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매관계 참 힘드네요.

.. 조회수 : 3,760
작성일 : 2015-10-27 09:18:53

제가 막내예요. 그동안 막내라도 배려받은적 한번도 없습니다.

막내이기때문에 참아야하고 도와야하고,  베풀어야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언니들 힘들때 제가 돕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모든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습니다.

그래서 가슴에 맺힌것은 많지만, 그래도 핏줄이니까 그렇게 참고살았는데

엄마 쓰러지고, 다행이 경제적으로 엄마가 돈이 있으셔서 돈문제없지만,

해결해야 할일이 참 많더군요.  그래도 쓰러진엄마 불쌍하고 안타깝고

제가 하지않음 다른사람이 할사람이 없어서 저와 제 남편이 주로 일을 봐요.

저도 건강치못해서 주로 남편이 일을 해결하고..

저와 큰언니는 전업이라 시간이 되서 둘이 번갈아가면서 일처리를 하면되는데

저와 남편에게 미안하다 맡겨놓고, 혼자 살짝 병원으로 면회만 하고가요

자기는 하기싫데요. 그리고 나머지언니들은 자기일이 있어서 바쁜지 이해는 하는데,

일을 처리해도 말이 많아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네가 너무 말을 곱게 해서

항의해라 어쩌라.. 제가 볼때 항의하고 목소리 높일일이아니라 조용히 일처리했는데

그렇게 일처리하면 안된다고 다시하래요. 그래서 견디다 못해서 언니들이 하세요

그랬더니 자기들은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고...

어제는 그동안 참아왔던것이 폭발했어요.   자식에게도 말 함부러 안하는세상에

동생이라고 말 함부러하고,, 요구하고 그러지말라고, 정말 수십년만에 참다가 이야기했더니

저를 보고 황당해하네요. 동생이 감히.. 그래서 제가 동생이 주종관계냐고 했습니다.

물론 제잘못이 큽니다. 뭐라고 해도 말대답안하고, 싫은소리 한적없고,

웃고, 좋은게 좋은것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다가, 이제 말한마디했더니,

용납이 안되는것 같아요. 정말 엄마만 돌아가시고 나면 멀리하고 싶어요.

동생이라고 오히려 제가 늘 베풀고 참아야하고,

잘잘못의 문제이전에 문제일어나면 무조건 동생이 잘못한것이라는

언니의 생각이 변할것 같지않네요. 이제와서 바뀔것같지도 않고

저만 속이 탑니다.

IP : 175.193.xxx.17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5.10.27 9:22 AM (218.235.xxx.111)

    병원비는 갹출하시구요.
    몸으로 못 떼우는 사람은
    돈으로 떼워서 간병인 쓰든지 해야하구요.

    엄마 재산이 있다면.
    많이 보살핀 사람이 재산 가져가는걸로 말해놔야합니다.

    그 언니들 완전싸가지네요.

  • 2. 엄마
    '15.10.27 9:24 AM (112.173.xxx.196)

    돈 있는데 간병인 붙이고 님도 다른 형제들과 똑같이 하세요.
    내가 더 하면 누구나 억울해서 형제간에 다툼만 나요.
    엄마 돈 다 쓰고 나면 형제들끼리 공통으로 부담해서 또 하구요.
    그래야 서로 감정이라도 안상하죠.

  • 3. ㅇㅇ
    '15.10.27 9:27 AM (121.168.xxx.41)

    일 시작하세요.
    알바라도 하세요.

    자기네 일하는 거 나랑 무슨 상관인데요?
    자기네 일해서 돈 벌면 나한테 주기라도 하나요?
    엄마 생활비 드리는 것도 아니면서..

  • 4. ..
    '15.10.27 9:36 AM (175.193.xxx.179)

    간병인구했고, 경제적인 문제는 엄마가 예금이
    많아서 별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도 돈때문에 싸우고, 많이 복잡합니다.
    제가 몸이 아픈상태여서 , 굉장히 힘들어요.
    일처리하는것 조용히 있음 좋은데
    말이 많아요. 시키고, 말로만..
    그나마 큰언니는 시간적 여유도 많은데..
    자기는 싫다고 다빠져있는 상태이고 저를 통해서만
    가끔 연락해요. 자신들이 안하면 가만히 있지
    저도 어렵게 이일저일 하는것인데 말만 많고,
    언니들끼리 싸우기에 이번기회가 아님 말못할것 같아서
    언니가 저에게 얼마전에 욕한것 이야기했더니,
    자기가 기분상해서 그렇데요. 그래도 기분상해도
    이제 나이도 있고 남편자식도 있는데 막말은
    하지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말조차 용납이 안되나봐요
    언니인식속에 저는 그냥 순종하고, 시키면 시키는대로하고,
    그런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동생이 감히... 그런생각을 갖고 있는것은 알았지만,
    심한말도 아니고 저정도 말도 용납이 안되서 화내는것 보면..
    참 ... 허탈하더군요. 많이 미안해할지알았습니다.

