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54.....
사실 특별한 학력도 자격증도 세상사람들이 자랑하는 그러한것 없이
그저 어린나이에 고등학교 졸업해서
우연히 친구언니를 통해서 경리일을 배우고
지금까지 경리업무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왔지요
운이좋아서인지 조금 특별한 업무의 경리일이다보니
또 나름 열심히 일하면서 이바닥( 제가 일하는)에서 일잘하네 소리 들으면서
지금까지 일을 해왔는데
어쩌면 이제 지금 내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해야하는것 같아요
근로계약이 연장이 안되서 이제 인수인계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다른데 이직을 하려고 여러군데 알아보는데
숫자에 불과하다던 나이가 제일 큰 걸림돌이되네요...
아무리 경력이 많고 추천을 받아도
54살의 아줌마가 열심히 일할 사무실은 거의 없나봐요...
그렇다고 일을 쉬면서 놀고먹을만한 행운은 없고
다행히 아직 직장을 다닐정도의 몸을 주신 행운은 있으니
이제 다시 인생후반전의 다른길을 열어봐야할텐데
내가 하던일 외에는 경험도 아는것도 없어서
어디서 무슨일을 해야하나....
아침에 출근길에 낙엽지는 길을 걸으면서 많은 잡다한 상념들이
머릿속을 휘젓네요....
세상사는게 고단하다~~~
그래도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죠?
또 저보다 더 힘드시분들도 많을텐데
저도 또 다른 힘든분들도
우리 모두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잘 살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