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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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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 준비 궁금해요~

00 조회수 : 4,627
작성일 : 2015-10-28 09:51:34

 

남편이 미국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좀 알아보니 이미 내년 가을학기 입학의 경우, 올해 겨울에 입학원서가 마감이더라구요..

남편이 직장을 아직 못 그만두고 바쁜 상태라 준비를 하나도 못해서, 내년 9월 입학은 힘든 것 같고..천상 내후년(2017년) 가을학기 입학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 맞지요..?

 

그럼 내년도 언제부터는 회사 그만두고 영어 토플, 쥐알이 시험 준비하고 학교 알아보고 시작해야 할까요..?

적은 나이가 아니라서 마음이 급한데 내년도 입학은 놓친 것 같아서 조금 아쉽네요..

 

대략적인 준비 기간이나 일정을 좀 확인하고 싶은데, 막막하여 대학원 준비나 유학 다녀오신 분들께 여쭈어요~

 

감사합니다.

IP : 193.18.xxx.162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28 9:57 AM (175.252.xxx.21)

    남편이 잘 알겠죠
    그것도 모르면 유학갈 자격없는 거.....

  • 2. 유학경험자
    '15.10.28 10:05 AM (46.7.xxx.127)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보통 학교 원서 마감일이 빠르면 11월 말부터 내년 3월 초까지에요. 보통은 2월 중순에 마감합니다.
    지금 회사를 관두고 토플, 지알이를 준비하는건 사실상 빠듯하긴해요. 남편분이 원래 영어를 잘 하시는 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요.


    전 대학원 졸업 후 2월부터 5월까지 토플 준비를 했구요, 6월부터 9월까지 지알이 준비를 했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그때부터가 시작입니다.
    학업계획서 쓰는 것과 교수님 추천서 받고 각 학교에 맞는 형식으로 원서 쓰는게 시험준비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어요.

    제 경우는 아주 여유있게 준비한 케이스는 아니구요, 그렇다고 빠듯하게 한 케이스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 기간은 사람마다 달르지만 최소한 6개월은 올인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지알이 스터디할 때 토플이랑 같이 공부해서 시험도 한번에 같이 본 친구도 있긴 했어요. 대학원 다니면서 말이죠.

    일단 시험 준비는 늦은 것 같으니 올해는 학교 서치를 해 놓으라고 하세요. 최소 10군데 가고 싶은 곳 정리하고 필요한 서류 정리해 놔도 내년에 시간을 벌꺼에요. 그리고 학업계획서도 미리 써 놓고 나중에 수정하는 식으로 하시구요.

  • 3. 유학경험자
    '15.10.28 10:11 AM (46.7.xxx.127)

    근데 남편분이 석사 과정이신가요, 박사 과정이신가요?

    석사 과정이라면 봄학기 노리는 것도 괜찮아요. 어자피 석사는 봄이든 가을이든 첫해에 장학금 받기가 힘들거든요. 빨리 가셔야 된다면 올해 안으로 회사 정리하고 시험 준비해서 내년 여름에 원서 넣고 내후년 봄학기부터 다니시면 한 학기 벌 수 있어요.


    박사 과정의 경우도 요즘은 첫 학기에 펀딩 받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어쨌든 빨리 가는게 목적이라면 봄학기에 지원하실 수 있어요.

  • 4. ㅇㅇ
    '15.10.28 10:13 AM (175.213.xxx.11) - 삭제된댓글

    위에 잘 설명해주셨네요.
    저는 아주 빠듯하게 준비한 케이스인데
    석사 대학원 다니고 조교하면서 지알이, 토플 같이 시험 봤었어요.
    그 와중에 석사논문 마무리, 지원학교 교수 컨택, 추천서에 writing sample, SOP 다 하느라 잠도 못 잤었네요. 저는 제가 지원하는 학과에서 겨울학기 신입생도 뽑아서 겨울학기에 입학했으니 그런 것도 알아보세요.
    20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듯..

