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다른 아이 키우신 어머님들 조언부탁드려요

조회수 : 2,289
작성일 : 2015-10-26 12:22:17

이곳에서 똑똑한 아이 공부잘하는 아이 글이 올라오면 항상 클릭해서 보곤했어요

다들 자기아이 천재다한다는데 ㅎㅎ 저희 아이는 천재는 아닌거 알고있어요 ㅡㅡ

조금 남다른 부분이 있어서 조언을 구하오니

아이 잘 키우신 분들, 교육에 몸담고 계신 분들 조언 구합니다.


저희 큰아이는 5살 남자아이예요 (아직 교육얘기하기 너무 어리죠^^;;;)

조금 똑똑한 편이예요

첫 애라서 똑똑한지도 모르고 긴가민가했는데 한 두살 더 먹을 수록 다르더라구요


몇 가지 적어보자면

제가 워킹맘이라 11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그때부터 숫자에 관심이 많아서 말시작하면서 숫자를 읽긴했어요

어느날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알림장에 **이가 숫자를 48까지 읽네요하고 적으셨어요

아마 그때가 16개월즈음이예요 당시 100이상도 읽었답니다


숫자다음은 알파벳, 그 후 한글을 읽었어요

두돌즈음 영어와 한글을 통으로 읽는데 저도 놀랬답니다

차타고 가면서 영어로 된 간판을 읽는 정도예요


한글책은 4살부터 무리없이 읽고

5살 지금 덧셈 뺄셈 두자리정도까지 해요


기억력 아주 좋아요

예를 들면 3살 어디갈때 토마토쥬스를 먹었다 이게 아니고

3살 할머니집에 갈때 아빠차에서 자연은 맛있다 토마토쥬스(상품명)를 먹었다 이렇게 기억해요

도로에서 길 눈도 저보다 밝아요 (저는 몇 번 다녀온 길도 헤매는 길치 ㅜ)


집에서 무엇을 많이 시키냐? 물으시면

그냥 놀게 두고 저녁에 책은 같이 서너권 읽어요

숫자를 좋아해서 덧셈 뺄셈 시켜보니 금방금방 배우길래 몇 번 해봤어요

아! 구구단 19단까지 3살때 외웠어요 (지금은 안하니 또 까먹었구요)


제 고민은 이렇습니다.

주변에서는 똑똑한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시켜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요

정말 교육을 해줘야하는지 ?


얼마전에 tv에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에

저희 아들과 비슷한 아이가 나온것을 봤어요

6세인데 숫자를 좋아하고 기억력이 좋은 아이였어요

엄마와 부르마블 게임을 하면서 돈 계산을 척척하더라구요

그 아이를 본 전문가의 소견이 수학적 능력은 또래보다 높지만

창의력이 떨어지니  숫자를 그만하고  미술놀이를 해주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매일 고민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생태어린이집에 다녀서 온종일 산책다니고 뛰어놀아요

이곳은 한글이나 교육프로그램은 하지 않는 곳이거든요

유치원을 보내어 학습교육에 노출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계속 신나게 놀면서 창의와 상상력쪽이 클 수 있도록 두는게 좋은지

조언 부탁드려요


(아!, 저희 아들 학습이 빠른 아이지만 조용하거나

어느부분에 인지가 부족한 모습은 전혀 없구요

에너지 넘쳐서 하루종일 떠들고

머리속에 하나가 들어가면 연상되는 것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와서

무지무지 말 많은 아이입니다)



IP : 116.32.xxx.6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0.26 1:30 PM (39.115.xxx.114) - 삭제된댓글

    영재같은데요.. 웩슬러4버전으로 지능검사해보세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사회성에 별 문제 없으면 지금처럼 잘 뛰어놀고 부모님이 얘기 들어주면 되죠. 너무 학습적으로 시키지만 않으면 되구요..

  • 2. ㅇㅇ
    '15.10.26 1:34 PM (39.115.xxx.114) - 삭제된댓글

    이든센타라고 카페있는데 도움되실거애요..

  • 3. 하루
    '15.10.26 1:44 PM (116.32.xxx.62)

    웩슬러 지능검사, 검색해볼께요~

    매일 놀리기만하니 엄마가 부족해서 그런거싶어서 조언 구했어요 감사해요

  • 4. ...
    '15.10.26 1:53 PM (223.62.xxx.83)

    Kage가서 웩슬러 검사하고 상담 받아보세요.
    영재교육을 많이 하는 곳이니 경험 많을거에요.

  • 5. ...
    '15.10.26 1:55 PM (223.62.xxx.83)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에요. 영재도 부족한 아이만큼이나 신경써야해요...

