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TF 직원들, 경찰에 “지금 여기 털리면 큰일 나요”
녹취록을 보면, 티에프팀 관계자들은 일곱 번째 신고를 할 때까지 정확한 신분을 밝히지 않거나 “국제교육원 직원(다섯 번째 신고)”이나 “정부 일 한다, 교육부 작업실”(여덟 번째 신고)이라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관이 출동한 뒤인 여덟 번째 신고에서는 “(밖에) 20명이 있는데 (경찰) 2명밖에 안 와서 지금 감당이 안 된다”며 경찰 인력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마지막 신고 때 “여기 우리 정부 일 하는 데예요. 지금 여기 이거 털리면 큰일 나요. 교육부 작업실이란 말이에요”라고 소속을 밝혔다. 이어 “이거 (경찰력을 더) 동원 안 하면 나중에 (경찰이) 문책당해요”라며 다급하게 경찰의 추가 출동을 요청했다.
티에프팀의 경찰 신고 내용과 정황은 ‘야당 의원과 취재진이 티에프팀 관계자들을 감금했다’는 정부·여당의 주장과는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