    근데 저는 토종한국인이긴 하지만 영어 시험에 어느정도 익숙한 경우여서 그나마 가능했던 것 같고
    한 학기 (4-6개월) 정도는 집중해서 하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런 준비가 전혀 안된 경우라면 1년 잡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원글님이 문의하신 내용을 남편분께서 잘 모르고 계시다면 심각한 상태이니 일단 정보부터 많이 수집하시고
    유학 준비 자체에 대해서 잘 꿰고 있으셔야겠네요.

  • 5. 원글이
    '15.10.28 10:14 AM (223.62.xxx.169)

    윗님 상세한 설명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남편이 공대출신이라 영어공부를 완전히 새로 해야 해요.. 영어 시험 준비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지금 회사를 바로 못 그만두는 상황이라 본인이 엄청 스트레스 받아 하더라구요..

    윗분님의 조언대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회사 마무리 되면 갈 학교와 컨택할 교수님 알아보는 걸 먼저 해 두라고 할게요.. 학업계획서도 미리 준비하고.. 그리고 본격적으로 내년 초부터 영어시험 준비를 하면 되겠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는 졸업 후 미국 정착을 생각해서 급하게 알아보는 것보다 충분히 알아보는 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소중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6. ㅇㅇ
    '15.10.28 10:16 AM (175.213.xxx.11) - 삭제된댓글

    위에 잘 설명해주셨네요.
    저는 아주 빠듯하게 준비한 케이스 (시험 준비부터 입학까지 (4-5개월 걸렸었어요)인데
    석사 대학원 다니고 조교하면서 지알이, 토플 같이 시험 봤었어요.
    그 와중에 석사논문 마무리, 지원학교 교수 컨택, 추천서에 writing sample, SOP 다 하느라 잠도 못 잤었네요. 저는 제가 지원하는 학과에서 겨울학기 신입생도 뽑아서 겨울학기에 입학했으니 그런 것도 알아보세요.
    20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듯..

    근데 저는 토종한국인이긴 하지만 영어 시험에 어느정도 익숙한 경우여서 그나마 가능했던 것 같고
    그나마도 지원시기나 준비사항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최소 한 학기 (4-6개월) 정도는 집중해서 하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런 준비가 전혀 안된 경우라면 1년 잡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원글님이 문의하신 내용을 남편분께서 잘 모르고 계시다면 심각한 상태이니 일단 정보부터 많이 수집하시고
    유학 준비 자체에 대해서 잘 꿰고 있으셔야겠네요.

  • 7. ㅇㅇㅇ
    '15.10.28 10:21 AM (175.213.xxx.11)

    위에 잘 설명해주셨네요.
    저는 아주 빠듯하게 준비한 케이스 (시험 준비부터 입학까지 (4-5개월 걸렸었어요)인데
    석사 대학원 다니고 조교하면서 지알이, 토플 같이 시험 봤었어요.
    그 와중에 석사논문 마무리, 지원학교 교수 컨택, 추천서에 writing sample, SOP 다 하느라 잠도 못 잤었네요. 저는 제가 지원하는 학과에서 겨울학기 신입생도 뽑아서 겨울학기에 입학했으니 그런 것도 알아보세요.
    20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듯..

    근데 저는 토종한국인이긴 하지만 영어 시험에 어느정도 익숙한 경우여서 그나마 가능했던 것 같고
    그나마도 지원시기나 준비사항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최소 한 학기 (4-6개월) 정도는 집중해서 하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런 준비가 전혀 안된 경우라면 1년 잡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원글님이 문의하신 내용을 남편분께서 잘 모르고 계시다면 일단 정보부터 많이 수집하시고
    유학 준비 자체에 대해서 잘 꿰고 있으셔야겠네요.

  • 8. 유학경험자
    '15.10.28 10:23 AM (46.7.xxx.127)

    남편분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가 있을꺼에요. 회사가 바빠서 서류 준비를 제대로 하실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한 번은 겪어야 하는거니까 시간 배분 잘 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들 하는 이야기지만 토플, 지알이 준비할 때가 가장 좋았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대학원 들어가면 영어로 공부하는게 스트레스에요. 지금 힘들어서 준비하는게 힘들면 유학 준비는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공대가 아니었지만 남편은 공대였어요. 요즘은 인도, 중국에서 학생들이 엄청 많이 와요. 그래서 펀딩 따는 것도 힘들구요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 것 같아요. 저희 학교도 공대는 미국 내에서 20위권 안이었지만 박사과정 하는 한국 분들 중에 펀딩 없이 공부하는 분들도 3분의 1이상 되셨던 것 같아요.

