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을 갔는데.. 시골로 이사가신지. 한 2년? 3년 좀 안됩니다.
원래 시골분은 아니셨던 거지요.
닭도 몇마리 키우시고, 개도 몇마리 키우시고, 밭농사도 이거저거 지어보시고 그러고 계시네요.
전 도시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개는 친구라는 느낌이 강한데,
강아지 낳은 지 두달도 안된 어미개를 식용으로 팔더라구요..
그 강아지들 키우고 있구요..
이제 개가 다 되어가네요..
제가 임신한 상태여서 그런건지,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구요..
그 뒤로 세달 정도 지났는데..
시댁 갔더니.. 닭을 잡으신다고...
동네 외국인 며느리가 와서 닭 죽여주고 가고..
마당에서 뒤처리 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근데 집 안에서 닭들 도망가는 소리와.. 죽는 소리 들으며..
너무 끔찍했어요..
넌 치킨 안 먹냐? 하실 수 있지만.. 바로 옆에서 죽이는 것과 다른 거니까요...
뱃 속에 애를 품고 있는데... 옆에서 외마디 비명으로 죽어가는 닭소리...
큰 아이만 껴안고 있었네요...
제 마음이 안 좋은게... 너무 오버하는 건가요?
임산부 옆에서 닭 잡는 게 일반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