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통으로 죽다 살아났어요...

새로운 마음으로 조회수 : 1,696
작성일 : 2015-10-27 21:41:32
며칠전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 두통이 생기면서 울렁거리더라구요.
요근래 스트레스 받는일들도 많았고 피로가 겹쳐서 몸컨디션이 사실 좋진않았었어요.

평소에도 두통이 자주 오는편이었지만 그래도 이번처럼 대단하게 온건 처음이었네요. 머릿속에서 맥박(?)이 뛰는것 같은소리가 쿵쾅쿵쾅 겉으로도 느껴지는것처럼 느껴지면서 속은 입덧할때의 백배천배로 메슥거리면서 어지럽고 울렁거렸어요.
평소 혈압도 정상에 속하는편이었는데 잘은몰라도 그순간..아..이거 뭐가 속에서 터진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까지 들었지요.

두통으로 토하기까지한건 아마 처음이었던것 같아요.
손과 발은 차가워졌다 뜨거워졌다~몸은 계속 춥고..;;;

병원에가서 MRI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출혈부분은 없지만 굉장히 조심해야한다네요.
뇌혈관이 좁아진 부분들과 약한부분이 몇군데 발견되었대요.
고기를 많이 먹는편도 아니고 술담배도 전혀 하질않는데 왜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을수도 있다고 하셨는지..정확한 결과를 보기위해 추가검사를 예약했어요.

평소 두통이 자주 올때마다 친정엄마가 얼른 가서 머리검사를 좀 해보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었는데 이렇게 죽다 살아난후에 검사를 하게 되었어요.
혈압도 150가까이 나오고..
어휴~두통..진짜 가볍게 생각하면 안되는것 맞네요.
그리고 혈관이 좁아진경우는 혈전이나 뭐 기타 몇몇 이유가 있을수있다는데 검사를 앞두고 겁도 많이 나고 마음도 심란하고 그래요.
식습관이 뭐가 잘못되었길래 내 혈관이 이리 된건가 싶기도하고..
아...너무너무 속상해요.

지금도 머릿속이 붕뜬듯 불편하고 아프지만 그래도 이만만하길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사춘기아이 키우면서 성질도 많이 냈고,또 평소 고집 센 남편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혈압오를일이 많았는데 이젠 정말 도를 닦는 맘으로 웬만한건 거의 다 내려놓고 살아야겠어요..
내가 건강하고 내가 있어야 모든게 의미가 있겠다는걸 며칠새 깨달았거든요.
82님들도 건강할때 건강 잘 지키시고,
조금만 이상하다싶으시면 예방차원에서라도 바로 검사해보시길 권해드려요..
IP : 110.13.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난
    '15.10.27 11:09 PM (121.165.xxx.12)

    메니에르 증후군알아보세요.
    저도 비슷한 증세로 죽다가 살아났어요.
    아..사람이 이렇게
    두통으로.죽을 수 있구나...3일동안 미음도
    못넘기고 ..탈진했어요.
    두통이 너무 심해서 화장실도 못갔습니다..

    전조증상없이 울렁거림부터 시작했구요..
    휴우증이 남았네요, ..귀 이명 심해졌어요.
    오른쪽귀의 이명이 너무너무 심해요..찡~하는 쇳소리가 멈추지않아요.

    이빈후과에서 청력검사했더니 청력이 많이 낮아졌대요.ㅜㅜ평생갈꺼라고....
    답없대서 한의원 다니고있어요

  • 2. ...
    '15.10.28 4:49 PM (110.13.xxx.33)

    윗님~ㅠㅠ
    제 친구가 메니에르라서 그 고통을 잘 알아요.
    님도 몸조리 잘 하시길요.
    전 혈압이 많이 올라서 뇌압까지 많이 올랐던것 같다네요.
    여튼 mri촬영으로 좁아진 혈관과 약해진곳들을 발견해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40대에 이러니 참 속상하고 심란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988 체지방 체중계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5 ㄹㄹ 2015/11/03 1,883
496987 2년간 다녔던 직장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1 허전 2015/11/03 1,844
496986 치욕스럽네요. 국정화반대 2015/11/03 912
496985 20년지기 친구... 친구맞나요? 6 봄날이여 2015/11/03 3,854
496984 헌옷수거함에 넣은옷 찾을수있나요? 6 2015/11/03 2,133
496983 여쭤볼게요. !! 2015/11/03 397
496982 르쿠르제 냄비를 딸이 태워 먹었다는데 어찌 닦나요? 2 르쿠르제 2015/11/03 1,838
496981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교과서 전단지 받아왔네요 4 2015/11/03 2,704
496980 수지가 예쁘긴해도 야물지못하고 좀 머리나쁜듯해요..ㅡㅡ;; 75 휴.. 2015/11/03 21,879
496979 요즘 주택담보대출 규제할 움직임 걱정이예요 7 걱정 2015/11/03 2,284
496978 수능날 고3 직장맘들 출근하실꺼에요? 7 고3맘 2015/11/03 1,899
496977 가슴 크면 죄라는 시어머니 44 허참 2015/11/03 17,280
496976 친엄마한테 참 기분이 나쁘네요.. 1 rei 2015/11/03 1,992
496975 집 내놨을 때, 좋은 인상 주는 팁 9 34 2015/11/03 4,104
496974 초등학교 6학년이면 브랜드에 민감한가요? 초딩 2015/11/03 1,156
496973 집 나가게 하는버? 2 2015/11/03 2,016
496972 "박근혜 정부, 파멸로 가는 고속도로 탔다" 10 샬랄라 2015/11/03 2,462
496971 유니클로 선글라스 다 철수했나요? 2 선글라스 2015/11/03 2,203
496970 이 것 이후로 아침에 잘 일어나요 이런 게 있으신가요? 3 에공 2015/11/03 1,301
496969 연예인들은 자기SNS댓글들 읽어볼까요? 1 궁금 2015/11/03 715
496968 강용석이 잤거나 말거나, 그게 뭔 알 권린가 7 관심없어 2015/11/03 2,002
496967 회사 직원의 태도가 좀 이해가 안가요. 2 ㅇㅇ 2015/11/03 1,470
496966 올해만 김장김치 사먹어보려구요.. 정말 맛있게 하는곳 알려주세요.. 3 .. 2015/11/03 2,165
496965 필리핀 2개월 어학연수 효과있을까요.? 8 저도 고민입.. 2015/11/03 4,250
496964 남편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2 남의편 2015/11/03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