    미국와서 일년은 돈을 써야할 상황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오셔야 맘이 편하실 듯 합니다.

  • 9. 원글이
    '15.10.28 10:28 AM (193.18.xxx.162)

    위에 조언해 주신 분들 소중한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저희 남편이 원래 스스로 알아보고 해야 하는 게 맞는데, 지금 회사를 나와야 하는 상황에 상황상 프로젝트 마무리가 몰려서 지금 유학준비에 신경을 전혀 못 쓰고 있어요..ㅜ 그래서 저라도 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면 남편한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여..문의 드렸습니다..정말 감사드려요.

    남편이 한국에서 석사를 했기 때문에 석박사 통합으로 미국대학원 지원하지 않을까 하구요.. 봄학기 지원도 가능하군요..근데 남편이 영어 공부를 따로 한적이 없어서 아마 급하게 몇개월안에는 힘들지 않을까 해요..

    저희는 가족이 다 이동하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하여.. 좀 복잡스럽네요.. 상황도 제 마음두요..^^;;
    우선 남편이 회사 마무래 하는대로..(늦어도 올해안으로는 할 것 같아요.) 도와주어야 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래봤자 학원비 보태주고.. 영어공부 열심히 하도록 집안일에 너무 신경 안쓰게 하는 정도 뿐이겠죠..ㅠㅠ 돈 안벌어 온다고 닥달 안하고..(이게 가장 클듯요..)

    위에 조언 주신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10. 남편
    '15.10.28 10:28 AM (61.33.xxx.51)

    남편이 알아볼일을 부인이 하면 어찌하나요?

    아직 GRE, 토플도 준비안되신 것 같은데 내년 입학은 어림도 없네요.

    준비기간은 기본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

    잘하는 사람들은 회사 바쁘게 다니며 주말에만 공부해도 탁월한 점수 받고

    보통사람들은 사람은 직장 안다니며 준비해야 겨우 점수받겠죠.

    암튼 잘 되시길 바라겠지만 부인이 어째 아들 유학보내는 맘인것 같네요. 그 경우도 한심하지만..

  • 11. 공대
    '15.10.28 10:31 AM (211.48.xxx.24) - 삭제된댓글

    공대로 석사가실거면 직장 상사들께 추천서 잘 받으시고, 컨텍하신 교수님께 직접 이메일도 보내보세요... 경력있으시면 그쪽을 잘 어필하시고 가능하면 직장생활과 학업 사이 공백을 줄이는 방향으로셔요.

  • 12. 원글이
    '15.10.28 10:36 AM (223.62.xxx.169)

    저는 미리미리 알아보는 스탈인데 남편은 한가지 맡은일을 완전히 끝내고 그 다음 일에 매진하는 스타일이라서요..;; 그래도 공부는 저보다 훨씬 더 잘했..^^;;;

    아..네 알겠습니다. 직장상사 추천서도 잘 받아놓아야 하는군요.. 저는 컨택하고 이런건 오히려 제가 더 잘하는데 .. 전공이 달라 제가 해줄 수도 없고요..^^;; 잘 참조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13. 공대
    '15.10.28 10:39 AM (211.48.xxx.2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석사를 국내에서 하셨어도 미국에서 박사하시려면 먼저 퀄리파잉이그잼을 보셔야할텐데 보통 퀄리준비하면서 석사를 또하시는 분들 많아요. 퀄리 두번떨어지면 학교 옮겨야하고 실제 그런사람들도 많아요. 염두에 두셔요.

  • 14. 유학경험자
    '15.10.28 10:40 AM (46.7.xxx.127)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하고 사라질께요.

