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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는것에 트집 잡는 손자

이브몽땅 조회수 : 4,656
작성일 : 2015-10-29 11:47:56

저는 두 딸의 손주 한명씩을 돌보는 친정엄마입니다

주중에는 큰 딸집에 기거하며 아침에 작은딸이 데려오는 손주랑 두 명을 케어하는 셈이지요

주중에 혼자있는 남편은 워낙 딸바보과라 혼자 지내는 불편함은 개의치 않고 그저 딸들 마음

편하게 직장생활하는걸로 불만 없습니다 저 역시 제가 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것에 만족하구요

그런데 제가 마음속에 갈등이 생깁니다  손주라고 마냥 예쁘지만은 않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손녀는 그저 할머니가 좋습니다 무얼해줘도 엄지를 척들며 최고라고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칭찬은 누구든 기분좋게 하니까요

그런데 둘째 손자녀석은 제 음식에 꼭 평을합니다 어떨땐 맛있네요 또 어제 줬던걸 오늘 또 주면 맨날 주느냐고

사실 먹성도 더 좋고 초등1학년인데도 체격도 누나보다 더 큽니다

2학년인 누나는 생일도 늦지만 또래보다 약하고 작아도 주는대로 먹지요 잘 먹진 않아도 말없이 잘 먹는데

제가 한 음식에 타박하는게 견디기가 쉽지 않네요

사실 저 요리 그런대로 잘 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나 제 영감의 평가로 그리고 자식들도 인정해주거든요

 제 며느리는 김치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줄 몰랐다고 할 정도로 ^^

저 나름 인스턴트 안 멕이고 집에서 피자도 와플도 스파게티도 골고루 해 먹입니다

양식을 배운적도 있고 만들어서 초대해 먹이는거 좋아하고  주말에 제 집에가도 무언가 만드는 저를 가만 있지 못한다고

제발 좀 쉬라는 말을 들으면서 후리가케도 만들고  일주일 멕일 불고기며 샐러드드래싱까지 만들어다 멕이는데

이것저것 매번은 아니어도 불만을 늘어놓는 손주녀석이 왜 그런걸까요?

속에서 올라오는 화를 꾹 참고 설명을 하기도하고 만들어주는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 고맙습니다하고 먹는거라고

누누히 말해도 지 엄마한테는 절대 투정을 안 부린다는데 저한테만 그러는 이유가 뭘까요?

한 때는 애들을 가르친적도 있는 이 할미도 참 손주녀석을 어찌해얄지 난감하군요

현명하신 님들 고견 좀 부탁드립니다

IP : 115.140.xxx.16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5.10.29 11:57 AM (121.172.xxx.94)

    할머니가 만만하게 보이던가
    엄마가 해주는 것을 먹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음식맛이 중요한게 아니라.
    따님과 한번 이야기해 보세요.

  • 2. 할머니가
    '15.10.29 11:58 AM (112.173.xxx.196)

    만만하고 편하겠죠.
    지 엄마보다..
    어릴적부터 키우셨나요?
    그럼 엄마보다 더 할머니가 편할수가 있어요.
    그리고 어른이 주면 무조건 성의 봐서 맛있게 먹어야 한다는 것도 님 생각이고 옛날 말이지
    요즘은 어른이던 애던 상대에게 자기 생각은 당당히 밝히는 게 더 맞다고 봐요.
    나한테 도전한다 싶어 기분이 살짝 나뿌기도 하시겠지만 저렇게 생겨먹은 걸 어쩌겠어요.
    그냥 넌 원래 그런 손자구나 하고 좋게 이해를 하시면 아무것도 아닌대요.
    남들이 다 칭찬해서 당연할 줄 아시다 아닌 놈이 나타나니 섭섭하셔서 그래요.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게 또 우리네 인생사 아니던가요 ㅎㅎ

  • 3. 헐~
    '15.10.29 12:03 PM (110.70.xxx.83)

    당당함과 싸가지 없음을 혼동하지 맙시다.