  • 6. 하루
    '15.10.26 2:09 PM (116.32.xxx.62)

    또 어떤 분은 그냥 학습을 좋아하는거일수도 있다고르셨어요

  • 7. 하루
    '15.10.26 2:10 PM (116.32.xxx.62)

    핸드폰으로 하다보니 윗 댓글 오타예요 ㅜ

    어떤 분은 단순히 학습을 좋아하는 아이일수도 있다하셔서 제가 유별나다는 얘기 듣기싫어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키우고 있었어요

    조언 주신거 알아볼께요

  • 8.
    '15.10.26 2:27 PM (222.106.xxx.230) - 삭제된댓글

    영재도 부족한 아이만큼이나 신경써야해요... 222222

    제가 아는 분이 영재 키우는데 정말 신경쓸거 많다고 해요. 그냥 아무것도 안한다고 평범하지만 똑똑하게 크는게 아니라 이미 또래보다 머리가 훨씬 비상하니 학교가면 지루하고 심심해서 엇나갈 가능성도 많고 교우 관계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대요.

    님 자제분이 그 애에 비해 얼마나 영재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일반에보다는 훨씬 뛰어난건 사실이니 전문가 평가 받아보고 조언에 맞게 앞으로 플랜 짜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윗분이 추천한 모임도 가입해보시고요.

  • 9. 하루
    '15.10.26 2:42 PM (116.32.xxx.62)

    움님 조언 감사해요

    아직 영재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혹시나 제가 걱정하는게 그런부분이랍니다

    혹시나 학교가서 시시하다고 공부안할까봐요 ㅜㅜ
    지금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에게 글자나 숫자설명하고 친구들이 못알아듣는다며 자기를 싫어하는거아니냐면서 운적이 있어요

  • 10. 음..........
    '15.10.26 2:49 PM (50.178.xxx.61)

    영재발굴단을 보고싶은 내용만 골라 보셨나보네요.
    지난주인가 지지난주 내용 중에 "4세에 영재가 많은 이유"인가 나왔었어요.
    그거 한번 보세요.

  • 11. ...
    '15.10.26 3:42 PM (175.223.xxx.169)

    많이 똘똘한 아이로 보여져요
    영재 맞을 거 같은데요
    지금처럼 학습에 신경쓰지 않아도
    한달만 가르치면 몇 년 배운 애들만큼 배울거예요

    신경 많이 쓰셔서 잘 가르쳤으면 좋겠네요

  • 12. ceci
    '15.10.26 4:39 PM (116.123.xxx.184)

    지금처럼 실컷 놀게 해주세요.
    학습적으로 타고난 아이는 가르치지 않아도 잘합니다.
    오히려 잘하는것의 반대성격의 것을 마니 하게 해주셔요.
    영재로 태어난 아이가 훗날 평범해지는 원인을 조사한적이 있는데
    ....외로움...이 원인이었어요...
    수학을 잘하는 아이를 고등수학을 가르치는것이아니라
    미술놀이를 권장하는데는 이유가 있는거지요..
    너무 뛰어나서 외로운 아이는 그의 재능이 독이된거지요.
    학습적인부분 외에 ...마니 놀고 마니 경허하게 해주심
    아이의 특별함이 빛을 발할겁니다.

  • 13. 유미유미
    '15.10.26 4:57 PM (61.34.xxx.213)

    그냥... 뛰어놀면서... 친구 잘 사귀고.. '사회성' 키우는데 집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지능력이 또래와 편차가 크면, 또래랑 어울리는 게 어려워요. 또래들과 대화가 안되니까.
    또래랑 어울리는 법을 모르면... 학교 가면 굉장히 힘들어요. (정말 힘들었어요)

    제가 내린 결론은, 학교 가서 한글 못읽는 거나, 또래랑 못어울리는거나... 똑같이 '부진'한거.
    아니 오히려 후자가 더 걱정.

  • 14. 저희 애
    '15.10.26 5:12 PM (112.186.xxx.156)

    원글님이 쓰신 아이의 특징을 우리 애 어릴 때 봤었어요.
    그땐 네비게이터도 없을 때인데 제가 운전하고 가던 길을 제가 헤매면
    우리 애가 엄마가 전에 여기서 어떻게 갔었다 말해줘서 애가 가라는대로 찾아간 적 많구요.
    어느 날 보니 우리 애가 책을 읽고 있더라구요. 글을 가르쳐 준 적이 없는데.

    우리 애는 숫자를 먼저 안건 아니구요.
    어릴 때 아이하고 보드놀이 같은 걸 하면
    저도 모르는데 아이가 신기하게 게임 중에 뭘 묶어서 해결해내고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함께 길을 가는데 풀이나 돌 같은 것도 비슷한 것 다른 것을 골라내구요.
    집에서 애가 뭘 만든다고 하면서 잠도 안자고 집중해서 한 적도 있고.
    하여간에 너무 놀랄만한 일이 많았어요.

