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내는게 맞을까요?? 씻거나 잠자리에 누울때 자꾸 핑계대고 안하려는 아이..

5세 맘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15-10-27 11:31:34

5세 여아를 키우는 엄마에요.

아이는 뭐 평범하게 적당히 잘 놀고 좀 수줍음도 타고 그런 성격인데요.

요즘 잠도 맨날 늦게 자려 하고, 씻는것도 밤 8시는 되야 씻기 시작하는데요.

 

항상 패턴이...

책 읽는 중 - 어느정도 읽으면 엄마랑 이 책만 읽고 씻자 약속 - 다 읽고 나면 한권만 더 읽자고 조름

- 그래 진짜 이것만 읽는거다 또 약속 - 다  읽으면 또 조름

- 그럼 전 슬슬 짜증이 나면서 약간 화내면서 너 자꾸 약속을 안 지키면 산타 할아버지가 지켜보고 있어~ 하면서

   진짜 마지막이라고 손가락까지 걸고 한권 읽어줌

- 다 읽고 나면 아이가 정말 마지막이라면서 한권 또 읽자 하고 그럼 전 이제 화가 폭발해서

  막 혼내고 애는 징징 울면서 고집을 절대 안 꺽고 그러네요.

  울면서 씻거나 잠자리에 들때도 있고, 제가 항복하고 그 상황에서 한권 더 읽어주고야 씻기거나 잠자리에 들기도 하구요.

  대개 불 끄는시간이 10시 넘어요.

 

아이가 그림책 보는걸 정말 좋아하는데다 요즘 새 전집을 사줬더니 더 이러네요.

저번주 미세먼지가 심할때도 제가 7시에 집에 올때까지도 안 씻고 있더라구요.

4시반에 하원시켜주시는 도우미분이 계신데 애가 씻길 싫어하니  저녁에나 먼지 묻은 옷 벗기고 씻기시네요.

 

요즘들어 이런 일이 거의 하루 한번인데

이런 일로 아이랑 맨날 싸우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저도 갈팡질팡해서 애가 더 떼쓰나 싶기도 하고 어렵네요.

IP : 211.253.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속
    '15.10.27 11:34 AM (121.165.xxx.34) - 삭제된댓글

    책 읽는 중 - 어느정도 읽으면 엄마랑 이 책만 읽고 씻자 약속 - 다 읽고 나면 한권만 더 읽자고 조름.....

    이때 잡으셔야지요. 찡찡대면 계속 자기 의견이 관철되는데 왜 엄마 말을 들어요

  • 2. 저녁먹고
    '15.10.27 11:34 AM (218.235.xxx.111)

    씻고나서 책읽는걸로,,,바꿔가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도 애 키운지 좀되니...어떻게 했는지 가물하긴 한데...

    저희앤 대여섯살때 전집 빌려왔을때
    이불속에서 새벽까지 책을 읽은애라....

    어쨋건 책과.씻는거는 별개의 문제 같습니다.
    씻는게 귀찮은거죠.

  • 3. hidream
    '15.10.27 11:45 AM (211.195.xxx.83)

    우리 아들이랑 조금 비슷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치카는 한 다음에 책 읽어준다고 하니 하긴 하는데요.
    한권, 두권만 약속해도 또 하나 더 읽자고 조르기는 해요...

    치카하기까지 이거하고, 저거하고, 별의별 핑계를 다 대긴합니다..
    가끔은 책 읽자는데 읽지말자 해도 되나 싶기도 해요...흐...

  • 4. 목욕 놀이
    '15.10.27 11:57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욕조에서 장난감 갖고 놀다가
    머리 감기고 씻기.

    부작용은 시간이 많이마니 든다
    커서도 맨날 탕목욕 하려고 든다

  • 5. 5세 맘
    '15.10.27 1:30 PM (211.253.xxx.34)

    목욕탕에 목욕장난감 한대야 물감, 팔레트까지 다 구비해놨어요.
    목욕을 귀찮아해서..(그렇지만 매일 씻고 머리감긴 합니다.)

    며칠 엄청 무섭게 혼내고 해서라도 밖에 다녀와서 바로 목욕하는 습관을 들여야하나...

    아님 늦게 씻는다고 큰일나는건 아니니깐 일관성없게 혼내느니 그냥 둬야하나 잘 모르겠어요..ㅠㅜ

    이젠 제가 한번씩 크게 혼내도 애가 안 무서워하네요.