  • 4. 반찬타박
    '15.10.29 12:05 PM (218.235.xxx.111)

    정말 듣기 괴롭죠

    애엄마한테 교육 시키라고 하세요
    할매가 해봤자 씨도 안먹히겠네요

    절대로 감사합니다.잘먹겠습니다 이외의 말은 나오지 않도록이요.

    그런 괴로운 말을 참아가며 살 필요는없다고 보여요

  • 5. 그런 것은
    '15.10.29 12:06 PM (211.215.xxx.5) - 삭제된댓글

    엄마가 가르쳐야 합니다.
    어른이 주면 성의봐서 먹어야 한다는 게 구시대적이라기보다는
    사실로 따지자면 남의 집에 잠시 맡겨져 있는 것이고
    할머니는 엄마대신 엄마역할을 기꺼이 해주시는 건데
    그 노고를 모르고 버릇없이 그런다는 건 엄마나 부모가 잘 가르치지 못한 거예요.
    원글님 보니 대충 챙겨주시는 것도 아닐뿐더러 정성이 가득하신 분같은데 아이가 그러면 안 됩니다.

    어른이 아니라 어디 남의 집에 가서 그렇게 음식 투정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여기서도 나오지 않나요 반찬 투정하는 남편들.그거 시어머니가 잘못 키워서 그렇다고들 하면서
    어린애라고 그렇게 관대할 필요는 없어요.
    따님한테 따끔히 이야기 하시고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그건 딸이 맡아서 교육할 부분이구요.
    그게 아니고 딱히 이유 없는 말버릇이라면
    할머니 집에서는 더이상 못하니 니가 알아서 하라고 강수 두셔야지요.

    애 봐주는 것도 힘든데
    애니까 엄마가 그리울 테니까니까
    이유없는 불평 불만 투정까지 다 감내하라고요? 전 별로입니다 그런 사고방식.

  • 6. bern
    '15.10.29 12:09 PM (203.226.xxx.20) - 삭제된댓글

    ㅎㅎ손주녀석이 노후인생에 걸림돌이 되었네요 농담이에요 남자아이라서 계열을 본능적으로 파악하고 행동하네요 엄마가 내게 일순위로 사랑을 주는데 힘도 딸려 보이고 엄마처럼 혼도 내지 않는 2순위 식사담당해 주는 엄마가 친구처럼 만만해 보인가봐요 손주앞에서 가끔 도발을 보이세요. 나도 내음식 안좋아하는 사람은 거절이야.

  • 7. ㄴㄴ
    '15.10.29 12:09 PM (221.140.xxx.231)

    할머니를 편하게 생각하는 건 맞는거 같아요.
    내 자식이라도 내가 공들여 한 음식 타박하면 기운 빠지고 신경쓰이는데 손자면 더 그렇죠.
    제 엄마에게는 안그런다는 거 보니 엄마는 어려워하나봐요.
    따님한테 솔직하게 얘기하시고 딸이 좋게 말하도록 해보세요.
    할머니가 멀리서 어렵게 봐주러 오시는데 음식타박하고 그럼 안되는거라고 타일러보도록요.
    그리고음식타박하는게 본인 의견을 당당하게 밝힌다는고 보기에는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거죠.

  • 8. ㅇㅇ
    '15.10.29 12:13 PM (121.161.xxx.86) - 삭제된댓글

    손녀는 할머니를 어려워하며 세심한거고
    손주는 할머니가 만만하고 배짱하나 좋은거죠 ㅎㅎㅎ
    부모가 타이르고 강하게 야단쳐야지 별수 없어요
    집에서도 그렇게 버릇없이 굴다가 왔을거예요

  • 9. ㅇㅇ
    '15.10.29 12:16 PM (121.161.xxx.86)

    윗분 말마따나 엄마 음식이 그리운걸수도 있으니
    딸이랑 잘 의논해보세요 뭘 먹고싶어하는지
    어떤걸 싫어하는지
    손주는 솔직한거고 손녀는 할머니 생각하느라 아무말 못하는 상황같아요

