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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문제가 박정희 김재규를 어긋나게 만든 시발점.

조작국가 조회수 : 6,312
작성일 : 2015-10-26 21:21:28
박지만은 육사 생도시절 완전 안하무인으로 수업도 훈련도 생활도 개판치고 제 멋대로 외출 외박 흡연 음주 등을 일삼아서 육사 교수 교관 동료들의 원성이 자자했음. 이 내용이 정보부에 입수되어 알아보니 재벌아들들과 연예인들과 노상 외박하고 술판 벌이고 육사 내에서 그 누구도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 지속. 김재규는 박정희에게 "영식 지만군은 육사에 맞지 않으니 유학을 보내자. 육사 동료들이 나중에 군의 고위 장교가 될 사람들인데 인심을 너무나 잃고 있다 "고 건의. 박정희는 역정을 내고 에미 잃은 애를 어찌 외국에 혼자 보내냐고 일갈. 김재규는 추후 재차 삼차 사차 건의. 그만큼 박지만의 유흥 향락에 소문과 원성이 자자할 때임. 반대로 차지철은 육사 교장을 불러서 박지만을 보호하고 그에 대한 나쁜 소문은 적극 제압하라고 지시함. 

박정희는 남자의 유흥과 향락에 매우 관대한 편이었음. (박정희가 식민지 시골 청년일 때에 일본 장교들이 칼차고 말타고 호령하고 권세부리고 밤에는 요정에서 여자들 끼고 술판벌이는 모습을 동경하기 시작했다는 증언이 많음. 이것을 가장 잘 이용한 자가 조*일보 방씨 사장이었음. 방씨의 요정질은 국내 원톱이므로 박정희는 매일밤 어울렸다고 함. 밤에 요정에서 이권을 많이 따냄. 유명한 밤의 대통령 이야기가 여기서 나옴.)  박지만에 대한 보고와 건의가 몇 차례 있은 후 박정희는 김재규에게 감정적으로 매우 상했다는 증언이 많음. 아마 나중에 박지만에게 부와 권력을 이양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들 많음. 당시 아시아 독재자들은 그걸 당연하게 여겼음. 북한도 또한.

김재규는 박정희를 존경받는 올바른 군주, 즉 성군으로 보필하고 모시려는 의도가 매우 강했고, 차지철은 무조건 박정희의 뜻을 따르고 박정희를 기쁘게 하는 것이 충성이라고 믿었음. 이에 차지철은 박정희의 심기를 거스르는 어떠한 것도 본인의 적이자 원수로 삼음. 그래서 김재규를 더욱 미워하게 되었음. 이미 김재규는 박지만 뿐이 아니고 박근혜에 대한 여러 보고를 박정희에게 직보한 상태임. 

김재규는 1956 년에 준장 진급으로 별을 달았는데 반해서 차지철은 1953 년 사병으로 입대해서 1956 년 3주 훈련받고 소위로 특별 임관한 졸병 출신임. 김재규 준장 당시 차지철은 소위. 그야말로 게임이 안되는 졸개였음.  516 군사반란 당시에 총맞아 죽을까봐 겁이 많았던 박정희의 옆에서 경호대장을 했던 공로로 그 20 년 후에는 김재규 상전 노릇을 하려고 드니, 이 꼴을 김재규 성격에는 볼 수 없었을 터임.

아무튼 김재규는 박근혜와 최태민의 여러 비리와 추문이 자꾸 들려오니 이를 조사해서 박정희에게 보고하고 박근혜의 자제를 요청함. 박정희는 또 김재규만 야단침. 엄마잃은 애가 좋은일 해보겠다는데 왜 방해하냐고... 유신시대 박정희에게 보고하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사실이 아닌 것을 절대로 보고할 리 없음. 박근혜는 차마 미행할 수 없고, 최태민을 미행, 잠복 등 해서 관계인들까지 싹다 조사했는데 비리와 더러움이 어마어마 했다고 함. 증거까지 모두 들고 청와대에서 다시 박정희에게 시정을 건의함. 박정희는 박근혜를 불러서 김재규와 삼자대면을 시킴. 내 앞에서 둘이 해보라고... 박근혜 눈물바람나고 김재규는 아무말도 못하고 나옴. 박정희는 감정이 매우 상함. 차지철은 김재규를 더욱 미워하게 되고 박근혜와 최태민의 편을 들며 청와대에 최태민이 수시로 드나들 수 있게 배려함. 김재규와 차지철은 더더욱 대립하고, 부마 민주항쟁 초입에 몇 백 만명을 죽여도 까딱 없다는 차지철의 악다구니에 박정희가 "발포 명령은 내가 내린다"는 둥 매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결정적으로 유신을 끝내기로 결심. 박근혜 최태민 부분에 대해서는 증언과 기록이 차고도 넘쳐납니다.