    지금 우리 애는 다 컷는데요,
    애가 성장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건
    첫번째로 자신과 비슷한 친구들과 만나야 하는 것이예요.
    그런 친구들이 아니면 애가 너무 심심해하고 말이 안통해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져요.
    두번째 중요한 건 선행학습은 독이예요.
    이런 아이는 빨리 깨우치기 때문에 선생님도 부모도 욕심이 나서
    또 애가 잘 하니까 선행학습을 하게되기 쉬운데
    이런 아이는 선행학습보다 심화학습을 더 좋아하고 신이나서 공부를 하거든요.
    예를 들어 문제 하나 가지고 수십개의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는 법을 찾고
    그 방법을 서로 말하느라고 하루종일 걸려도 너무너무 재미있어 하는거죠.
    우리 애들 친구들 중에 선행학습을 많이 했던 친구들은
    고등때 올림피아드 같은데서 이름 드날리고 했지만 대학가서 완전히 의욕상실하고
    더이상 그 과목 공부를 안해버리고 그랬어요.

    저는 우리애에게 선행학습은 안 좋다는 거 어렴풋이 알고
    선행 안하도록 했구요.
    나아가서 학원이나 사교육도 울애가 그거 제대로 공부하는게 아니라고 싫어해서 학교 공부만 했어요.

    애가 어릴 땐 이렇게 똑똑한 애를 평범한 내가 어떻게 기르나 걱정도 많이 했는데
    그냥 저는 애 태어나기 전부터 직장 다니고 애 낳고서도 바로 일을 계속해서
    애는 혼자서 큰 것 같아요.
    저는 정말로 우리같이 평범한 부모 밑에서 애가 어떻게 그렇게 똑똑하게 된건지 잘 모르겠어요.

  • 15. 하루
    '15.10.26 7:51 PM (116.32.xxx.62)

    조언 감사드려요^^
    엄마인 제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기에 도움이 많이 되어요 일하고 집에 오면 애 씻겨 저역 챙겨주기 바빠서 신경도 못써줬거든요
    175님 116님 말씀처럼 사회성없어 외로운 것도 부진한 것과 같다는다 와닿아요

    112님 아드님이 저희 아이와 비슷했군요!!
    어떻게 잘 키우셨는지 가까운 곳 계시면 만나뵙고 이야기하고싶어요 주변에 이런 아이없으니 이야기 할 곳이 없어요(여기 부산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709 왜 제가 글쓰면 아무도 댓글을 안달까요? 49 ㅇㅇㅇ 2015/12/14 2,996
508708 출산후 질방귀 도와주세요~ ㅠ.ㅠ 4 2살 아기엄.. 2015/12/14 12,542
508707 트레이너 1:1 PT 할까말까 계속 고민중이예요!! 12 눈썹이 2015/12/14 4,666
508706 코코넛밀크 사용처 좀 알려주세요 6 정권교체 2015/12/14 1,380
508705 급>지방에서 서울 삼성병원 빨리 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4 ktx타고 .. 2015/12/14 1,040
508704 경찰 민원을 올려야되는데 떨려서 2년째 못올리고 있어요. 라라라 2015/12/14 740
508703 세월호청문에 누가 자해하셨나봐요.. 14 ㅊㅊ 2015/12/14 2,270
508702 맛있는 쌈장 비법 알려주세요 12 쌈장 2015/12/14 2,326
508701 지난번에 과외선생님이 that,what을 설명 못한다고... 13 영어 2015/12/14 2,634
508700 강황말인데요 궁금한게 있어요 ᆞ ᆞ 2015/12/14 634
508699 사후피임약 복용 10 무식녀ㅜ.ㅜ.. 2015/12/14 2,951
508698 연근 썰어놨는데 구멍안이 흙색이네요.. 먹어도되나요? 49 bb 2015/12/14 3,078
508697 자꾸 때리면서 얘기하는 사람.. 9 사무실 2015/12/14 1,825
508696 자라 세일할 때 아우터 종류 많이 남아있을까요? 7 질문 2015/12/14 1,984
508695 다담 된장찌개 양념 쓰면 멸치육수 안내도 되나요? 3 ㅇㅇ 2015/12/14 2,508
508694 요즘 운전면허 따는데 85만원??? 7 비싸다 2015/12/14 2,239
508693 k팝스타 보고나서 49 ... 2015/12/14 2,168
508692 세월호 특조위 오후 전반기 청문회 감상평 2 특조위 2015/12/14 479
508691 청약 가점 계산, 전업주부는 부양 가족 없는건가요? 1 청약 2015/12/14 810
508690 김한길파..이넘들이 그넘들이었네요 지저분한 기회주의자들 7 기회주의자들.. 2015/12/14 2,168
508689 교제거절하자 인분테러 1 찌질남 2015/12/14 1,305
508688 헐, 좌우지간 둘이서 하는 짓이 비슷해요 밴달리즘 2015/12/14 585
508687 OTP카드 쓰시는 분들~ 8 2015/12/14 2,342
508686 흑석센트레빌/푸르지오/래미안트윈파크 어디가 나을까요? 3 이사고민 2015/12/14 1,805
508685 남편 사촌(남)동생이 세번째 방문중이에요 24 화난아줌마 2015/12/14 5,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