  • 5. ...
    '15.10.27 9:37 AM (175.125.xxx.63)

    원글님이 안하면 안될거같죠?
    그생각을 버리세요.
    원글님이 하니까 그따워로 하는거예요.
    저희집 막내는 여러가지로 배려받아요.

  • 6. aa
    '15.10.27 9:37 AM (1.226.xxx.7)

    원글님 상황이랑 똑같은적 많았네요 나혼자 부모님간병 도맡은적도 많았고 집안일 혼자처리한적도 많았어요 그래도 동생이여서 온갖 잔소리 다들어야했구요 저는 그냥 부모님 관련되는일은 제가 조금 더 애써도 다른자매보다 더 일을 해야해도 그냥 마음비우고 하기로 했네요 그래야 부모님돌아가셔도 마음의 한이 남지 않을것 같아서요 그리고 앞으로 일이 있으면 정확히 분담하세요 더못한다고 강하게 나가세요
    돈버는일이 님을 위한일인가요? 봐주는것도 하루이틀이죠?

  • 7. 효도는
    '15.10.27 9:41 AM (220.73.xxx.248)

    상식적인 개념과 핏줄 하고는 별개인 것같아요.
    개인의 가치관과 마음그릇과 인성에 따라 다른 것같아요.

    아무리 재산을 많이 받아도 안하는 사람이 있고 하나도 받은게 없어도
    자기 도리를 하는 사람이 있지요.
    사실 자매여도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지 않으면 남보다 못한 것같아요.
    쉽게 끊을 수 없는 괴로운굴레이기도 하니까요.

    그럴 때는 냉정하지만 각자의 몫을 정해 놓으세요.
    원글님은 자신의 몫만 하겠다고..
    자기에게 할당된 몫을 안하면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더라구요.

  • 8. ..
    '15.10.27 9:45 AM (175.193.xxx.179) - 삭제된댓글

    저도 같은마음이예요. 돌아가심 한이 남지않게 지금 최선을 다하자
    말만 많지 그나마 저와 남편이 일안하면, 안되는상황이니까 일처리하는데요.

    우리집이 어떤 경우냐 하면, 한예로 언니가 힘들때 저에게 돈빌려달라고 했어요.
    거의 동시에 두언니가 빌려달라고 했는데, 다른언니가 더 급한것 같아서
    다른언니 양해구하고, 돈빌려줬어요. 그랬더니, 저에게 섭섭하다고 해서
    다른언니 못빌려준것, 미안하고 그래서 돈빌려간것 이자준다고해서
    그 이자 다른언니가 받아쓰라고 했어요. 그언니가 이자 받아쓰다가
    자기도 마음에 걸렸는지.. 저에게는 이야기도 안하고 엄마에게 이자받아 쓰라고
    나중에 보니까 제가 빌려준돈 이자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엄마가 받아쓰는 ...
    그러니까 제돈이어도 제의사 무시하는 그런분위기..
    언니들 어려울때 조카 등록금 내주고, 생활비보태주고,
    그래도 그때뿐.. 그런것하나도 기억못하나봐요.
    형제니까 급할때 도울수있는데요. 제에게 받는것 너무나 당연하고,
    제가 무조건 참아야하고, 늘 웃으면 좋은이야기만 해야하고 그런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드리고 제가 조금이라도 항의하면 용납못하는것이
    참다가 이제 화가나요.

  • 9. 그니깐
    '15.10.27 10:03 AM (112.173.xxx.196)

    이제는 더이상 쉬운 동생 하지 마세요.
    여태껏 그리 해서 언니들은 당연하게 여기는 거에요.
    쟤는 그래도 되는 애~~
    이번에 말 잘 했구요.
    자기들 궁금증에 전화 와서 엄마 안부 묻는것도 이제 일일이 다 받아주지 마세요.
    님 기분 좋을 때만 전화 받아요.
    아쉬은 사람들이 직접 발로 찿아오게..
    동생한테 맡겨두고 자기들은 상황보고만 받고.. 얄밉네요.

  • 10. ..
    '15.10.27 10:18 AM (175.193.xxx.179)

    아는분이 언니에게 저렇게 잘하는동생 처음 본다고 했더니
    그애는 원래 그런애예요 그렇게 당연하게 이야기하는것보고 놀랐다고,
    그렇게 하지말라고 충고해주시고 했어요.