박근혜 박지만이 가장 큰 요인은 아니겠지만
김재규 총격의 무시할 수 없는 발단이기도 합니다.
IP : 182.216.xxx.1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작국가
    '15.10.26 9:23 PM (182.216.xxx.114)

    김재규는 박정희의 고향 구미 후배이고 박정희가 만주일본군에 자원하기 전에 교사직에 있을 당시 제자였다고 합니다. 해방후 육사는 2기 동기로 마쳤음. (당시는 육사가 몇 주 교육하고 장교 임관하는 시절.박정희는 해방 전에는 독립군 때려잡다가 해방된 후에는 광복군 기웃거리다가 늦게 육사에 들어감. 오직 일신의 영달을 추구하는 저 일관성은 놀라움. 박정희의 육사생도 시절에 고향 선배이자 형의 절친이고 김일성이 남파한 고위급 간첩인 황태성 앞에서 남로당 가입선서 하고 충성맹세를 했다는 설도 있음.)

    이후에도 박정희는 군에서 늘 김재규를 자기 옆에 두고자 했고 매우 총애하는 부하였습니다. 516 군사반란 직후에 혁명주체가 아니었던 김재규는 체포 후 처단의 위기에 있었으나 박정희의 명령 한마디로 풀려나서 군에 복귀합니다. 그 후 박정희는 그를 군의 요직에 두었으나 만주일본군 출신의 노회한 선배 장성들이 득시글 거리고 남로당 총책 빨갱이 박정희가 사형선고 받았을 때 그를 구명해 준 사람들을 몇자리 안되는 대장 계급에 중용해야 했으므로 결국은 보안사령관 찍고 군단장 보직을 끝으로 군에서 나옵니다. 후에 국영기업 사장, 건설부 장관, 중정부장 등 역임.

    김재규는 가장 자랑스러워했던 호칭이 장관도 부장도 아닌 '장군' 일 정도로 무사의 기질을 가지고 있었으며
    정의와 의리를 가장 중시하는 자칭 타칭 '남아의 기상'으로 뭉친 정통 보수성 인물임. 사형선고 후 그의 재산을 국고에 환수한다는 말을 듣고 "환수당할 만한 재산은 없다. 한 10 억 정도 되는 것은 부하들의 가족과 불쌍한 어린이들에게 사용하라" 고 할 정도였습니다. 재판정에서 채홍사인 부하 박선호가 박정희의 여성 난봉질을 언급하려하자 이를 제지하기도 함. 나중에 변호인의 설득으로 김재규는 박정희의 난봉질에 대해 상세히 면담기록에만 남김.

    유신의 폭압이 극에 달하고 차지철의 도를 넘는 횡포와 아첨에 박정희가 동조하기 전 까지는 박정희 제일주의자 였으며, 평생 충성을 진심으로 각오할 정도로 충맹한 부하였음.

    이후락이 비밀리에 김일성과 면담하고 74 남북 공동성명을 이끌어내서 통일의 명분을 빌미삼아서 북에서 김일성이 주석으로 셀프 옹립하고 남쪽에서는 박정희도 유신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이 과정에서 수천 수만의 민주인사들과 학생들을 체포 감금 투옥 고문 사형 간첩조작 등 너무나 심한 폭압정치를 하는 것을 보고 회의를 느끼기 시작. 뉴라이트 대장목사인 김진홍 목사도, 지금은 꼴수구화 된 김동길 목사도 설교 한마디 했다고, 학생들 두둔발언 했다고 긴급조치로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임.

  • 2. 노란 떡잎
    '15.10.26 10:19 PM (111.118.xxx.210) - 삭제된댓글

    엄마 잃은 그네는 최태민이랑 어떤 착한 일을 했기에 '박근혜와 최태민의 여러 비리와 추문'이 자꾸 들려왔을까요.

  • 3. ....
    '15.10.26 10:55 PM (118.176.xxx.233)

    박정희가 다른 건 모르겠고 자식복이 참 없네요. 자식 때문에 망신살이 뻗친 케이스.

  • 4. ...
    '15.10.27 3:08 AM (223.62.xxx.85) - 삭제된댓글

    한 인간이 뿌리고간 씨앗들이 지애비와 어찌 저리 닮은 삶을 살꼬...

  • 5. 감사합니다
    '16.11.2 12:01 AM (115.137.xxx.213) - 삭제된댓글

    잘 읽었습니다

  • 6. 김재규와 차지철
    '16.11.2 3:05 AM (222.112.xxx.209)

    김재규와 차지철....잘 봤어요!!!!

  • 7. 김재규
    '16.11.2 6:08 AM (121.151.xxx.229)

    잘 읽었습니다

  • 8. 결론적으로
    '16.11.2 7:05 AM (172.56.xxx.64)

    한마디로 다까끼마사오란 자와 그 씨들은 불행의 원천이자 비극의 씨앗이었음.

    귀태라는 말의 뜻을 새겨 들어야 함.

  • 9. .....
    '16.11.2 11:19 AM (61.102.xxx.113)

    그와중에 국민들만 힘들고
    고통스럽네요
    나라꼴이 결국에는
    거리로 나가 끌어내지 않고는
    절대로 제발로 기어나갈것 같지 않은
    꼴통인것을
    하루라도 빨리 거리로 나가
    이 상황을 정리해야 될듯...
    답답하고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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