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했나요? 글 길어요..

조회수 : 1,524
작성일 : 2015-10-28 13:27:14

토욜날 숏컷하고 디자이너가 시간이 없어 볼륨매직못함
비가와서 반곱슬에 숱도  많아서 엄청 지저분함
집에오니 시댁가야할거같다함(며칠전부터 아버님이 손주보고싶다고 오라하셨다함 .시댁과는 20분거리인데 결혼후 6년동안 집에 두번오심)
농사짓는 시댁이라 이번여름에 거의 매주가서 점심. 저녁 8개월애기 업고 혼자 함 .동서네도 가까이 살지만 맞벌이하고 임신중이라 한번도 안옴

대충 이런상황인데 원래 토욜날 일하러 아침일찍 가야하는데 비와서 안가고 다음주로 미뤄지는상태였는데 오후되니 날이 좋아져서 어짜피 오늘은 일 못하니 낚시다녀오라고 했어요. 남편도 시동생네도 오고 또 아버님이 애들 보고싶어하신다기에 고민하다가 낚시간다고 갔구요.
대신 전 갈거면 오늘가자고했어요. 일욜날 머리 지저분해서 못간다구요.
며느리 외모에 엄청 관심이 많아서 항상 화장하고 챙겨입고 가요.여자들 머리 이상하면 아무데도 가기 싫잖아요..

근데 일욜날 10시정도 일어났는데 갑자기 시댁가야할거같다고. 일하러요.
어머니는 약속있어서 나가셔서 저보고가서 밥좀 해주래요. 전 여기서 기분이 일단 상했어요.
동서도 있는데 오늘은 동서가 하면 되겠네 했더니 지금 만삭인데 어떻게하냐고 해서 제가 그럼 내가 밥하는사람이야 ? 했더니 말 그런식으로 할거냐고 하면서 화내면서 혼자갔거든요.

계속 냉전중인데 오늘 8개월 아들이 저 화장실가는데 잠오는지 문앞에서 죽는다고 울더라구요.
5분을 우는데 안아주길래 뭐하는거냐고했더니 내가 애보는 사람이냐고.
육아는 함께하는거지 뭔소리냐고했더니 너도 지난번에 밥하는 사람이냐고 하지 안았냐고 난 돈만 벌어다주믄 되니깐 넌 애보고 살림하는사람 아니냐고 !

솔직히 동서없었음 내가 당연히갔지 안갔겠냐고 그리고 만삭이면  밥못하냐고 잔칫상 차리는거도아니고 밥하고 김치찌게 끓이면 되는데 왜 못하냐고했더니 담달에 애낳는데 그걸 어떻게 하냐고 하네요

전 애 셋 임신중에 막달에도 가서 일할때 밥하고 다했는데 이건 무슨 또라이같은 소리인지 분하고 억울해서 죽고싶어요 진짜

82님들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제부턴 집에와서 밥먹고 영화좀 보다가 들어가 자더라구요..평소같음 애들하고 좀이라도 놀아줄텐데 애들이 말걸어도

쌩하더라구요..그냥 이대로 좀 지내볼까요?


 

IP : 1.250.xxx.1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가
    '15.10.28 1:44 PM (183.109.xxx.61)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약속있어서 나가시면서...밥을 해 놓고 가셔야지요.
    그걸 아버지가 차려먹으면 되고요.
    며느리들이 시아버지 밥해주는 종인가요?

    그런 상황을 며느리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들에게 통보하고, 종 며느리를 끌고 가면 된다는 발상이 웃기네요.

    각자 독립적인 삶을 살아야지요.
    밥하는 걸로 쌈박질 나게 한 부모...문제네요.
    아버지가 밥해 드시든지, 어머니가 밥과 반찬 해 놓고 가시면 만사 오케이인 것을
    며느리 끌고 오려는 심사라고 밖에 안 드네요.

  • 2. 어머니가
    '15.10.28 1:45 PM (183.109.xxx.61) - 삭제된댓글

    아니면....아들이 가서 밥을 하면 안되나요?
    기본 반찬은 어머니가 해 놓았을 텐데요.
    그게 안되어 있다면...님도 가지 마세요.

  • 3. ...
    '15.10.28 1:48 PM (58.146.xxx.43)

    시댁가서 밥좀 해줬으면 하는데
    안가주니 짜증이 난것 이상.이하도 아니네요.

    다음에 조곤조곤히 이야기하세요.
    난 애셋 낳을동안 다했다.
    막내 8개월이면 나도 강철인간이 아니다.
    동서가 만삭이라도 내가 여름내 했으면
    전기밥솥에 밥하고 김치찌개쯤은 하루쯤 끓일수 있지않느냐.
    애업고 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닌데...

    에효..이런 얘기 제가 가서 해드리고 싶네요.
    본인 입으로 말하면 공치사밖에 안되고...속좁은 며느리 되고...에고.

