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좀 드신 언니들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부탁 조회수 : 1,730
작성일 : 2015-10-29 17:15:48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있고 현재 이곳에서 오래 살 계획은 없기에

지금 이사를 나가려고 합니다.

월세기한은 내년 11월.. 아직 1년이나 남았죠.

그런데 가진 돈이 작아 이사를 가도 어차피 월세 아니면 대출 안고 빌라 마련.

이 두가지밖엔 답이 없어요.

저희 부부가 40대 중반이라 더이상 셋방살이도 힘든데

집이 나가 이사를 가면 다행이지만 월세고 집 조건이 안좋다 보니

(1층이라 어두움) 집이 금방 빠질 것 같지도 않아 고민이에요.

저도 겨울에 월세집이라곤 이거 하나 달랑 있어 급한 맘에 했지

아마 다른 집하고 비교하면 안했을 집이라 괜히 집 보여주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정작 이사는 못할 것 같아 그냥 여기서 중딩을 다 마치고

그동안 돈을 모아 내가 원하는 주택으로 옮길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이사를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아이 때문이죠.

외향적이지만 하나둘 깊은 인간관계를 하는 아이라 한동네서 오래 살아

고딩 대딩까지 이어질 친한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고

공부 욕심도 있는 아이라 솔직히 교육여건이 더 좋다는 동네로 가고 싶네요.

철없는 아이도 가난한 동네라는 이미지가 싫다고 이사를 원합니다.

제 고민은 집이 안나가더라도 이런 아이을 위해서

현재 월세가 나가는 걸 1년 정도 감수하고라도 지금 이사를 하는게 맞는지

그냥 집이 나가는대로 내년에 중딩 전학을 시키는게 맞을지

솔직히 결정을 못내리겠어요.

1년을 더 보내자니 애 중간에 전학 스트레스에다

어차피 나중에 어디로던 또 옮겨야 하고 (월세부담에 재계약 힘듦)

지금 나가자고 하니 집 비워놓고 1년간 월세 부담에 대출이자 부담도 커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 인생 더 살아보신 언니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립니다.

객관적으로 외곽이라 수요도 없고 집도 조건이 이러하니

애 중딩 가기전에 보증금 받아 이사가기는 너무 힘들 것 같은데

언니들이 저라면 어떻게 하실런지 고견을 주세요.

 

IP : 112.173.xxx.1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9 5:2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한 동네서 오래 산다고 깊거나 오랜 친구가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공부는 의욕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것이고,
    전학 스트레스도 못 견딜 정도의 멘탈이면 어디서든 버티기 어려워요.
    물론 상황이 된다면 아이 위주로 해줄 수도 있지만,
    집 형편도 어려운데 무리하지는 마세요.

  • 2. 부동산에
    '15.10.29 5:21 PM (115.41.xxx.221)

    쫙 뿌리시고 이사나가서 빈집으로 세놓는게 스트레스가 없어요.
    집 보여주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더군요.

  • 3. ㅇㅇ
    '15.10.29 5:34 PM (223.62.xxx.89) - 삭제된댓글

    비워놓게되면 단기임대주세요. 피터팬에 내놓으시면 되겠네요.

  • 4.
    '15.10.29 6:54 PM (121.129.xxx.216)

    고생하시지 말고 집나간 다음에 집 얻으세요

  • 5. ㅜㅜ
    '15.10.29 7:05 PM (112.173.xxx.196)

    그냥 맘 비우고 있어야 할까봐요.
    어차피 보증금 돌려받지 못하면 새로운 집 얻기도 돈이 작아 힘드네요.
    나중에라도 댓글 볼테니 의견들 더 주세요.
    같은 의견 많으시면 저두 시키는대로 할께요.
    댓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6. 전진
    '15.10.29 7:35 PM (220.76.xxx.231)

    그냥살아요 지금빚지면 아이조금더크면 더힘들어져요
    빚은 밤도낮도없이 이자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393 아까 인터넷 쇼핑몰 알려달라는 글..지워졌나요??? ,,, 2016/04/03 1,434
544392 20대가 지나간게 너무 서글퍼요 7 ... 2016/04/03 2,530
544391 버리는 습관 저도 글 하나. 옥스포드대 나온 중국여자의사 집을 .. 69 wpdlf 2016/04/03 22,533
544390 친구와 기나긴 이별 5 슬픔 2016/04/03 2,167
544389 포스터 칼라 물감도 파렛트에 덜어 말리나요? 1 내일해요 2016/04/03 795
544388 명동거리 이제 안갈래요ㅠ 34 oo 2016/04/03 19,449
544387 사랑 없이 안좋아하지만 결혼하신분 계신가요? 12 고민 2016/04/03 7,322
544386 결혼부심... 22 ㅇㅇ 2016/04/03 7,692
544385 한줄기 희망을 봅니다 닥시러 2016/04/03 557
544384 동천래미안 복층 아시는분 2 .. 2016/04/03 1,679
544383 영화 남과 여 좋았어요. 3 2016/04/03 2,437
544382 배추가 짜게 절여졌어요. ㅠㅠ 4 ㄹㄹ 2016/04/03 1,776
544381 요즘 인터넷 쇼핑몰들 옷값이 꽤 비싸네요 4 ... 2016/04/03 3,098
544380 전도연 주연의 남과 여 언제까지 상영할까요? 7 2016/04/03 3,082
544379 잦은 해외여행, 여행자 보험 추천 좀 해주세요 ~ 4 푸아 2016/04/03 1,021
544378 진실하고 성실하면 싸움에서 다 집니다. 2 행복 2016/04/03 2,310
544377 얼마전에 '결핍'관련 글과 댓글에 도움받아 하나하나 시도해보고 .. 14 별이남긴먼지.. 2016/04/03 3,020
544376 행복한 일요일 1 비옴 2016/04/03 880
544375 배우 최민수씨 드라마 대박 관련해서 인터뷰를 읽고왔는데 진짜 대.. 19 .... 2016/04/03 8,125
544374 항암치료 조언 부탁드려요 14 ㅇㅇ 2016/04/03 3,256
544373 부산장소변경 더컸유세단 6시 BIFF광장->시티스팟 5 많이 알려주.. 2016/04/03 726
544372 엄마가 암 정기검사를하시고나서. 2 ..... 2016/04/03 1,726
544371 밥 주던 개가 사라졌네요 6 기도 부탁해.. 2016/04/03 1,402
544370 결혼하고 남편하고 계속 손 잡고 다니는 분 계시나요? 24 궁금 2016/04/03 5,826
544369 잠실 "이성당",홍대 "푸하하 크림빵.. 15 식탐 2016/04/03 5,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