  • 6. ...
    '15.10.27 2:38 PM (119.31.xxx.23)

    6세 여아입니다. 매번 그런 패턴이 반복되니 패턴을 엄마가 바꾸어야 해요..
    이제 8시 되서 책읽어줄때 되서 애가 책 가지고 오면..
    "씻어야 책 읽는 걸로 엄마가 규칙을 정했어..어제도 엊그제도 계속 책 읽다가 씻자고 하니까 안씻고 시간 늦어져서 담날 늦게 일어나자나..그래서 오늘부터는 씻고 책읽어야 해"라고..
    그래서 씻지 않음..절대 책을 읽지 않는거에요..원래 패턴대로 책 읽다가 그치고 딴 거 하자고 하면 열이면 열 모두 애들이 더 읽자고 해요..그건 뭐 어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아무튼..
    애들이 매번 그런 패턴이면 엄마가 패턴을 바꾸셔야합니다..

  • 7. MandY
    '15.10.27 4:33 PM (121.166.xxx.103)

    그맘때 그런걸로 많이 싸울때죠^^ 엄마가 규칙을 지키려는 의도가 있듯이 아이도 엄마에게 혼나면서도 버티는 이유가 있어요 아이 마음을 먼저 읽어주시고(새로산 전집 너무 잼있지? 엄마가 봐도 너무 잼있더라 몇권에 이런 내용이 기억에 남던데 너는 어떠냐?) 그럼 아이가 재잘재잘하기 시작 수다떨면서 씻으러 가자 해보시고 씻으면서도 책얘기 위주로 질문해주세요 새책 샀는데 잼있게 읽어서 엄마가 흐뭇하다 폭풍칭찬 해주시고요 촛점을 일찍 자는데 맞추시면 책 많이 읽는게 문제행동이 되지만 책 즐겁게 읽는데 촛점을 맞추시고 시원하게 씻으면 개운한 마음으로 읽을수 있고 깨끗하게 책 유지해서 더 오래 잼있게 읽을수 있다고 자꾸 얘기해주세요 5살이잖아요^^ 시간개념 생길나이도 아니고요 그나이에 책에 몰입할수 있다는 거 앞으로 큰 밑거름이 될거예요^^

  • 8. ..
    '15.10.27 5:23 PM (112.152.xxx.10)

    윗님 말씀 너무 좋네요^^

  • 9. 5세 맘
    '15.10.27 5:49 PM (211.253.xxx.34)

    조언들 모두 넘 감사드려요^^
    두고두고 잘 읽을테니 삭제 말아주세요^^

    정말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154 80년대 정취를 느끼고 싶은분들께 강추 여행지(?) 49 나들이 2015/11/18 1,923
501153 외국인학교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 4 foreig.. 2015/11/18 2,089
501152 나혼자산다 재방보니 황치열 참... 26 ## 2015/11/18 23,176
501151 전우용님 트윗 3 사람과기계 2015/11/18 916
501150 아이 둘, 전직 북 디자이너인데 현재 전업이여. 어떤 자기계발이.. 3 ㅇㅇㅇㅇㅇ 2015/11/18 1,447
501149 갓 돌 넘긴 아기 데리고 미국 파견 가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9 고민... 2015/11/18 1,500
501148 김숙 결혼할 여자로서도 되게 좋은조건 아닌가요? 49 .. 2015/11/18 7,674
501147 소재좋은 코트.. 1 .. 2015/11/18 1,508
501146 서울시내 오피스텔 지금 사도 될까요? 4 조언부탁 2015/11/18 2,309
501145 경찰 간첩 수사 부서, 방송사에 전화해 집회 참가자 정보 요구 5 샬랄라 2015/11/18 438
501144 미국 유학생 자녀 두신분 혹시 계신가요? 2 ... 2015/11/18 1,750
501143 목디스크로 나무 경침 베고 주무시는 분들 있으세요? 12 목디스크 2015/11/18 13,114
501142 따라서 물어보는 거 6 따라서 묻기.. 2015/11/18 940
501141 이분 어찌되었는지 아시는분 계세요? 2 제보 2015/11/18 1,888
501140 치아씨드는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나요? 7 요리사 2015/11/18 1,896
501139 수술전 남편의 식단문제좀 봐주세요 6 ... 2015/11/18 671
501138 백종원 순두부찌개 양념 18 대박 2015/11/18 10,952
501137 강황 부작용 불면증 ... 12 비온다 2015/11/18 8,188
501136 부모도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데 1 ㅇㅇ 2015/11/18 1,020
501135 직장생활은 너무너무 힘들고 전업은 너무 무료하네요... 8 고민 2015/11/18 4,682
501134 조용하고 작고 효과좋은 실내운동기구 추천 부탁합니다 3 someda.. 2015/11/18 2,319
501133 이슬람, 팔레스타인 난민 관련 책 추천할게요!! ^^;; 13 추워요마음이.. 2015/11/18 1,527
501132 "무법천지" 비난 [조선], 백남기씨 이야긴 .. 샬랄라 2015/11/18 354
501131 전업주부 생활비를 카드로 받을경우 현금은 얼마나? 7 질문 2015/11/18 3,646
501130 캡사이신, 임산부 기형아 초래” 경찰 물대포 ‘시민 향한 테러 2 무섭네요 2015/11/18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