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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보내기도 힘드네요..ㅜㅜ

봄날.. 조회수 : 3,047
작성일 : 2015-10-27 23:39:34

27개월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전업)

내년 3월에, 한국나이로 4살.. 단지내 민간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작년에 상담을 받았고, 내년 입학을 위해서는

엄마가 '맞벌이'가 아니면 순위에 밀리며 '직장'에 3개월 이상 재직중임을 증명할 사항(재직증명서 or 건강보험증)등을

미리 준비하라고 연락이 왔더군요.

앞으로는 어린이집이 '종일제반운영, 맞벌이 위주'로 운영될거고.. 맞벌이가 아닐경우에는 보낸다 하더라고 국가지원금이 100%가 아닌  80%만 지원될꺼라고 하더라구요. 20%는 자부담 ..현재 2015년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얘기를 듣고 있자니.. 저 38살..

복직을 목표로 쌍둥이에, 노산임에도 출산직전까지 다녔는데.. 남편의 부재 (거의 해외에 있어요). 양가 도와줄분 안계심..

제업무도 많아서 늘 야근.. 고민끝에 아이들을 위해서 퇴사 (그때, 게시판에 글 남겼었는데 다들 시터두명쓰더라도 퇴사하면 안된다고 해주셨어요.. ㅜㅜ )

적금들어논것으로 지금껏 오후에만 시터겸 가사도우미쓰면서 키워왔고.. 내년부터는 홀로 육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돈이 있어서 시터쓴게아니고.. 적금꺠면서 썼어요. 몸이 너무 약하고, 도와줄사람이 아예없어서.. 내년에는 어린이집 오전에만

보내고 ,다시 직장구직활동을 위해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저 위에 쓴것처럼 맞벌이 아닌경우는 힘들고..

또.. 가장 화가나는 부분.. 전업일경우 국가지원이 80%만 된다고 했던 부분..

어쩔수없는 상황에 전업이고, 경제적으로 또 어려운데 전업이라고 국가지원 80%만 된다는 얘기에..

아니.. 그럼 경력 쭉 살리면서 직장다니고, 애들 종일반 어린이집에 맡기고, 국가지원 100% 받는게 나은거 아닌가요?? ㅜㅜ

남편에게 혹시 나 어디 직장등재 3개월만 될까?? 어린이집보내게?? 이랬더니..

부탁할곳도 없지만.. 그렇게 거짓으로 해서 혹시 피해입거나 피해주는것은 아니라고하네요.. 저도 맞다고 생각되구요..근데 너무 답답해서..

그냥.. 어린이집 안보낼테니, 국가지원금 집에서 애보는 '제게' 주었음 좋겠네요. 지금도 내년에도 너무 어린거 같아? 5살떄 유치원 보내는게 나을까? 아님 4세떄 오전반만 보낼까?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ㅜㅜ

시험관할떄는 소득높다고 (건강보험기준으로 산정하니까요.. 집은 전세고..) 혜택 하나도 못받고 애낳고.. 애많이 나라면서요..ㅜㅜ 또 집에서 엄마육아가 좋다면서 .. 전업은 80% 해주고.. 그냥 그돈 내가 키울테니 내게주라구요..ㅜㅜ

전업과 워킹맘 가를려고 쓴글아니에요. 저도 전업이기 전에 워킹맘였고.. 제가 애낳고 이렇게 직장을 관두게 될꺼라는건

쌍둥이임신에도 생각조차 해본적 없으니까요..유치원에 보내고 난 후, 다시 일을 시작할 생각이구요. 그럼 또 워킹맘이 되겠죠,,

제가 퇴사하고 키웠던 이시간들을 후회하는건 아닌데.. 아 ~~ 오늘은 이나라 윗사람들은 집에서 애키우는걸 인정안해주는구나...하는 생각에 씁슬했어요.

다만, 남편이 '애들 잘 키우는게 가장 귀하고, 어려운일이야. 라고 인정은 해줘서. 쫌 위안은 되는데..그래도  씁쓸하네요.


*덧붙여서..

첫번째 댓글에 내 애를 키우는데 돈을 달라구요? 가난한것도 아니고, 장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왜??

이런말을 쓰셨는데요.. 진짜 '돈'을 달라는게 아니구요.. ㅜㅜ

주위에  어린이집 안보내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요. 집에있으면 양육수당으로 월 10만원 나오는데, 어린이집보내면 월 10만원에 교육부지원금액이 있어서 (이건 어린이집으로 지원).. 이것으로 이것저것

체험도 하는데.. 집에있으면 그런체험하게해줄려면 월 10만원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기회비용을 놓치는거다.! 라고 말하는 엄마들이 있어요. 각자의 육아 생각이 다르니..그들을 뭐라고 하는건 아니구요..

그냥 교육부에서 지원에줄돈.. 전업에게 주면 그돈으로 집에서 애키우면 되지 않겠냐? 하는거고..

