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을 준 사람에게 하나를 요구했는데 거절당했어요.

왜 그럴까 조회수 : 3,242
작성일 : 2015-10-27 10:55:49

그 하나가 어려운 것도 아니었어요.


그 사람의 요구를 들어줄 땐 그걸 어떠한 형태로든 돌려받겠단 마음 전혀 없었고 좋은 마음으로 들어줬던 거지만...

거절을 당하고 나니 자꾸 줬던 것들의 무게를 생각하게 되는군요.


준 것에 비하면 요구는 정말 새 발의 피 수준이었는데, 망설임도 없이 아주 간단히 거절하는군요.ㅎㅎ

제가 오지랖 넓어서 먼저 퍼준 건 아니었고요, 아쉬운 소리 하며 동동거리니 도와줬던 겁니다.


물론, 그 사람 아니라도 부탁할 사람 많아서 쉽게 해결되기는 했는데, 영 마음이 개운하지 않아요.

저도 사람인지라...앞으로는 그 사람에게 도움 못 줄 듯 싶어요.


그런데, 단지 이번만이 아니더라도...

왜 사람들은 자기가 받은 걸 생각하지 못할까요?

IP : 119.14.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0.27 10:58 AM (210.179.xxx.194) - 삭제된댓글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앞으로는 그 사람이랑은 거리를 두세요.
    님이 그 사람과 거리를 두어도 님이 인정없는 사람이거나 전혀 그런거 아니니까 본인마음 괴롭게 하지 마시구요.

  • 2. 그런데 사용하는 명언이 있죠.
    '15.10.27 10:59 AM (110.47.xxx.24)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상대방은 당연히 받을 것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님에게 돌려줄 것이 없는 겁니다.

  • 3. 다음에
    '15.10.27 11:04 AM (119.194.xxx.182)

    찡찡거리고 달라고 할때 꼭 그분이 거절했던거 이야기해주세요. 가볍게 저번에 넌 그것도 안들어주더니 뭘 또 부탁하니? 말 안해주고 거절하면 저런 부류들은 원글님이 뭐 안해줬다고 보태서 떠벌리고 다녀요.

  • 4. 원글이
    '15.10.27 11:07 A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인줄 안다...아니었던가요?ㅋ
    어제 계속 그 말이 맴돌아서...ㅎㅎ

    저도 산전수전공중전 겪을만큼 겪어본 사람이라ㅋ...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도움 요청도 안 하는데 오지랖 넓게 먼저 도움 주면 결국엔 상처가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상대방이 죽을만큼 힘들어 하기 전엔 먼저 손내밀고 이렇진 않아요.
    저쪽에서 요청하면 그제야 도움 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건 있죠.

    요청을 구했으니 자기가 많은 도움을 받은지 충분히 알텐데...
    저같으면 하나를 받으면 갚기 전엔 정말 돌에 새겨놓건만 저렇게 까마귀 고기 먹은 것처럼 깡그리 잊어버릴 수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인간관계에 절망하게 됩니다.ㅜㅜ

  • 5. 원글이
    '15.10.27 11:09 A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인줄 안다...아니었던가요?ㅋ
    어제 계속 그 말이 맴돌아서...ㅎㅎ

    저도 산전수전공중전 겪을만큼 겪어본 사람이라ㅋ...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도움 요청도 안 하는데 오지랖 넓게 먼저 도움 주면 결국엔 상처가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상대방이 죽을만큼 힘들어 하기 전엔 먼저 손내밀고 이렇진 않아요.
    저쪽에서 요청하면 그제야 도움 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건 있죠.

    본인이 요청을 구했던 일들이니 자기가 많은 도움을 받은지 충분히 알텐데...
    저같으면 하나를 받으면 갚기 전엔 정말 돌에 새겨놓건만, 저렇게 까마귀 고기 먹은 것처럼 깡그리 잊어버릴 수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인간관계에 절망하게 됩니다.ㅜㅜ

  • 6. 원글이
    '15.10.27 11:14 AM (119.14.xxx.20)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인줄 안다...아니었던가요?ㅋ
    어제 계속 그 말이 맴돌아서...ㅎㅎ

    저도 산전수전공중전 겪을만큼 겪어본 사람이라ㅋ...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도움 요청도 안 하는데 오지랖 넓게 먼저 도움 주면 결국엔 상처가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상대방이 죽을만큼 힘들어 하기 전엔 먼저 손내밀고 그러진 않아요.
    다만, 저쪽에서 요청하면 어떻게든 도움 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건 있죠.

    본인이 요청했던 일들이니 자기가 많은 도움을 받은지 충분히 알텐데...
    저같으면 하나를 받으면 그 하나 갚기 전엔 정말 돌에 새겨놓건만, 저렇게 까마귀 고기 먹은 것처럼 깡그리 잊어버릴 수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인간관계에 절망하게 됩니다.ㅜㅜ

  • 7. 받을 줄만 알아서
    '15.10.27 11:22 AM (180.230.xxx.163)

    주는 법을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저도 언제나 주기만 하던 상대에게 뭔가 부탁하니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을 본 적 있어요. 그 쪽에선 얘가 왜 이러나 싶었던 듯 .

