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있고 현재 이곳에서 오래 살 계획은 없기에
지금 이사를 나가려고 합니다.
월세기한은 내년 11월.. 아직 1년이나 남았죠.
그런데 가진 돈이 작아 이사를 가도 어차피 월세 아니면 대출 안고 빌라 마련.
이 두가지밖엔 답이 없어요.
저희 부부가 40대 중반이라 더이상 셋방살이도 힘든데
집이 나가 이사를 가면 다행이지만 월세고 집 조건이 안좋다 보니
(1층이라 어두움) 집이 금방 빠질 것 같지도 않아 고민이에요.
저도 겨울에 월세집이라곤 이거 하나 달랑 있어 급한 맘에 했지
아마 다른 집하고 비교하면 안했을 집이라 괜히 집 보여주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정작 이사는 못할 것 같아 그냥 여기서 중딩을 다 마치고
그동안 돈을 모아 내가 원하는 주택으로 옮길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이사를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아이 때문이죠.
외향적이지만 하나둘 깊은 인간관계를 하는 아이라 한동네서 오래 살아
고딩 대딩까지 이어질 친한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고
공부 욕심도 있는 아이라 솔직히 교육여건이 더 좋다는 동네로 가고 싶네요.
철없는 아이도 가난한 동네라는 이미지가 싫다고 이사를 원합니다.
제 고민은 집이 안나가더라도 이런 아이을 위해서
현재 월세가 나가는 걸 1년 정도 감수하고라도 지금 이사를 하는게 맞는지
그냥 집이 나가는대로 내년에 중딩 전학을 시키는게 맞을지
솔직히 결정을 못내리겠어요.
1년을 더 보내자니 애 중간에 전학 스트레스에다
어차피 나중에 어디로던 또 옮겨야 하고 (월세부담에 재계약 힘듦)
지금 나가자고 하니 집 비워놓고 1년간 월세 부담에 대출이자 부담도 커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 인생 더 살아보신 언니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립니다.
객관적으로 외곽이라 수요도 없고 집도 조건이 이러하니
애 중딩 가기전에 보증금 받아 이사가기는 너무 힘들 것 같은데
언니들이 저라면 어떻게 하실런지 고견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