    나이도 있고 자식도 있고, 남편도 있으니까
    이제 욕하지말았음 좋겠다. 그것도 언니들 성격아니까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는데
    자기가 욕할만한일이 있으니까 했겠지하고 받아드리지못하고
    황당해하고 화내는모습에.. 정말..
    동생이 죄도 아니고 저런말도 못하는 분위기였나싶었어요.
    결국은 좋은게 좋은것이라고 제가 미안하다고 하고 풀었어요.
    저도 그렇게 넘어가면되는데 제마음에서 그동안 쌓인것이 너무 많아서..
    도대체 형제라고 저를 어떻게 보는지..
    동생이라는 존재가 자신들이 필요로 할때 시키는 존재여야 하는지..
    자기 자식에게도 그렇게 안하면서.. 제가 뭔지 싶으니까
    우울했어요. 엄마때문에 계속 봐야하는데.. 스트레스네요.

  • 11. 그 심정 알아요
    '15.10.27 12:43 PM (180.230.xxx.163)

    자기 자식이나 며느리에겐 조심하면서 동생에겐 특히 막내는 우습게 봐요. 몇 년 차이로 태어난 것 뿐인데 평생 말 잘 들어야 하는 지. 차라리 남이면 안 보면 되련만. 이런 종적인 사고 방식이 가족관계를 힘들게 하네요.

  • 12. ..
    '15.10.27 1:17 PM (175.193.xxx.179)

    제주변에서 저같은 경우를 거의 못봐서.. 저만그런가
    오랫동안 힘들고 답답했는데요
    댓글 보니까 다른집도 저희집같은 경우가 있는것같아
    죄송하지만, 위로가 됩니다.
    서너살차이로...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무조건 복종 해야하고
    맘대로 휘두르고,, 참는데도 한계가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101 소매물도랑 지심도 중 고민 2 통영 2015/10/27 1,188
495100 야당에선 조경태만 朴대통령 퇴장때 '나홀로 기립' 10 샬랄라 2015/10/27 1,536
495099 불륜녀로 교과서 국정화 덮자고 온 게시판이 7 난리 2015/10/27 1,547
495098 우울하고 가라앉을때는 어떻게 하나요? 4 기분 2015/10/27 1,630
495097 지성피부는 피부관리에 돈이 별로 안들지 않나요? 10 ff 2015/10/27 2,911
495096 친구의 대학생아이를 한달만 24 이런고민 2015/10/27 7,262
495095 여름향기때의 손예진은 자연미인이었나요? 7 여름 2015/10/27 3,435
495094 헬*스타인 구스 이불을 샀는데요 5 구스 이불 2015/10/27 2,676
495093 아들키우기 많이 힘들겠어요 40 ㅇㅇ 2015/10/27 6,519
495092 집없는 서러움... 13 기분꿀꿀 2015/10/27 4,263
495091 남편 모르게 오피스텔을 샀는데요..도와주세요... 19 비자금ㅜㅜ 2015/10/27 9,321
495090 문지영 피아니스트 알려주신 분^^ 4 회화나무 2015/10/27 1,557
495089 고1아들 불안과 긴장 때문에 상담 10 아들 2015/10/27 2,457
495088 마시지받을때 나오는 음악 2 찾아요 2015/10/27 1,060
495087 난임병원, 난임조사 어떤걸 받아야 할까요? 8 - 2015/10/27 1,384
495086 암살과 베테랑 보셨어요? 49 천만영화 2015/10/27 3,225
495085 전세 계약 하려고하는데 위험한 집일까요ㅠ 16 전세ㅠ 2015/10/27 2,935
495084 칠순 잔치 49 가족끼리 2015/10/27 2,966
495083 도×맘은 참 국민들을 바보로 아네요 ..에효... 16 에고...... 2015/10/27 6,231
495082 공부방선생님이나 과외선생님 질문있어요. 7 ........ 2015/10/27 1,718
495081 도도맘 심정은 이거 아닐까요 49 ㅇㅇ 2015/10/27 4,329
495080 말 안듣는 6세 아들 ㅠㅠ 엄마가 좋아서 그렇다고 징징대네요.... 49 ㅠㅠ 2015/10/27 1,286
495079 국정화 반대 서명한 미국 교수 “한국 많이 발전한 줄 알았는데….. 3 샬랄라 2015/10/27 1,110
495078 헬리코박터균~~ 1 건강검진 2015/10/27 935
495077 대전 정신과 추천부탁드려요 제발요 1 sk 2015/10/27 3,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