    원글님께서 남편이 영어 공부를 다시 해야해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토플, 지알이와 같은게 미국서 만들 때는 어느 수준을 통과한 학생은 유학 자격이 있다는 검증시험으로 만들었지만 한국에서 준비할 때는 유학을 위한 시험에 불과해요.(적어도 제가 준비하던 7~8년 전에는 그랬어요.)

    그래서 6개월 하는거 보다 1년하면 점수가 더 오르겠지..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토익을 몇 년 공부해서 점수 따는게 아니라 단기간에 점수 올리듯이 토플, 지알이도 한국은 그런식으로 가르치고 공부하거든요.

    일단 유학에 대한 마음을 확고하게 한 후 회사 정리를 하시고 시험 준비 기간은 6개월을 넘기지 않도록 하세요. 오래 준비한다고 성적이 잘 나오는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나머지 기간은 다른 서류들 준비하시고 최대한 원서는 빨리 보내고 남는 시간에 영어 공부를 하시던지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남편과 같이 미국에 가셔서 할 수 있는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도 일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남편 따라서 온 와이프들이 처음 한 두달은 좋아하다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무료한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더라구요.
    취미 생활이든, 공부든 뭐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걸 만드는게 좋습니다.

  • 15. 원글이
    '15.10.28 10:51 AM (193.18.xxx.162)

    아..'공대'님 퀄시험 얘기 들었는데, 그거 떨어지면 미국 떠나야 하고 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잘 참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유학 경험자'님 연이어 소중한 조언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도 영어 시험은 단기간에 집중해서 점수 따는 식으로 해야 한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세월아 네월아 하는 시험이 아니고..

    남편이 한공부했던 사람이라 믿기는 하는데, 연구개발만 죽어라 했지 영어 공부는 손 놓고 있은지 오래라 참 걱정스럽긴 합니다. 리스닝이랑 리딩은 좀 되는 것 같긴 하던데..^^;; 공대 온라인 오픈 강의를 가끔 스맛폰으로 듣더라구요..;; 자기 일할 때 필요하다고..

    저도 아이도 있고 나이도 많아서 사실 마음이 급하긴 합니다.. 학원은 해커스가 좋고 스터디도 한다고 들어서 저는 이미 다 알아보았고, 남편이 공부만 해 주면 되네요..^^;; ..ㅠㅠ

    넵, 여하튼 영어 점수 잘 딸 수 있도록 내조 잘 하겠습니다. (최대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안 주어야 겠지요..)

    저는 사실 어케할지 모르겠어요.. 당분간 남아 있을지, 아니면 같이 바로 갈지.. 이것도 심각한 고민거리인데, 우선 남편이 어디든 어드미션 받으면 그 때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저도 가서 암것도 안하고 아이만 케어하면 제 스스로 넘 힘들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 16. dm
    '15.10.28 10:56 AM (18.189.xxx.109)

    mit에서 박사중인 학생이에요 (혹시나 못믿으시겠음 아이피 검색해보세요~ 위치 뜰거에요) 제 선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한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일단 분야가 어느쪽인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 17. dm
    '15.10.28 10:59 AM (18.189.xxx.109)

    공대는 보통 회사에서 유학을 보내주는 경우를 제외하곤 자비로 다니는 사람이 없어요 저도 한달에 300만원정도씩 받고 학비 지원받으면서 살고있어요 300이라고 하면 큰돈으로 느껴질수도 있지만 한달 방값 생활비 등등 다 내고 나면 원글님같이 애기까지 있는 경우에는 굉장히 쪼달리고 힘들어요 일단 5년간의 유학생활동안 경제적지원을 해주실 부모님이 계신지 생각해보셔야할것같아요

  • 18. dm
    '15.10.28 11:01 AM (18.189.xxx.109)

    제가 준비할때에도 토플 gre등등 준비하는데에 꽤 많은 돈이 들었어요 지원할때도 학교당 적어도 삼사십은 쉽게 들어서 (fedex로 서류 보내는것 영어성적 보내는 것 지원비 등등) 저는 지원할때에만 400은 썼던 기억이나요 그리고 이주할때 비용도 전혀 지원이 안되니 다 본인 지갑에서 나와야 하고요

  • 19. dm
    '15.10.28 11:02 AM (18.189.xxx.109) - 삭제된댓글

    일단 분야를 알려주시면 더 조언이 가능할 거 같아요 대체적으로 기계공학쪽은 어디든 퀄을 많이 떨어뜨리는 걸로 유명해서.. 그리고 여기서 봐도 똑똑한 학생인데 영어를 못해서 자기 일을 표현을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아요 게다가 장학금 없이 자비로 오실 경우에 교수를 구하는 것도 장학금있는 학생들의 뒷순위에서 시작하게 되서 어려움도 크고요.