아..뭐라고 설명이 안되는데..

진짜 돈을 달라고 하는거아니구요.. 내 애를 키우는데.. 왜 돈을 달라고합니까??

그냥.. 너무 답답해서 쓴말이에요.. 오히려 그런 혜택 다 누리는데, 어린이집 안보내고 집에서 키우는게 바보처럼 느껴지도록 몰아가는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한말이에요.. ㅜㅜ







IP : 221.150.xxx.24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5.10.27 11:45 PM (211.187.xxx.179)

    가끔 가다 이 얘기 들으면 멍해져요.
    저게 무슨 말이지 싶음... 내 애를 키우는데 돈을 달라고요? 가난한 것도 아니고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왜...??? 싶음

  • 2. 파란하늘보기
    '15.10.27 11:45 PM (223.62.xxx.33)

    이 미친 나라는 정책 하나하나가 또라이에요
    왜80인데요 일하러 나가면100이고

    둘째 낳아 혼자 볼 수 없으니 보내는 사람 많은데
    어디 무조건 팽팽 논다고 지들끼리 난리.
    세금 같이 내고 이게 뭔지
    형평성에 어긋나는거죠.
    미친 나라가 맞네요

  • 3. .....
    '15.10.28 12:02 AM (118.176.xxx.233)

    어머이 수령 동지 하시는 일에 그렇게 일일이 토 달면 안 되십니다.

  • 4. 사과
    '15.10.28 12:11 AM (110.9.xxx.109)

    원글님 내용에 동감해요. 워킹맘은 자기 선택이죠. 자기들 더 벌고 다 잘살기 위해서 나가는 건데 왜 혜택을 더 주는지...
    세금 낸다고 한다면. 저희 남편 세금만. 월급에서 100만원 넘게 떼가요. 엄마가 전업이라고 혜택 못 받고.ㅡ ㅡ
    다 필요없고 국가지원금 어린이집으로 보내지
    말고 아예 없애거나. 각 가정으로 줘서. 각자의 사정에
    맞게 쓰도록 했음 좋겠네요. 저도 양가 육아 도움 하나도 못받고 타지에서 혼자 활동량 많은 남아 키우고. 현재 만삭이에요
    어린이집 안보냈음 조산했을지 몰라요. 왜 단지 전업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아야 하죠?

  • 5. 맞아요
    '15.10.28 12:20 AM (121.165.xxx.201)

    진짜 정책 하나하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어요.
    출산율 낮다면서 어쩌려고 이러는지. 이러니 애를 못 낳지요.
    난임부부 지원도 거의 없고. 집도 차도 없는데 단지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점수 매기니 시험관 엄두도 못내네요. 그리고 유산은 왜 지원 안해주나 몰라요. 아기 낳고싶어도 자꾸 유산해서 힘들어 하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요. 키우긴 또 얼마나 힘들어요.
    진짜 나라꼴이 잘 돌아갑니다.

  • 6. 무상보육공약
    '15.10.28 12:35 AM (118.32.xxx.208)

    공약은 분명 자기가 해놓고 지자체에 돈은 안주고 알아서 하라고 하니 결국은 지자체마다 사정이 달라 돈이 모자라고
    누리과정도 결국은 교육청탓만하도록 돌아가지만 공약은 자기가 해놓고,

    세입은 없고 세출은 많고, 세입은 죽었다깨어나도 부자들,재벌들돈은 건드리면 안되고
    늘리려니 서민들 주머니 털어야하고 담배값올리고 간접세에서 부담하고

    아는사람은 알고 모르는사람은 전혀 모르고요.

  • 7.
    '15.10.28 8:37 AM (223.62.xxx.155) - 삭제된댓글

    어린이집을 수요에 맞게 늘리지 못한다면
    그냥 지원 안했음 좋겠어요.

    그럼 가정보육 가능하신 분들은 돈 아끼려고 가정보육 할거고 진짜 절실한 맞벌이나 아픈 형제 키우는 엄마나 아픈 엄마 등등은 이용할 수 있을테니까요.

    물론 지원도 되고 어린이집도 충분하게 제일 좋지만 여건이 안되면 돈은 낼테니 이용이라도 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

  • 8.
    '15.10.28 8:45 AM (203.248.xxx.226)