  • 10. ........
    '15.10.29 12:19 P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음식타박은 자기의사표현 당당하게 밝히는게 아니라
    아주 못된 습성 입니다
    지금 안잡으면 나중에 결혼해서도 저럴듯

  • 11. 노년
    '15.10.29 12:21 PM (118.219.xxx.147)

    힘들게 딸들 결혼시켜 출가시키고..
    부부가 떨어져..
    남편분은 주중 홀로 라이프가 좋을 수도 있겠죠..
    님 인생은 뭔가요?
    주중에 딸집에서 유모&식모처럼 동동거려가며 어린 손주 거둬야하고..
    혹시 딸들이 주는 돈으로 생활을 해야해서 어쩔도리가 없는건가요?
    그런게 아니라면 설거지통에서 벗어나세요..

  • 12. ..
    '15.10.29 12:26 PM (58.29.xxx.7) - 삭제된댓글

    주중에는 큰 딸집에 기거하며 아침에 작은딸이 데려오는 손주랑 두 명을 케어하는 셈이지요
    --남편과 떨어져 살면서까지 손주들 키우주시는 형편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각자 알아서 아이들 키우라고 하세요
    반찬투정하는 손주
    키우도 답이 없겠네요

  • 13. 저도
    '15.10.29 12:27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노후를 찾으시라고 하고 싶네요.
    2학년 1학년이면 방과후나 학원가도 될텐데 딸집에 기거하시면서 주말부부로 지내신다니 괜히 안타깝네요.

  • 14. 밥먹다
    '15.10.29 12:27 PM (211.178.xxx.223)

    그러면 조용히 따라들어오라며 손을 끌고 방에 갑니다
    그리고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며 눈물 나게 혼내주겠어요
    지들 좋으라고 희생하는 할머니에게 그러면 안되죠
    딸이 싫어하든 말든 내밥 먹으면 내 뜻대로 가르쳐야죠

  • 15. ==
    '15.10.29 12:27 P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당연히 엄마가 가르쳐야 하는 습성이 아직 잘 자리를 못 잡은 것 같네요.
    엄마에게는 안 그런다니 엄마는 가르칠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겠지요.
    할머님이 엄마 대신 지금 양육을 하고 있는 셈인데..그렇다면 할머니가 가르치시는 게 어떠실까요?
    그냥 밥만 해주는 도우미가 아니잖아요. 식사 준비해 주시면서 영양가도 생각하실 거 같은데
    사실 영양가 못지 않게, 아니면 더 중요한 것이 테이블 매너라고 생각해요.
    그 때 배우지 못하면 평생 배울 기회를 얻기 힘들 수도 있어요.
    할머니는 엄마를 대신해서 너희를 돌봐주고 최선을 다해 만들어서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설령 음식이 입에 안 맞는다 하더라도 그 음식 만들어주신 분에게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가르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할머니가 식당 아주머니도 아니고 그 정도 말씀은 충분히 하실 수 있고, 또 가르치셔야 하는 문제라고 봐요.

  • 16. ..
    '15.10.29 12:29 PM (58.29.xxx.7) - 삭제된댓글

    주중에는 큰 딸집에 기거하며 아침에 작은딸이 데려오는 손주랑 두 명을 케어하는 셈이지요
    --남편과 떨어져 살면서까지 손주들 키우주시는 형편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갓난 아기라면 혹시 모르겠네요
    1학년 2학년이면 돌봄도 보내고..
    엄마들이 얼마든지 캐어할 수 있습니다

    각자 알아서 아이들 키우라고 하세요
    반찬투정하는 손주
    키워도 답이 없겠네요

    이번 기회에 손 떼심이

  • 17. ....
    '15.10.29 12:29 PM (211.216.xxx.51) - 삭제된댓글

    혹시 혹시나해서요
    손녀와 손자를 차별하진 않으시는지요?
    본인은 표현안해서 모를거같아도
    예민한애들은 감각으로 작은차이를 느끼거든요
    먹는것에 타박하는건 잘못된 버릇이긴하나
    엄마한테는 안그런다고 하니 습관은 아닌거 같고
    어쩐지 손주가 본인에게 관심가져달라는투정으로 보여요