  • 20. dm
    '15.10.28 11:06 AM (18.189.xxx.109)

    일단 분야를 알려주시면 더 자세한 조언이 가능할 것 같아요. 왜 유학을 나오고 싶으신 건지 그리고 현재 남편분 나이는 어떻게 되시는지 박사를 딴 후에 미국에 남으실지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등등 많은 것을 상의하고 결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여기에도 매년 50명정도의 한국학생이 석박사과정으로 들어오지만 회사생활을 하시고 오신 분들은 10프로도 되지 않을 만큼 흔하지 않아요.

    박사로 하실 때 연구 경험도 중요하지만 (회사에서 하셨던 일) 그것을 증명할 특허나 논문이 있지않는이상 많은가산점을 받긴 힘드실 거에요. 또한 학부때와 석사때 성적 (GPA)가 몇점인지도 굉장히 중요해요. 만약 성적이 4.0만점에 3.5를 넘지 않으신다면 분야에 관계없이 top 10학교로는 합격이 많이 불투명할 것 같습니다.

  • 21. 원글이
    '15.10.28 11:48 AM (223.62.xxx.169)

    윗님 정말 감사합니다..이렇게 친절하게 상담해 주신다고까지 해 주시구요..
    저희는 나이도 많고 부모님 지원 없어요..^^;; 전공은 로보틱스구요.. 지금 한국에서 상황이 좋지 않아서 차라리 미국이 불투명해도 나은 상황이에요..

    저희는 미국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학교 다니며 인턴을 할 계획이에요..

    남편 공부준비는 벌어놓은 돈이 있어서 그걸 쓸거고.. 합격하면 최대한 펀딩 가능한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실 결정된 건 암것도 없어서 어드미션 준비가 먼저여야 할 것 같아요.. 그 이후에 어느 지역으로 갈지..자금조달이나 그런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올 것 같아요..ㅜ

  • 22. 원글이
    '15.10.28 11:50 AM (223.62.xxx.169)

    사실 객관적으로는 마흔 바라보는 나이라 아마 말리실거에요. 근데 여기서의 삶이 그닥..;; 잘 그려지지 않아서 어차피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마찬가지라면 조금이라도 젊을때 전공상 더 기회가 많을 미국에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 23. dm
    '15.10.28 12:12 PM (18.189.xxx.109)

    일단 학생비자로 나오실테고 함께나오는 가족분들도 학생비자와 비슷한비자로 분류되서 나오실텐데.. 그럼 절대 학교펀딩이외의 돈을 벌 수가 없어요
    인턴도 한국에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방학마다 하실 수 있는게 전혀아니구요..
    미국인이 아닌 이상 학생비자로 회사에 인턴으로 다니면서 돈을 벌수 있는 경우는 절대 없어요..
    그리고 경험으로 인턴을 하신다해도 그만큼 학교 연구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고 졸업만 늦춰질 뿐이에요 ㅠㅠ 졸업마지막학기에 경험상 인턴을 하는 경우는 있어도 제주변에 대학원다니면서 주기적으로 인턴을 하는 사람은 본적이없어요

  • 24. dm
    '15.10.28 12:16 PM (18.189.xxx.109)

    미국 좋은 학교에서 박사를 받아도 (저희과는 mit가 1위임에도) 미국인이 아닌 경우 취업이 쉽지않아요 그린카드라는 걸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을 할 경우 그만큼의 비용을 회사에서 스폰서 해줘야하기때문에 보통은 취직이 쉽지 않아요.. 따로 그린카드를 받아야 하는데 일가족이 다받으려면 1000만원 넘는 비용이 들것이에요