  • 8. 밑빠진독에 물붓기
    '15.10.27 11:36 AM (115.41.xxx.221)

    나 자체만으로 너는 은혜 받았어.

    그러니 아무것도 안줘도 너네는 나로 말미암아 즐거웠잖아.

    정말 뼛 속까지 공주병들 조심하세요.

  • 9. ..,
    '15.10.27 12:23 P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중고등 친구중에 그런 아이가 있었어요.
    부모님이 용돈을 안주셔서 돈이 하나도 없었는데
    저는 용돈이 넉넉했거든요
    저 혼자만 사먹을 수 없으니 항상 그 친구도 사줬지요.
    그런데 그 친구가 대학 가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알바비를 타면 항상 다른 친구들에게는
    잘 사주면서 제게는 한번도 뭘 사준적이 없어요.
    제가 심각하게 왜 그런지 물어봤더니 그 친구 왈...
    "너에게는 항상 얻어먹을 수 있잖아. 근데 내가 왜 굳이 너에게 돈을 써야해? "
    라고 하더군요.

    역시....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가 되는게 맞더군요.

    항상 받기만 하던 사람은 남에게 하나를 준다는게 그렇게 아까운가봐요.

  • 10. ....
    '15.10.27 12:42 PM (221.141.xxx.169) - 삭제된댓글

    여기 진짜 명언이예요.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된다.
    저도 어제 호구체험 하고 와서 이제 안하려구요.
    매번 호구되는 지 원...

  • 11. ........
    '15.10.27 1:12 P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나이 오십 넘게 살아 오면서 감정적이든 시간적이든 물질적이든 엄청 해주고
    정작 진짜 사소한거를 예를 들면 시간 잠깐 내달라거나 아니면 고민거리 같은걸 진짜 백만년만에
    한 번 정도 하는데 단칼에 거절하거나 다들 자기 말만 주구장창 해대는지 상처 많이 받았어요.
    저는 몇 십 년동안 자기들 거지발싸개 같은 온갖 고민거리를 다 들어 주고 어디 같이 가자고 하면
    항상 같이 가주고 했는데 어찌 그리 다들 인색한지.....
    몇 년전부터 인간관계 생각하면 우울증이 와서 이제는 저도 상대방이 평소에 저에게 했던 그대로 해줍니다.
    그리고 새로 맺는 인간관계에서는 비슷한 패턴이 보이면 멀리하고 건성으로 대했더니 스트레스가 안생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901 남아 2차성징 순서가 대체적으로 어찌되나요 2 걱정 2016/04/01 5,112
543900 헐 나이 때문에 지역카페 가입이 안 된다니... 18 2016/04/01 4,740
543899 학원강사들 계시죠- 퇴직금문제때문에 원장님과 제 의견이 다르네요.. 16 학원강사 2016/04/01 6,384
543898 우연히 국민의당 티비 홍보영상을 봤는데 8 홍보영상 2016/04/01 909
543897 잠수네영어 중1은 불가능할까요?ㄴ 20 궁금 2016/04/01 4,680
543896 아들이 키가 작아요 15 남자아이 2016/04/01 4,048
543895 5살 아이들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가면 선생님 무서워하나요? 5 심란.. 2016/04/01 2,929
543894 세월호717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6 bluebe.. 2016/04/01 407
543893 침대헤드앞에 세워놓는 쿠션을 7 검색 2016/04/01 1,713
543892 아산 신정호수 옆길에 미륵사라는 절 아세요? 아산 2016/04/01 698
543891 혼자서 한국이나 일본 여행 하고 싶어요 4 여행 2016/04/01 1,389
543890 근로계약서 쓰는곳은 1 사대 2016/04/01 781
543889 TV에 G5선전 누구죠? 1 . . . .. 2016/04/01 1,821
543888 한국에서 회계사 시험 통과하면 캐나다에서도 할 수 있나요? 1 궁금 2016/04/01 1,590
543887 흡착식 행거 1 ... 2016/04/01 792
543886 독일 직구 다이슨 dc 45 쓰시는 분 계세요? 4 bb 2016/04/01 1,855
543885 지굿지굿하네요. 8 ㅠㅠ 2016/04/01 2,906
543884 치실과 좋은글 2 .. 2016/04/01 1,542
543883 내일 벚꽃 어디로 보러갈까요? 8 미즈박 2016/04/01 2,500
543882 스타벅스 망고바나나 좋아하시는분들 집에서 만들어봐요~ 21 조아 2016/04/01 6,133
543881 궁굼한 이야기 지금 보세요 진짜 경악.. 2 ㅇㅇㅇ 2016/04/01 5,717
543880 초5 잠수네 시작하는것 역주행인가요? 10 .. 2016/04/01 4,529
543879 취소된 더불어민주당 TV광고 [김대중의 번호, 노무현의 번호] .. 3 울컥하네요 2016/04/01 849
543878 벽에 발자국 지우는 법 좀... 고민 2016/04/01 848
543877 아우디 A6 35TDI 콰트로 승차감 어떤가요? 11 고민 2016/04/01 4,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