  • 18. ==
    '15.10.29 12:29 P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그리고 따님에게 직접 아이 도시락 싸서 보내라고 해 보세요.
    더이상 비위 못 맞추겠다고.
    그러면 따님도 뭔가 느끼는 바가 있겠지요.
    참...이 시대 노년 분들은 정말 고단하시겠어요. 인생 말년에 손주들에게 매여서 주말부부까지 불사하고 입주 양육이라니..

  • 19. 그리고
    '15.10.29 12:30 PM (211.178.xxx.223)

    그 정도 나이면 학원이나 방과후 수업으로 돌리면 됩니다 굳이 할머니가 애쓰지 마세요

  • 20. ==
    '15.10.29 12:30 PM (114.204.xxx.75)

    당연히 엄마가 가르쳐야 하는 습성이 아직 잘 자리를 못 잡은 것 같네요.
    엄마에게는 안 그런다니 엄마는 가르칠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겠지요.
    할머님이 엄마 대신 지금 양육을 하고 있는 셈인데..그렇다면 할머니가 가르치시는 게 어떠실까요?
    그냥 밥만 해주는 도우미가 아니잖아요. 식사 준비해 주시면서 영양가도 생각하실 거 같은데
    사실 영양가 못지 않게, 아니면 더 중요한 것이 테이블 매너라고 생각해요.
    그 때 배우지 못하면 평생 배울 기회를 얻기 힘들 수도 있어요.
    할머니는 엄마를 대신해서 너희를 돌봐주고 최선을 다해 만들어서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설령 음식이 입에 안 맞는다 하더라도 그 음식 만들어주신 분에게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다. 그런 건 버릇없는 행동이다...
    이렇게 따끔하게 가르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할머니가 식당 아주머니도 아니고 그 정도 말씀은 충분히 하실 수 있고, 또 가르치셔야 하는 문제라고 봐요.
    그리고 따님에게 직접 아이 도시락 싸서 보내라고 해 보세요.
    더이상 비위 못 맞추겠다고.
    그러면 따님도 뭔가 느끼는 바가 있겠지요.
    참...이 시대 노년 분들은 정말 고단하시겠어요. 인생 말년에 손주들에게 매여서 주말부부까지 불사하고 입주 양육이라니..

  • 21. 112님
    '15.10.29 12:31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당당함과 싸가지 없음을 혼동하지 맙시다. 2222222222222

  • 22. --
    '15.10.29 12:31 P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두번만 당당했다가는 할머니 종 부리겠네요. 저건 당당한 게 아니라 교육이 안 된 겁니다.
    딸한테 얘기하시고 교육시키라 하세요. 음식 안 해주고 손자 안 봐주는 할머니한테도
    저따위로 굴지는 않습니다. 초등학생이면 교육이 되는 나이잖아요.

  • 23. 당당하게
    '15.10.29 12:35 PM (14.52.xxx.171)

    말해야 한다니요
    돈주고 사먹는 밥도 일일이 품평을 하지는 않아요
    딸에게 직접 말하세요
    니가 가르치던가 버릇 잘 가르치라구요

  • 24. 젊으나 늙으나
    '15.10.29 12:37 PM (124.199.xxx.37)

    그런 것들이 더 많이 먹어요.
    걍 식사매너가 없고 사실 인간성 문제예요.
    밥 주지 마세요.
    미안하다.
    오늘 너 먹을거 없다 들어가라 하세요.

