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가 있었는데 굉장히 저돌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서 주저하던 사람
마음 돌이키게 하고 감질나게 하다가 하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간헐적으로
연락하다가 어느날부터 아무 말도 없이 완전히 잠수를 탔어요.
그게 일년이 지났는데 제 성격이 미련과 집착이 많고 거기다 아시죠, 조금 마음 열고 시작하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연락 끊김을 당할 때 어떤 심정인지. 이 두 가지가 합쳐지니 이성적으로
저를 누를 때는 견디고 있는데 여전히 아이 미친 놈한테 물렸단 심정으로 벗어나기는 커녕
점도 보고 타로도 보고 계속해서 이것 저것 하고 있어요.
물론 결과도 연락 안 온다로 나오는데도 저는 계속해서 미련을 갖고 연락에 대한 미련보다
어떤 인간인지 알아야 내가 내 맘 속에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마음요.
연락처도 모르고 연결해서 알 만한 사람도 없어서 간접적으로 연결하거나 근황을 알 만한 것도
아무 것도 없는데 그런데도 저는 내가 아는 것으로 어떻게 해서든 알아내려고 이것저것 시도
하는데요 이게 과연 언제 끝날지, 나를 갉아 먹고 있는 건 줄 알면서도 그 사람을 찾아내고
어떤 인간인지, 현재 뭘 하고 있는지 알기 전까지는 내가 계속 이럴것 같아서요.
저 이거 미련한 거 맞죠?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 마음은 그 사람의 정확한 이름하고 뭘 하는 사람인지만 알면 그래 네가 그런
놈이었구나, 나한테 말한 거하고 다르네 라든지 등등 저 스스로가 이 사람에게서 벗어날
실마리를 찾을 것 같은데 지금은 실체를 모르니 아직 판단이 안 서니 도대체 어떤 인간이었는데
라는 생각에서 계속 찾고 집착하고 그러다 보니 감정이 널 뛸 때는 정말 힘이 들어서요.
진짜 전화번호를 알면 전화번호만으로 그 사람의 이름이나 사는 곳을 알려고 하면 알 수도
있다고 하던데 그것도 모르고 나한테 말해준 이름이 진짜가 아닐 거라고 생각되고
실제 아닐 것 같은데 이런 경험 있는 분들 어떻게 사시나요?
그냥 더러운 똥밟았다 생각하고 생각을 안 하려 해도 그건 잠시 뿐이고 계속 이러고 있는 저 비정상이죠?
그 사람이 돌아오고 아직도 너무 좋고 이런 게 아니고 도대체 어떻게 저런 식으로 행동할 수 있는지
분하고 꼭 한 번은 보고 얘길 해야겠다는 그런 마음 때문에 계속 그 사람에 대해서 연관된 사람 있으면
부탁해서라도 알아내려고 애쓰고 잊혀지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