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체중 증가에 따른 심경

... 조회수 : 1,599
작성일 : 2015-10-29 19:06:00
키 163. 20대 초반 가장 말랐을때가 52키로.

20대 중반 55키로 정도- 통통해졌다고 생각되어 몹시 불안하고 빨리 살을 빼서 40키로대 진입을 꿈꿈.

30대 초반 57,58 키로 정도- 결혼해서 집에만 있으니 몸무게가 서서히 늠. 이 나이에 60키로만 안넘으면 된다고 생각.

30대 중반 60키로- 막상 앞자 6을 보니 눈이 돌아가서 운동으로 52키로 만듬. 이 시절이 나의 황금 시절.

30대 후반 65키로- 임신 준비와 출산, 육아로 몸에 신경을 못쓰다 보니 65키로가 됨. 또 눈이 돌아가 다이어트 한약 먹고
                         55키로까지 뺐다 방심하니 다시 요요.
                         한약은 부작용 어쩌고 해서 단백질 파우더로 55키로까지 뺐다 무지하게 먹으니 다시 폭풍요요.

40대 초반 70키로- 폭풍요요가 와도 어찌할 방법이 없어 방치하다 보니 앞자 7자를 보게됨.  첨엔 좀 충격이었으나 이내
                        40대 가정주부가 이럴 수도 있지..하고 안주하게 됨. 거울 봐도 안뚱뚱해 보이고 그냥 통통으로 보임.
                        옷은 거의 티셔츠와 고무줄 바지로 바뀌었고 머리를 바꾸고 네일을 해도 이쁘지 않은걸 나이탓으로 돌림.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져 뭐만 좀해도 힘들고 숨가쁘고 신경질 남. 더불어 무릎까지 아픔. ㅜㅠ
                        
동네 친구가 자기도 살뺄거라며 이것저것 해보고 효과 있으면 알려준다 하고선 1년 후에 만나니 반쪽이 돼있길래 어떻게
뺐냐 했더니 동네 체육관에 아줌마 건강교실을 다니며 뺐다길래 바로 등록하고 이제 1년 지남.
돈이 싼게 아니라 돈 아까워서 악착같이 다님. 
현재 체중은 70키로에서 64키로가 됐고 올해 안에 60키로 만드는게 목표임.
70키로때 찍은 사진 보니 그 당시 별로 안뚱뚱하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어이 상실.
초뚱뚱돼지가 자신감 있게 웃고 있었음.
지금 체지방 엄청 빠지고 근육 늘어난 상태의 64키로인데도 엄청 뚱뚱해보이고 현실에 만족못하고 더 앞으로 나아겠다고 
다짐을 함.

비만인 사람들이 계속 비만인 이유가 이해가 됨. 막상 비만이 되면 사고, 심리와 인지상태가 바뀜.
뭔가 충격요법이 필요하고 경도 비만이 되면 날씬해지고 싶은 욕구가 솟구침.





IP : 114.93.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달씨
    '15.10.29 10:09 PM (211.244.xxx.188)

    완전 공감하고 가요
    글 저장해뒀다가 저만의 충격요법으로 사용할게요 ㅎㅎ

  • 2. ....
    '15.10.29 11:37 PM (211.172.xxx.248)

    거울보다 사진이 훨씬 리얼하죠...

  • 3. hhh
    '15.10.30 12:15 AM (119.70.xxx.181)

    엄청 공감하며 재밌게 읽었어요 ㅎㅎㅎ
    키가 저와 같은데 몸무게 변동 범위가 훨씬 크네요
    부디 원하시는 몸무게 다시 찍으시길 바래요 화이팅

  • 4. 저도
    '15.10.30 1:18 PM (113.161.xxx.234)

    왕창 찔려요. 아.. 저도 충격요법이 필요합니다!!

  • 5. ...
    '15.10.30 7:42 PM (114.93.xxx.67)

    살 뺸답시고 한약, 다이어트약을 먹은게 화근이었어요.
    그것들만 안먹었어도 미친듯이 체중이 증가되진 않았을거에요.
    인생에서 제일 후회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무슨 뇌를 속이는 다이어트,요요 없는 다이어트, 운동없이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먹기만 하면 지방만 쏙 분해해주는 약 등...다 개소리 잡소리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556 6월15일 매실을 담갔는데 잊고있었어요 4 매실거르기 2015/11/08 1,088
498555 인터넷에 올라온지 2분만에 잘린 노래 1 사랑 2015/11/08 1,287
498554 휴대폰 자판이 사라졌어요 2 스노피 2015/11/08 1,870
498553 일산사시는분들 8 ^^ 2015/11/08 1,973
498552 단감 대폭락이에요 많이 좀 드세요 18 단감농사 2015/11/08 7,336
498551 MBC에서 1호선 멸치할머니를 찾습니다. 6 서은혜 2015/11/08 2,257
498550 인구주택조사 인터넷으로 미리 할수 있나요? 7 ........ 2015/11/08 1,273
498549 머플러하면 나이들어 보이나요?? 15 머플러 2015/11/08 4,038
498548 엄지온 어린이집 저긴 어디인가요? 궁금 2015/11/08 4,343
498547 스텐냄비는 뜨거울때 찬물 부어도 괜찮..나요? 3 김효은 2015/11/08 3,121
498546 양은커플요 2 뭐지 2015/11/08 1,245
498545 미국비자 esta비자 여쭤볼께요 5 미국 2015/11/08 2,035
498544 도서관 책빌린거 연장해야 하는데, 책가져가야 할까요? 4 .. 2015/11/08 927
498543 자아실현으로 직장다니는 사람 있긴 있나요? 49 40대 직장.. 2015/11/08 6,377
498542 이화여대 학교 안 까페 왜이렇게 비싸요? 23 윽 너무해 .. 2015/11/08 6,861
498541 몸이 아파서 그런가..엄마 보고 싶어요.... 4 ,,,, 2015/11/08 1,127
498540 형제중에 저희만 못살아요 ㅠ 16 2015/11/08 7,207
498539 운동 하고 소식했더니‥사이즈가 줄었는데 몸무게는 그대로예요 9 에혀 ㅠ 2015/11/08 5,355
498538 해외 항공권을 구입했는데요 6 Cloud 2015/11/08 1,339
498537 복면가왕..같이봐요 72 댓글달며 2015/11/08 4,163
498536 노래 크게 켜고 공부하는 자녀 있으신분 11 음악 2015/11/08 1,265
498535 날씬하게 산다는것... 73 2015/11/08 23,488
498534 미국 두달 여행은 무비자 신청하면 되나요? 7 엄마 2015/11/08 1,607
498533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 3 노예부모 2015/11/08 1,193
498532 응답하라에 나오는 꼬마여자애 너무귀엽네요ㅋㅋ 9 2015/11/08 2,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