  • 25. 저역시..
    '15.10.29 12:38 PM (119.31.xxx.23)

    친정엄마가 초1학년6살 여아 둘을 키워 주고 계셔서 남일 같지 않아 글을 쓰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할머니한테 예의 없이 하면 크게 제가 나서서 꾸짖어 주었습니다. 너 왜 내 엄마한테 그렇게 하느냐고 너가 그렇게 하면 내 맘이 아프고 할머니도 맘이 아프다고..내 엄마한테 함부로 하지 말라고..아주 크게 혼을 내 주었습니다. 저희 엄마도 원글님처럼 아이 가르치기도 하셨고 모든걸 직접 해 먹이시는데 저희엄마는 애가 타박하면 그럼 먹지 말라고 말하십니다..아이한테 할머니가 단호히 말씀하셔야 할 것도 있고 애 엄마가 애를 혼내기도 해야 합니다..힘드실텐데 잘 극복하셔서 좋은 결실 맺으시길 바랍니다..^^

  • 26. 붕어빵
    '15.10.29 12:39 PM (106.248.xxx.77)

    아이가 아직 많이 어리네요.^^
    자식이 많아도 엄마랑 맞는 자식이 있듯 손주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그 음식이 아이 앞에 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었는지...
    감사하는 마음을 길러줘야 할 거 같네요.
    때론 우는 소리도 좀 하시구요.^^

  • 27. ..
    '15.10.29 12:43 PM (211.177.xxx.40)

    애 엄마인 딸을 통해서 교육하기 보다는 아이 할머니가 직접 손주에게 강하게 말하며
    손바닥이라도 한대 때려가며 가르쳐야 해요.
    애들이 자기 부모를 제일 무서워하며 조심하는 이유가 자기를 때려가며 야단치기 때문이라고 봐요.
    초등 1도 영악해서 그런 건 알아요. 되풀이 되는 버릇없는 행동을 당한 어른이 직접 가르쳐야 해요
    흔히 엄마가 직장나가면 애가 안쓰러워서 더 봐주게 되는데요,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그러면 안돼요~

  • 28. 이브몽땅
    '15.10.29 12:47 PM (115.140.xxx.16)

    많은 의견들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제 노년을 가엾게 여기시는 분까지^^
    먼저 그 부분에서 전 일반사람들과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네 인생을 살라고하는 분들 이 나이에 제 인생이 뭘까요? 친구들과 놀러다니고 제 생활을 갖는것?
    젊은 날 충분히 누리고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 만나는것도 하루이틀이고 베프랑 카톡하고 전화하고 가끔 부부끼리 어울리고 주말에 충분히
    합니다
    어디 여행이라도 가게되면 딸 사위 번갈아 휴가내고
    저 먹고 살 여유됩니다 아직 우리 사회가 여자가 사회생활하려면 뒤에서 바라지해주는 사람 없으면
    힘들다는건 여러분도 아시겠죠?
    물론 초등생이고 사립이니까 방과후하고 학원가면 동동거리며 딸들이 할 수도 있겠지요
    본문에 썼듯이 딸들 마음 편하게 직장생활하고 나도 이 나이에 자식이든 누구든 도움을 줄 수 있다는것에
    만족하구요
    구구절절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손주녀석 버릇 때문인데요
    아마 손녀딸은 3년여 됐는데 손자는 1년여라서 할머니의 사랑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나하는 생각도
    안한게 아니예요
    저도 강경책도 쓰다 회유도하다 방법을 달리해 보는데 저도 인간인지라 마음과 달리 욱 해질 때가 있답니다
    여러분들 의견도 참고해서 제가 더 노력해야겠죠?
    의견 주신 분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 29. 엄마도
    '15.10.29 12:48 PM (222.239.xxx.49)

    할머니가 너를 여기와서 돌보아 주는 것은 고마운거다
    감사해야 한다 매번 인지시키고
    손주가 저렇게 행동할 때는
    이렇게 음식을 만들기까지 할머니의 노력이 들어간걸 잘 설명하시고 그래도 불만이면 먹지 않아도 된다고
    냉정하게 말씀하시고 그자리에서 사과 시키세요.

