올리네요
물론 한번은 뭔가라도 사줄거예요
친구잖아요
근데 그런생각이 드네요
친구랑 나랑은 동상이몽 같구나 라고...
일단 저로선 친구니까 한두번은 도움을 줄꺼예요
그리곤 판단해야죠
그목적이 다라면 이젠 마음문을 반쯤만 열어놓으려구요
그냥 쓸쓸한 가을 날 내맘도 싱숭생숭 해서 커피 한잔 마시며
글 올려 보아요 백만년만에...ㅎ
1. ....
'15.10.30 9:30 AM (222.100.xxx.166)저같으면 안사줘요. 저를 친구로 생각한다면 그런 광고는 하지 말아야죠.
그게 친구인가요? 고객이지..2. 호호라
'15.10.30 9:31 AM (223.62.xxx.82)친구한테 빌려준돈 못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빌려주신거죠?
3. ㅇㅇ
'15.10.30 9:33 AM (218.158.xxx.235)아..님 너무 순수하시고 착하시다 ㅠㅠ
그래도 미리 큰 기대안하고,
예감 적중해도 상처 안받으시는 거 같아서 그나마 다행;;4. ㅇㅇ
'15.10.30 9:35 AM (107.3.xxx.60)전에 82에서 읽었던 어떤 글이 생각나네요.
어렵게 얻은 맘맞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
먼저 친구하자고 다가가서까지 친구가 됐는데
교회나오라는 말에 울고싶었다고...
저 그분 심정이 정말 이해가 됐었는데
원글님도 아마 그분과 같은 심정이실듯...
그래도 원글님 참 좋은 분이시네요.
누군가는 호구타령 하겠지만 저는 원글님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오죽하면...싶어서 저라도 친구의 의도를 알면서도 해달라는대로 해줬을 거예요.
하지만 마음이 슬퍼지는 건 어쩔 수 없죠.
이런 게 나이먹고 세상 살아사는 일인건지...5. 5월
'15.10.30 10:26 AM (223.62.xxx.32)호호라님.....네 못받을꺼 예상하고 빌려준거 맞아요
대출씩이나 해서 ㅠㅠ6. 차니맘
'15.10.30 11:02 AM (121.142.xxx.44)죄송하나말씀인데 님 호구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요.
님은 친구로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안해요.
글구 빌려준돈은 못받는다 생각하세요. ~
진짜 친구로 생각했으면. 돈 빌려달라 못할듯요.
저는 고딩친구들 있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친구한테는 돈빌려달라 못하겠더라구요.7. 5월
'15.10.30 11:31 AM (223.62.xxx.32)차니맘님.....그래서 슬픈거예요 ㅠㅠ
내가 그들에게 그것밖에 안되서
돈 잃는것도 걱정이지만 친구를 잃겠구나 싶은게 참...8. 5월
'15.10.30 11:33 AM (223.62.xxx.32)저도 아무리 힘들어도 친한친구에게 손 못벌리겠구만....
반가운 맘이 차갑게 식네요9. ,,,,
'15.10.30 12:25 PM (118.176.xxx.233)연락 안 하던 원글님한테 전화해서 돈 빌려달라는 건 그만큼 그 친구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거에요.
빌릴 때 다 빌리고 탐탁치 않아 연락 끊었던 친구한테까지 빌려야 할 상황인 거죠.10. 5월
'15.10.30 12:57 PM (223.62.xxx.32)점넷님....그런거 같아요
걔가 자존심이 센데 나한테까지 손벌리는거보니 무지 어려운가봐요
그래도 한번은 우정을 믿어볼래요
집을 줄여가려 매매한다니 팔리면 주겠죠?
돈 친구 잃는것도 각오하고...ㅠ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41660 | 주의집중 장애가 있는 분들...공부 방법좀 알려주세요 4 | 궁금합니다 | 2016/03/26 | 1,422 |
541659 | 요즘 검정스타킹들 신으시나요? 옷은 뭐입으시나요~ | 소고기묵을까.. | 2016/03/26 | 1,629 |
541658 | 아파트 월세사시는 분들 6 | 월세시대 | 2016/03/26 | 3,269 |
541657 | 제 증세 좀 봐주세요 13 | 아파 | 2016/03/26 | 3,414 |
541656 | 노원 병의 황창화 후보 매력적이네요^^ 3 | ^^ | 2016/03/26 | 1,018 |
541655 | 요가할때 요가복. 실내수영할때 수영복 질문이요~ 7 | 운동 | 2016/03/26 | 4,384 |
541654 | 단어를 외워도 외워도.. ㅠㅠ 13 | ㅇㅇㅇ | 2016/03/26 | 2,825 |
541653 | 온수매트 전기세 많이나올까요? 1 | 웰퍼스???.. | 2016/03/25 | 1,591 |
541652 |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4 | 부자맘 | 2016/03/25 | 784 |
541651 | 직장내 왕따인데... 이상한 반전이 생기네요 24 | .. | 2016/03/25 | 21,333 |
541650 | 보플제거기... 7 | ... | 2016/03/25 | 2,054 |
541649 | 여론조사 신빙성 관련 중요한 내용들 - 정세균 의원 3 | ... | 2016/03/25 | 664 |
541648 | 공무원 복직 발령 공고 어디에 뜰까요? | 복직자 | 2016/03/25 | 775 |
541647 | 지켜볼뿐 | pa | 2016/03/25 | 447 |
541646 | 꽃청춘 보고 있는데 6 | 냠냠 | 2016/03/25 | 5,068 |
541645 | 번역학과는 나오면 7 | ㅇㅇ | 2016/03/25 | 1,741 |
541644 | 요즘 영화 뭐가 재밌나요? 3 | ... | 2016/03/25 | 1,588 |
541643 | 중국어로 love 와 like가 뭔가요? 3 | 중국어 | 2016/03/25 | 1,781 |
541642 | 결혼하신분 중에 6 | 어려워 | 2016/03/25 | 1,563 |
541641 | 오늘 박해진...... 13 | 역시 | 2016/03/25 | 5,899 |
541640 | 꽃 청춘이 본 것은 빅토리아 폭포의 5% 정도다. 6 | 빅폴스 | 2016/03/25 | 3,993 |
541639 | 본문 내용은 지웠습니다 26 | 2016/03/25 | 5,477 | |
541638 | "감추려는 자가 범인이다" | 박래군 | 2016/03/25 | 1,103 |
541637 | 이해찬 의원 귀하/ 귀중한 후원금 5만원 | 감동 | 2016/03/25 | 1,111 |
541636 | 지금 kbs1 스페셜. 우리나라 경제불황 나오네요. 9 | ㅇㅇㅇ | 2016/03/25 | 4,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