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체중 증가에 따른 심경

...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5-10-29 19:06:00
키 163. 20대 초반 가장 말랐을때가 52키로.

20대 중반 55키로 정도- 통통해졌다고 생각되어 몹시 불안하고 빨리 살을 빼서 40키로대 진입을 꿈꿈.

30대 초반 57,58 키로 정도- 결혼해서 집에만 있으니 몸무게가 서서히 늠. 이 나이에 60키로만 안넘으면 된다고 생각.

30대 중반 60키로- 막상 앞자 6을 보니 눈이 돌아가서 운동으로 52키로 만듬. 이 시절이 나의 황금 시절.

30대 후반 65키로- 임신 준비와 출산, 육아로 몸에 신경을 못쓰다 보니 65키로가 됨. 또 눈이 돌아가 다이어트 한약 먹고
                         55키로까지 뺐다 방심하니 다시 요요.
                         한약은 부작용 어쩌고 해서 단백질 파우더로 55키로까지 뺐다 무지하게 먹으니 다시 폭풍요요.

40대 초반 70키로- 폭풍요요가 와도 어찌할 방법이 없어 방치하다 보니 앞자 7자를 보게됨.  첨엔 좀 충격이었으나 이내
                        40대 가정주부가 이럴 수도 있지..하고 안주하게 됨. 거울 봐도 안뚱뚱해 보이고 그냥 통통으로 보임.
                        옷은 거의 티셔츠와 고무줄 바지로 바뀌었고 머리를 바꾸고 네일을 해도 이쁘지 않은걸 나이탓으로 돌림.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져 뭐만 좀해도 힘들고 숨가쁘고 신경질 남. 더불어 무릎까지 아픔. ㅜㅠ
                        
동네 친구가 자기도 살뺄거라며 이것저것 해보고 효과 있으면 알려준다 하고선 1년 후에 만나니 반쪽이 돼있길래 어떻게
뺐냐 했더니 동네 체육관에 아줌마 건강교실을 다니며 뺐다길래 바로 등록하고 이제 1년 지남.
돈이 싼게 아니라 돈 아까워서 악착같이 다님. 
현재 체중은 70키로에서 64키로가 됐고 올해 안에 60키로 만드는게 목표임.
70키로때 찍은 사진 보니 그 당시 별로 안뚱뚱하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어이 상실.
초뚱뚱돼지가 자신감 있게 웃고 있었음.
지금 체지방 엄청 빠지고 근육 늘어난 상태의 64키로인데도 엄청 뚱뚱해보이고 현실에 만족못하고 더 앞으로 나아겠다고 
다짐을 함.

비만인 사람들이 계속 비만인 이유가 이해가 됨. 막상 비만이 되면 사고, 심리와 인지상태가 바뀜.
뭔가 충격요법이 필요하고 경도 비만이 되면 날씬해지고 싶은 욕구가 솟구침.





IP : 114.93.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달씨
    '15.10.29 10:09 PM (211.244.xxx.188)

    완전 공감하고 가요
    글 저장해뒀다가 저만의 충격요법으로 사용할게요 ㅎㅎ

  • 2. ....
    '15.10.29 11:37 PM (211.172.xxx.248)

    거울보다 사진이 훨씬 리얼하죠...

  • 3. hhh
    '15.10.30 12:15 AM (119.70.xxx.181)

    엄청 공감하며 재밌게 읽었어요 ㅎㅎㅎ
    키가 저와 같은데 몸무게 변동 범위가 훨씬 크네요
    부디 원하시는 몸무게 다시 찍으시길 바래요 화이팅

  • 4. 저도
    '15.10.30 1:18 PM (113.161.xxx.234)

    왕창 찔려요. 아.. 저도 충격요법이 필요합니다!!

  • 5. ...
    '15.10.30 7:42 PM (114.93.xxx.67)

    살 뺸답시고 한약, 다이어트약을 먹은게 화근이었어요.
    그것들만 안먹었어도 미친듯이 체중이 증가되진 않았을거에요.
    인생에서 제일 후회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무슨 뇌를 속이는 다이어트,요요 없는 다이어트, 운동없이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먹기만 하면 지방만 쏙 분해해주는 약 등...다 개소리 잡소리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337 손재주가 없다면 고가의 고데기를! 114 ㅇㅇ 2016/04/06 26,183
545336 파주에 살 집 추천해주세요 4 아파트 2016/04/06 1,405
545335 어린이집 교사인데요~ 10 아웅~~ 2016/04/06 3,772
545334 자녀들이 부모님께 반말하나요? 6 궁금 2016/04/06 2,053
545333 조중동 선거 키워드는 '기권·절망·포기' 1 투표포기 2016/04/06 463
545332 이야기 나누는 문재인 표창원 9 사진이 이정.. 2016/04/06 1,696
545331 집 좁은데 잘 자는 아가 있죠? 5 엄마 2016/04/06 1,813
545330 전복죽...요조마님 방식으로 하니 정말 맛있더군요 22 .. 2016/04/06 5,725
545329 고2 유럽여행 11 ... 2016/04/06 3,180
545328 이남자가 소심해서 그런건지,아직 나를 재보는건지 1 소심한건지 2016/04/06 1,060
545327 강릉 지리 부탁드려요 5 속초출발 2016/04/06 958
545326 초경 후 몇달 동안 생리 없기도 하는거죠? 4 ........ 2016/04/06 1,561
545325 애를 혼냈는데 ... 20 .... 2016/04/06 4,051
545324 새직장에서의 인간관계법 4 도미 2016/04/06 1,683
545323 밑에 아내 성기사진이 pc에 있다는 글을 보고... 19 어이없음 2016/04/06 25,597
545322 이탈리아(로마 피렌체 베니스) 팁좀 부탁드려요 13 노래 2016/04/06 3,065
545321 세월호722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04/06 408
545320 은평을에서 더민주와 정의당이 단일화합니다. 18 은평을 2016/04/06 2,069
545319 취나물 대~~박 레시피 1 겨울 2016/04/06 4,431
545318 저녁먹고나면 졸려요. 1 쳐짐 2016/04/06 697
545317 황창화 트윗.. 11 ... 2016/04/06 1,816
545316 보이는게 한심해도 투표는 바로하자 2 손석희 대박.. 2016/04/06 482
545315 대상포진 치료중 7 .... 2016/04/06 2,225
545314 남편 꼬집는 분 계세요 29 2016/04/06 4,340
545313 더컸 일정 늦어져 은평 못 간다고 합니다 7 어째요 2016/04/06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