  • 30. ...
    '15.10.29 1:06 PM (121.157.xxx.75)

    애 엄마한테 말하세요
    아이가 내 음식이 안맞는듯 하고 그래서 나도 힘이드니
    아이 먹을껀 따로 니가 챙겨와라.. 하고

  • 31.
    '15.10.29 1:08 PM (49.170.xxx.37)

    남동생아이들 봐주고 계시는 저희 친정엄마 마인드와 비슷하시네요^^
    남동생 큰아들아이가 그렇게 입이짧아 죄 안먹어요
    애엄마가 그렇게 안먹었었다 하더라구요
    비쩍말라서 애가타서 엄마가 쫓아다니며 떠먹여
    유치원보내고 학교보내고 하세요
    저희 둘째랑 나이가 같은데
    제아들같았음 굶겨보내고 바짝 버릇을 잡았을텐데
    할머니라 생각과는 다르게 단호하게 행동으로 못옮기시드라구요
    훈육할땐 단호하게 안되면 애엄마한테 부탁하세요
    며느리 아니라 더 편하시지않을까요
    어렸을때 잡아놓고 할머니가 얼마나 힘드신지 고마운 일인지 알려줘야해요
    저도 우리딸 교대보내 선생님 만들고 손주봐줄생각입니다ㅋㅋㅋ

  • 32. .....
    '15.10.29 1:09 PM (110.11.xxx.146)

    1학년이면 한참 멋모르고 1차 겉멋 들었을때이긴 해요. 오죽하면 엄마들 사이에서 농담으로
    미운 4살, 때려죽이고 싶은 7살...이런말까지 나오겠어요....^^;;;
    저런 애들이 또 학교나 무서운 엄마나 아빠한테는 찍 소리도 못해요. 한마디로 만만한거죠.

    그래도 못 알아들을 나이는 아니니까, 자꾸 맛없다는 소리 하면 할머니도 너 좋아하는거 해주기 싫다...
    라고 반복해서 여러번 말씀하세요. 너무 싫은 소리 들으면 기분 나쁘지??? 할머니도 그래...
    본인이 원하는거 얻어먹고 싶으면 알아서 잘해라...하는것도 알려줄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남자아이는 확실히 인스턴트를 더 좋아합니다. 저렇게 집밥에 토달고 트집잡아서 그 핑계로
    당당하게 라면, 햄버거, 치킨 같은거 먹고 싶어서 일부러 저러기도 해요.

    키 크고 운동 잘하고 싶으면 가급적 집밥 골고루 먹어야 된다...고 말씀해주시구요.

  • 33. .....
    '15.10.29 1:17 PM (118.176.xxx.233)

    그냥 엄격하게 하세요. 음식 투정하면 먹지 말라고 하고 굶게 하세요.

  • 34. ..
    '15.10.29 1:20 PM (220.149.xxx.65)

    글 처음 읽었을때부터 느낀 점인데요

    손녀분은 자기집이고, 손주한테는 이모네집인 것도 좀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똑같이 할머니집으로 오는 거면 상관없는데 한쪽이 좀 더 우위에 있는 느낌... 이 뭔가 작은 애를 건드린게 아닌가 합니다
    댓글 읽어보니 손녀분은 3년 봐주고, 손주는 1년 됐다고 하셨는데 그런 점도 한몫할 수 있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손주가 셋인데 제일 많이 끼고 키운 손주가 제일 이쁘시대요
    똑같은 일을 해도 어떤 애는 이쁘고, 어떤 애는 안이쁘고
    특히나 음식타박같은거 못들어보신 분이 그런 얘기 손주한테 들으면 기분 상하시겠지만
    손주 마음도 조금만 더 생각해주시구요

    그렇게 했는데도 저런다면 그건 1차로 엄마 잘못, 2차로는 아이 성향일수 있습니다
    아이성향이어도 엄마가 훈육을 조금 더 신경써야할 필요 있구요

  • 35. ...
    '15.10.29 1:22 PM (50.191.xxx.246)