    펀딩을 학교에서 받아도 아이가 있으시다면 달달이 100만원은 그냥 들어갈거에요. 위치에 따라서 자동차가 필수인 동네도 있구요..제 아시는 분은 박사월급으로 와이프랑 둘이 사시는 데에도 돈이 모자라서 늘 힘들어하세요. 비자가 학생비자의 연장이기 때문에 원글님도 직업도 못갖고 집에서만 계셔야하는데.. 돈이 있어야 살지 돈도 없고 집에만 있으시면 스트레스가 굉장하실거에요 ㅠㅠ

  • 25. dm
    '15.10.28 12:19 PM (18.189.xxx.109)

    마음이 독하신 분이라면 영어공부쯤은 충분히 회사다니시면서 하실 수 있어요. 회사를 무턱대고 그만두시는 건 정말 비추에요. 그러다 지원하시고 다 떨어지시면 그때 다시 회사로 돌아가실수도 없는데 ㅠㅠ 너무 위험한 선택이신것같아요.

    나이가 많고 영어도 못하시는 상태로 미국에 오시면 잘하시기가 굉장히 힘든데.. 회사다니시면서 영어 성적도 못만드실 의지로 유학을 오신다면 오셔서 퀄 떨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로보틱이면 기계과 또는 전자과인데 둘다 퀄로 악명높아요 인원이 워낙 많아서요) 기분나쁘시라고 이렇게 막말을 드리는 게 아니고요. 실제로 돌이켜 생각해보니 박사과정에 비하면 영어공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였던 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 26. 공대
    '15.10.28 12:43 PM (211.48.xxx.24) - 삭제된댓글

    졸업시즌이 되면 국내 대기업들이 한인학생회를 통해서 리크루트를 합니다. 국내기업으로 돌아올 의사가 있으시면 그때 컨택해보셔도 좋습니다만 나이가 많으신것이 좀 단점으로 작용할수도 있어요. 그리고 졸업즈음에 학교자체에서도 잡페어를 하는 학교가 많은데 그때 이력서 많이 뿌리고 인터뷰하시면서 그 회사가 정말 필요로하는 인재라면 회사에서 비자스폰서를 서줍니다. 동부에서 서부에 있는 회사 와 전화인터뷰를 할 수도ㅜ있구오..전화인터뷰를 잘하시면 비행기타고 가서 또 인터뷰하실수도 있고요....
    학교다니시는 동안에는 윗분들 말씀처럼 인턴을 나가기는 어려울거구요... 퀄리붙고 지도교수를 잘 잡으면 교수가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해줍니다. 틈틈이 학부생들 채점이나 지도해주고 더 받을수도ㅜ있구요ㅡㅡ

  • 27. 공대
    '15.10.28 12:47 PM (211.48.xxx.2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저나 저희남편 경우에는 영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어요. 전공관련해서 떠듬거리긴해도 교수님과소통이 되고 그래프와 식으로 설명되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오히려 전공관련 실무경험이 더 많이 도움되실거예요.

  • 28. 원글이
    '15.10.28 1:15 PM (223.62.xxx.169)

    네.. 장문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아주 특출나지 않는 이상 누가 외국인에게 스폰해.주며 취업시켜 줄까요.. 아마 멀쩡하게 여기서 좋은 회사 다니고 있다면 저도 남편을 지지해 주지는 않았을 거에요. 제가 너무 개인적인 부분이라 이런 공개 게시판에 다 쓸 수는 없지만 저희 남편이 회사를 계속 다니기 힘든 상황이거든요.. 나이상 여기서는 경력살려 하기가.. 암튼 그렇더라구요.. 객관적인 상황 알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주신말씀 잘 참조하겠습니다. 공부중에 바쁘실텐데 현지 상황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29. 뮤즈
    '15.10.28 2:08 PM (39.118.xxx.111)

    공대유학 참고해요~
    원글님 화이팅
    dm님 고마워요, 질되셔서 성공하세요~

  • 30. 남편을
    '15.10.28 2:12 PM (209.6.xxx.4)