    먼저 늦둥이(까지는 아니지만) 쌍둥이 키우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같은 엄마로서 화이팅이구요..
    그렇지만.. 맞벌이인 저도 어린이집 문제에 있어서는 분통이 터져서... 저희도 수혜자는 아니라는거 댓글달고 싶어서요..
    1년 육아휴직후 복귀하고.. 친정엄마가 봐주시는데 점점 몸이 안좋아지셔서 ㅠㅠ 어린이집 보내려고 하는데... 말씀하신 이유로 애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전업엄마들이 많으셔서.. 도무지 자리가 안나더군요..
    (저 태아때부터 확인서 들고가서 등록했는데.. 그때 300번째고 이제 100번 정도에요.. 대기가..)
    저도 1년 육아휴직 해서 전업아닌 전업생활 했었고.. 애 혼자 키우기 너무 힘들다는거 압니다.. 그리고 둘째 태어나니 첫째 보내야 하는 상황도 이해해요... 그렇지만 맞벌이는 어린이집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 실제로 많은 엄마들이 10만원보다 어린이집 보내서 지원받고 체험하는 게 좋다는 이유로 보내고 계시니... 봐줄사람이 없어서 어린이집 가야하는 저희 애기에게는 자리가 안돌아오네요...
    결국 자리가 없어서 내년봄부터 놀이학교 보내려고 합니다... 저희 맞벌이지만 그렇게 넉넉하지 않아요... 도대체 무상보육은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요..

  • 9. 워킹맘
    '15.10.28 9:10 AM (211.36.xxx.7)

    우리 아이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매번 그럴 때에도 직장 때문에 모른체 해야하는게 너무나 가슴이 아픈데, 전업 입장에서는 또 보내고 싶은데 못보내 힘들어하니 행복하게 살기가 이다지도 어려울까요

  • 10. ...
    '15.10.28 10:34 AM (58.146.xxx.43)

    저도 사연은 많지만..

    쓴소리하자면
    일단 정책은 계속 바뀌고요.
    80이든 20이든 그나마 지원해주는건 엄마로선 진짜 고마운 일입니다.

    십만원이득이라 체험을 위해 어린이집 보낸다는 전업은
    그냥 겉으로 대는 핑계일뿐입니다.
    뭐 대단한 체험시켜준다고 아기들을 단체생활을 시켜요.
    집에서 산책하고 저렴한 문화센터 다니고 하는게 젤 좋고
    다만 집에서 애보는게 힘들기 때문입니다. 제주변엔 다 힘들어서 보낸다고 서로 그래요.


    얼른 자리나는데 빨리 찾으시고
    빨리 구직하셔서 삼개월지나 맞벌이 혜택을 볼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저도 셋째 임신중이고 주말부부하며 맞벌이,전업도 했던지라
    일일이 이야기하자면 길지만
    다필요없고...
    정부지원을 받길 원하시면 발빠르게 대비하고, 알아보고 하셔야해요.
    저도 그렇지는 못했구요.

    솔직히 적금털어 시터쓸정도였으면
    올해초부터는 그냥 어린이집 보내고 원글님이 오전에 살림을 하셨어야해요.

  • 11. 다 떠나서 제발
    '15.10.28 11:40 AM (110.8.xxx.69)

    법정시간이 7시 반이라는데 7시까지만이라도 애좀 봐줬으면 좋겠어요
    어린이집에서는 6시 이후는 절때 애 않봐준다고해요 3시 반에서 4시에 하원하기시작해서 5시 반 넘어가면 애들 거의없고 직장맘은 퇴근시간 6시죠 집에오면 7시정도? 그러면서 어린이집 나라에서 지원은받고..
    정작 워킹맘은 5시 이후에 도우미 다시 구해야하고.. 차라리 이중으로 돈 않들어가게 돈 더내고 어린이집에서 좀 시간더 연장해서 봐줫음 좋겠어요 7시까지만이라도..

  • 12. 어린이집 특활비보다
    '15.10.28 11:41 AM (110.8.xxx.69)

    5시 이후에 도우미 비용이 더 많아요 짜증나..

  • 13. 아니
    '15.10.28 12:53 PM (58.120.xxx.233)

    직장맘이 선택이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직장맘이 선택인가요. 전업맘이 선택이죠.
    직장맘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엄마가 아이 양육을 하겠다고 선택해서 집에 계시는데 어린이집을 왜 꼭 100퍼센트 다해줘야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보조금도 나오는건데 무료가 아니어서 그러시는건가요? 워킹맘도 아이 양육비 대느라 급여 마이너스 나면서 일하고 살림하고 육아하고 그런 사람 많은데 뭐가 문제신지

  • 14.
    '15.10.28 1:49 PM (211.176.xxx.100)

    근데 세금 세금 하는데 전업은 세금 안내쟎아요
    남편이 낸다 해도 웬만한 집은 맞벌이가 훨씬
    많이 냅니다
    직장맘들이 낸 세금으로 전업들도 혜택을
    보고 있는건데 직장맘 자기들 좋으라고
    직장 다니면서 전업맘만 손해본다는 말은
    맞지가 않아요
    직장맘들은 휴직중에도 소득 없어도
    건강보험료까지 칼같이 떼가는데 그런
    혜택은 다 같이 누리쟎아요
    직장맘 전업맘 대결로 몰고 가려는건 아니지만
    가끔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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