    먼저 그 손주의 엄마보고 아이가 잘 먹는 음식을 해 오라고 해서 맛을 비교해보세요.
    아무리 원글님 밥을 몇십년동은 먹고 자란 따님의 솜씨라도 음식맛이 다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원글님 맘대로 메뉴 정해서 먹어라 하지 말고 가급적 식사준비전에 물어봐서 불량식품이 아닌한 아이가 먹고싶다는 메뉴로 만들어 주세요.
    그렇게 했는데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심리적인 문제든가, 그 손주 집안의 누군가가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즉 유난히 샘이 많은 아이라 사촌누나에게 시샘을 느낀다든지, 자기 집이 아니라서... 등등이요.
    이건 아이 엄마가 아이와 이야길 하면서 아이 스스로 왜 할머니 음식이 불만인지 그 이유를 찾아봐야해요.
    집안의 누군가는 타고난 거라 어쩔 수가 없어요.
    제 시집 식구중에도 하나 있어요.
    그런데 웃긴건 그집에서 태어난 아이도 똑같아요.
    둘이 밥상에 앉아 번갈아 이건 더 뜨거워야하고, 이건 식초가 들어가야하고, 저번에 먹은 닭이랑 육질이 다르고.... 정말 내 동생이나 내 아이라면 등짝 후려갈기고 밥그릇 뺏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리고 솔직한거랑 버릇없음은 달라요.
    이건 따님이 단호하게 잘 가르쳐야 할 것 같아요.

  • 36. 음..
    '15.10.29 1:48 PM (110.9.xxx.46)

    주면 주는대로 먹어라
    단호하게..
    너무 오냐오냐 하시면 안될듯합니다
    봐주시는건 훈육도 포함되는거죠
    조부모님이 봐주는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건 아니죠

  • 37. 헐2
    '15.10.29 2:25 PM (175.196.xxx.21)

    음식타박이 당당한거라니
    저런 사람이 있구나 손주는 아직 1학년 아가니 뭘몰라 그런걸수도 있지 어른이 저런말 하다니
    자기중심적이고 상대의 수고로움은 전혀 생각않는 이기심과 배려없는 사람이네요


    원글님 남자아이들은 처음에 본능적으로 기싸움해요
    서열정리를 해줘야하는데 지금 간보는 중이거든요
    엄마한텐 못그러죠 이미 버릇없이 굴다 혼난적이 아가때부터 있었을거니까요
    손주한테는 사랑주다가도 저럴때는 무섭게 혼내셔야해요
    서열정리되면 또 편한게 남자아이에요
    물론 가끔씩 하극상 시도하긴하지만요

    어른되어서도 어딜가서 음식타박하는 사람 꼴보기싫잖아요
    가정교육 못받았다 생각들거든요
    교육담당이 되셨으니 화이팅입니다

  • 38. ...
    '15.10.29 2:59 PM (220.124.xxx.131)

    그냥 각자 아이의 성격같아요.
    투정말라고 단호히 말씀하세요

  • 39. 참새엄마
    '15.10.29 3:06 PM (175.193.xxx.216)

    손주한데
    같은음식이 이틀 연속 나올 수도 있고 입에 안맞을 수 있는게 당연하다고 해주세요.
    그리고 음식에 대해 불평하면 음식한 사람이 속상하니 그러면 안되는것이라고 나쁜 버릇 고치라고 말해주시구요.
    내 입에 맞는 음식이 '당연히'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고쳐줘야 하고
    또 할머니가 그런 얘기들으면 속상하고 기운빠진다는 것도 알려줘서 내가 말하는게 상대방을 아프게 할수 있다는 것도 가르쳐줘여 하는거 같아요.
    남아는 여아보다 아무래도 공감능력이 떨어지니 이렇게 배워가야 지요.
    요리를 그렇게 열심히 해주시니 정말 좋은 할머니시네요^^

  • 40. 애엄마
    '15.10.29 3:14 PM (168.131.xxx.81)

    고생 많으십니다.

    아이가 엄마손을 떠나 이모집에 맡겨지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그렇게 표현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누나의 나와바리로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걸 음식타박이라도 해서 '내가 와주는 거'라고 자기자신과 주위에게 설득시키려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할머니가 화가 나서 안맡아주겠다고 하면 더 잘된거지요.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집에서 키워줄거라 생각하니까요.

