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소 글 보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우리 고모가, 바닷가 경치 좋은 곳에서 횟집을 하는데요. 손님이 원하면 재워 주기도 하고요. 어떤 점잖은 부부가 우리 고모 횟집에 회 드시다가 경치가 너무 좋다면서 3달 정도를 사시다 가셨데요. 하와이 사시는 교포라고 하셨고, 아내 분이 암이 있으셔서 마지막으로 한국 여행 오셨던 거라는데요. 가실때 너무 고맙다고, 언제 꼭 미국 놀러 오라고 하시면서 연락처를 주고 가셧어요. 가시고 나서 몇달 후에 아내분이 돌아 가셨다고 연락이 오셔서, 고모가 꽃이라도 보내고 싶다고, 저 (저도 미국 살아요) 보고 좀 보내 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주소 여쭤 보니까... 한국 말로...
123 아나리오카
웨바루네스 하와이 12345
뭐 이렇게 적혀 있다네요. 스팰링 여쭤 보니... 고모가 국졸 이셔서 영어를 모르세요. 그래서, 영어 스팰링은 못 읽으니 한글로 써 달랬다고... ㅠㅠ
여튼, 제가 여러 가지 조합으로 엄청나게 조사 해 봤는데, 그런 주소는 없고요. 그런 도시도 없고요... 아무리 봐도 이상한데... 고모는 저보고 미국 살면서 그것 하나 못 해 주냐시다가...미국 살아도 아무 소용 없다 하시다가...
그 점잖은 부부께서는 왜 때문에 그러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