    남편을 돕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저는 다른 각도에서 말씀드릴께요. 저도 미국에서 박사를 했고요 현재도 미국에서 일하고 있어서, 제 경험과 주변 사람들에 비춰서 조언을 드려요. 아내분이 남편을 조금이라고 돕고 싶어하는 심정 너무 잘 이해가 가고요. 지금 아내분께서 여기서 유학 정보를 추상적으로 알아서 남편에게 알려주는 것은 유학 준비에는 크게 도움이 안될 거 같아요. 예를 들어 해커스 같은 싸이트에도 유학을 정보들이 많고, 남편이 일단 준비를 시작하시면 충분히 혼자서 잘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제 생각에 실제적으로 남편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내분이 미국에서 어느정도 독립적으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준비되는 거 같아요. 유학생활이 자신의 공부만으로도 벅차기 때문에 가족을 세세히 챙기기가 쉽지 않은데, 아내분이 만일 영어를 잘 못하시거나 남편에게 자주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남편분에게 아마 벅찬 상황이 될 거예요. 그래서 남편 혼자 유학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되시는 분도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한다거나 미국에서 어떻게 생활할지에 대해서 계획을 세우고 대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 거예요. 운전은 필수로 하셔야 하고요. 또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는다고 해도 가족이 생활하기에는 모자랄 것이기 때문에 박사과정 동안에는 있는 돈을 써야하는 상황일텐데, 아내분이 남아있는 한국에 계시는 기간동안 일을 하셔서 재정에 보태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거예요.

  • 31. 원글이
    '15.10.28 2:31 PM (223.62.xxx.169)

    위에 dm 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MIT 에서 공부하실 정도면 엄청 똑똑하신 분일텐데 일부러 시간 내어 장문의 글 남겨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지금 살짝 고민했어요.. 내가 넘 무모한 걸까.. 이렇게요..

    그리고 윗님도 다른각도에서 글 남겨 주시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편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영어와 운전 능숙하게 하는 것 기억하겠습니다. 영어는 제가 잠깐 미국에서 산적이 있어서 다행히 회화는 괜찮은데 운전은 능숙하지 않은데 의지하지 않도록 한국에서 준비해야 겠군요..

    지금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돈이 젤 쪼달릴 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자금 문제도 최대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신중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참 쉽지 않고 가시밭길일 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경험에서 우러나오신 조언과 제가 생각치 못한 부분도 생각하게 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 32. 미국 살아요.
    '15.10.28 3:45 PM (98.199.xxx.9)

    미국 생활 녹록치 않아요. 일단 입학도 쉽지 않고 위에서 언급한대로 졸업 후 취직도 쉽지 않아요. 자산이 어느정도 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까먹을 각오하고 오셔야 할꺼에요. 솔직히 남편분이 영어가 잘 안되시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길입니다. 아무리 실력 있어도 말을 못하면 소용이 없더군요. 저희도 결혼 후 유학나와서 정착했는데 돌잡이 애하나 데리고 나와서 하나 더 낳았어요. 저희도 주변과 비교해 늦은 유학이었지만 남편이 계속 공부만 하던 사람이었고 유학나온 학교가 명문대라 어찌어찌 교수되서 살고 있어요. 아직도 언어적인 어려움 느끼고요. 연봉도 꽤 되는데 이것저것 거주 비용이 비싸 저축은 힘드네요. 영주권 때문에 속앓이도 좀 했고요. 말이 교수지 삶의 질은 대학원 다닐때랑 비슷하네요. 한국에서 보기엔 번지르르해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은 다들 꽤 부대끼며 살아요. 각오하고 준비하세요.

  • 33. 미국
    '15.10.29 9:25 AM (223.62.xxx.135)

    미국 대학원 준비

  • 34. ^^
    '15.10.29 7:10 PM (222.112.xxx.98)

    미국유학준비에 관한 조언, 저도 감사드려요.

  • 35. ..
    '16.1.12 7:17 AM (73.162.xxx.151)

    미국 대학원 준비

  • 36. **
    '16.4.19 5:42 PM (220.79.xxx.107) - 삭제된댓글

    마국 대학원 준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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