    교사 어머니 밑에서 할머니손에 자랐고 지금은 아줌마에게 아이 맡기고 나오는 엄마입니다.
    저는 손녀분처럼 컸고 제 아이는 손자분처럼 굴어요. (그래서 친정어머니에게 맡기지 못하고 아줌마에게 맡깁니다)둘 다 마음에 채워지지 않는 공간이 있지요.

    애들을 가르치신 적이 있다는 부분에서 제 어머니와 비슷한 부분이 있으실 거 같아요.
    아이의 말(비평)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셔요. 저 녀석이 마음이 아프구나 라고 생각하셔요.
    아이의 비위를 맞춰줄 필요는 없어요.(저희 친정어머니처럼 계속 시래기나물만 주시지는 않을 거 같으니.ㅜㅜ)아이가 뭐라고 비판하면 싱긋 웃으시면서 맛있는거는 토요일에 니 엄마한테 만들어달래라!!하고 말씀해주셔요. 공부 많이 하지 않으신 저희 시어머니의 방법인데,신통하게 시어머님 앞에서는 아이가 얌전해져요.

    아이의 투정을 '할머님의 능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나 '무시'라고 받아들여 상처받지 말아주셔요. 상처는 약자가 받는건데,많이 힘드시겠지만 할머님이 약자는 아니시거든요.

    큰 결심하고 도와주시는데 손자넘이...^^..

  • 41. 이브몽땅
    '15.10.29 4:15 PM (115.140.xxx.16)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아마 자기 영역이 아닌 이모네라는 특성이 아이 마음에 공간을 만들기도 했을테고 깔끔한 손녀딸에 비해 함부로하는 손주녀석에게 나도 은연중에 바른생활을 강요함이 스트래스도 줬을테고 어려서 2년여 봐주시던 본가 할머니는 오냐오냐형이시라 저와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듯도합니다
    게시판에 오르는 친정엄마의 유형도 여럿이지만 저는 이렇게 도움을 줄지언정 결혼한 딸에게는 최대한 서로
    지킬건 지키자주의 입니다
    제가 키울때처럼 못하겠더군요 좀 많이 조심하는 편이지요
    우리집 영감 말마따나 이렇게 날마다 딸들과 마주하며 사는 내가 행복해 보인답니다
    사실 행복하기도하구요 첫째 제 딸들이 너무 편안해 보이니까요
    사실 제 집과 딸집은 차로 20분거리라 딸이 일찍 오는날은 집에 가기도합니다
    내 몸이 조금 고단해서 그러지 누군가에게 어떤 형태로든 베푸는 삶이 노후를 외롭지 않게
    사는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잠시 내가 손해보는듯해도 다시 돌아오거든요
    그래서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을 저는 믿는답니다
    저 역시 키워서 결혼시켰으니 난 몰라하는 마음이라면 자식들도 부모를 바라보는 시각이 마냥 따뜻할 수는
    없겠지요
    제 딸의 표현대로 아빠의 엄마에 대한 지극한 사랑 은 알아줘야한다는 말처럼 서로간의 지극한 사랑이
    가족에겐 그 어떤것보다 큰 힘이라고 믿어요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곧 다른사람에게도 베풀 수 있는 힘을 주니까요
    결론은 저도 손주녀석에게 더 많은 사랑으로 품어 안아주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독수리 타법으로 횡설수설한점 이해도 부탁드립니다

  • 42. 아들둘맘
    '15.10.29 4:19 PM (223.62.xxx.10)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 듯 합니다

  • 43. 밉상 천덕꾸러기
    '15.10.29 7:27 PM (223.62.xxx.72)

    차별은 그집 손녀가 지 부모한테 받고 있는 듯. 어린 넘이 기고만장해져서 반찬투정하는 거, 부모 책임이 큽니다. 아이 앞에서 부모한테 한 마디하세요. 자식을 밉상으로 키우지 말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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