  • 4. 왜...
    '15.10.28 2:01 PM (125.131.xxx.51)

    왜.. 비교를 하시나요? 동서랑요...
    난 이랬는데.. 동서는... 안 그런다.. 이런 비교가 불행의 씨앗이네요..
    할 도리라 생각들면 동서가 하든 않하든..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적어도 가족일인데요..
    머리스타일때문에 못간다.. 남자들이 이해하기 힘들지요.. 시부모님이 이해하기도 힘들고요.
    본인에겐 커다란 일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은 이해하기 힘들것 같아요.

  • 5.
    '15.10.28 2:06 PM (1.250.xxx.150)

    제가 가서 청소하고 밥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나봐요.솔직히 이번여름에 담배농사를 첨으로 하셨어요..그런데 이게 고추농사보다 더 힘들더라구요..제딴엔 어머니 힘드실까봐 갈때마다 냉장고 청소하고 방마다 다 청소해주고 점심 저녁 다하고..것도 애보면서 하니 한시간도 쉴틈없이 했거든요..
    그런데 자꾸 반복되니 저두 짜증이 나더라구요..아무리 임신하고 일하고 있다고하지만 한번쯤은 올수 있잖아요..가까이 살면서..
    요번에도 주말 며칠전부터 토욜날 일찍 가야하니깐 일단 일어나서 애들준비하고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일하다가 데리러 나온다고..와서 저녁좀 해주라구요..진짜 애보는것두 힘들어죽겠구만 자기 와이프 힘들단 생각은 안하는지 너무 서운해요.

  • 6. ..
    '15.10.28 2:42 PM (58.146.xxx.43)

    가서 너무 살림다하지마세요.

    저도 시댁에 일이있어
    주말마다 간지 몇년.
    지금 셋째임신중인데
    줄곧 장봐가서 시집지키고 애데리고 있다가
    올때되면 밥하고 국끓이고.

    근데 남자들은 계속 그러면
    그래도 되는줄 알아요.
    하루종일 남의집서 기다리는것도 힘든건데.
    전 제살림도 별로인지라
    딱 밥과 국이나 메인한가지만해요.설겆이랑
    살림살이는 안건들여요.

    일하고온 사람들도 안되었지만
    셋째임신중인데 줄창기다리는 나도 안되었죠.
    시동생네는 안오니까 동서는 안기다려요.
    내남편일이니 내가 가는거고요.
    집에서 삼시세때 챙기는것도 힘들다고 생각하고
    그냥버텨요.

    이주전에 일하고 들어오는데 입좀 내밀었더니
    남편이 일주일동안 묵언수행하더군요.
    나중에 술마시면서 본인이 서운했다고 하더라고요.

    적당히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842 요즘 딸을 선호하는 이유가 뭘까요? 37 ?? 2016/01/16 8,364
518841 영화 인셉션 마지막 팽이..질문요.. 2 ㅇㅁ 2016/01/16 1,376
518840 팔자주름에는 필러가좋을까요, 아니면 지방이식 아이고팔자야.. 2016/01/16 706
518839 햄스터키우는데 앞으론 다시 애완동물 안키우려고요. 11 .. 2016/01/16 3,385
518838 2월 제주 어디가세요2? 콩민 2016/01/16 514
518837 홍조 어쩌나요? 홍조 2016/01/16 570
518836 택이 이십년간 무슨일이 있었던거니? 13 .... 2016/01/16 4,470
518835 차량 점화코일 같은거 교체 해보신분~ 1 궁금 2016/01/16 582
518834 겨울에는 밖에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지요 1 abc 2016/01/16 602
518833 구글에서 보니 나오네요 4 미린다 2016/01/16 1,879
518832 인간관계 조언 부탁드립니다. 17 나는 2016/01/16 3,747
518831 지금 독감유행인가요? 6 ... 2016/01/16 1,459
518830 [응팔] 남편은 정환이라고 점쳐봅니다. 33 응팔 2016/01/16 4,915
518829 응팔) 작가님이 꼭 읽었음 좋겠다!!!! 14 ㅜㅜ 2016/01/16 2,291
518828 저는 안내상씨가 섹시해요. 6 이해가안가 2016/01/16 2,142
518827 하루에 스마트폰 얼마나 자주,어느정도 하시나요~? 3 어휴 2016/01/16 696
518826 중국집에서 혼자 짬뽕 탕수육 먹으면 이상할까요? 9 ..... 2016/01/16 1,801
518825 이런 며느리는 어떤가요? 24 ... 2016/01/16 5,878
518824 방광염 주사랑,약을 먹었는데요,원래 이렇게 토하고 난리나나요? 2 ... 2016/01/16 1,333
518823 문재인.정청래는 세월호 사건에 뭘 하고 있나? 18 ... 2016/01/16 1,426
518822 부모가 자식에게 돈벌어오라는거 7 ㅇㅇ 2016/01/16 2,175
518821 궁금한y 산부인과여의사 면상좀올려주세요 23 가고또가고 2016/01/16 7,831
518820 소송중인데요 1 이혼 2016/01/16 903
518819 응팔 마지막에 산으로 간 이유가 뭘까요? 36 당근감자 2016/01/16 4,482
518818 공부하는 맞벌이맘 1 .... 2016/01/16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