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분들 체력관리 어떻게 하세요?

40대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15-10-26 10:17:26

전업이 힘든건 삶의 활력은 없이 반복되는 가사노동 때문인것 같아요

근데 사실 대충해도 누가 뭐라는거 아니라 대충 할때도 많고 쉴수도 있는데

그 쉬는게 진정한 휴식이 아니고 몸은 몸대로 피곤하다는거...

제가 요즘 일은 아니고 뭐 배울게 있어서 아침부터 세시까지까지 서너달동안 계속 외출을했었는데

은근 집안일 밀리기 시작하면서 정신없고 몸도 엄청 피곤하고 그렇더라구요

어떤분들은 집에만 있는게 더 피곤하다 움직이면 잠도 잘오고 건강해진다고하던데

저같은 저질 체력은 그것도 한두달 얘기지 계속되면 골병들것 같아요


모든분들이 집에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빨래 건조기 놓고 사는것도 아닐텐데

반찬준비는 언제하고 살림은 언제 다 챙기시는지...

저는 반나절 나갔다오는것도 힘들어서 집에오면 외식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직장다니시는분들은 체력관리 시간관리 어떻게들 하시나요?

체력의 문제가 아니고 요령인가요?


IP : 183.109.xxx.1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15.10.26 10:19 AM (218.235.xxx.111)

    저도 전업인데
    직장다닐때는
    하루 먹을 찌개 같은거 한솥해놓고 다녔어요

    찌개 한솥으로 하루치 먹는거죠
    밥도 한가득 해놓고.

    전업인 지금도 반찬은
    메인하나...김치...거의 이게 다거든요

    반찬 4-5가지 나오는날은
    식구들이 정신 못차려요. 반찬이 너무 많다고 ㅋㅋ

    아.전 직장다닐땐
    청소는 거의 못했어요...주말에 가족들끼리 하고

    포기할건 포기하고
    살릴건(먹을거 ㅋㅋ) 살리고

    쇼핑할 시간도 없더군요.전.

  • 2. **
    '15.10.26 10:30 AM (112.173.xxx.168)

    아무래도 피곤할날은 외식할때가 많죠
    청소는...아이가 한명이라 어질러지지 않아서 늘 깨끗하게 보여요
    살림도 늘리지 않고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화장실은 식구들 샤워할때 일부러 마지막에 하고 간단히 청소
    샤워끝나면 바로 세탁기돌리거나 예약세탁 아침에 널구요

    나이가 드니 비타민..홈삼 챙겨먹구요
    샤워하기전...유툽으로 마일리 사일런스 17분짜리 따라합니다. 가까운곳에 걷기좋은장소가
    있지만 집에서 하면 갔다왔다하는 시간 절약하니..홈헬스한다 생각하고 합니다.
    은근 운동되요

    한그릇음식 많이하게 되고...
    복잡한 음식은 사먹는게 휄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장보는건 생협 배달시키거나..둘마트 인터넷배달시켜요

    막상 닥치면...요령을 생기네요

  • 3. 저는
    '15.10.26 10:45 AM (175.124.xxx.2)

    온라인 마트로 장한번씩 보구요. 제가 있는 저녁시간에 배송시켜요
    가급적 밥먹고 나서는 설거지 바로하려고 하구요
    남편도 집안일시켜요
    냉동실에 팝콘치킨,냉동만두, 돈까스..이런거 좀 쟁여두는 편이구요
    집에 오면서 직장근처 식당에서 국이나 찌개 주2회정도 사와요
    피코크 간편식 애용하구요
    동원 죽도 쟁여놨어요. 아침에 반찬 없고 엄두 안나면 동원죽 먹어요

  • 4. 사람이란
    '15.10.26 10:47 AM (112.186.xxx.156)

    의지와 훈련으로 얼마든지 변모할 수 있어요.
    내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 할 수 있어요.
    원글님은 일을 해야만 하는 막다른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 저질체력 타령하고 있는거예요.

    전 건조기는 없지만 집에 뭘 더 들여놓고 싶은 생각 없어요.
    세탁기에서 빨래 꺼내서 널어놓으면 저절로 마르잖아요.
    로봇청소기는 제 효자이고요,
    식기세척기는 있지만 애들 어릴 때는 거의 매일 사용했지만
    요즘은 푸짐하게 식사 차렸을 때만 사용하고
    인간식기세척기(남편)을 이용합니다.

    체력단련은 남들이라고 해서 뭐 딱이 별 지름길이 있는거 아니예요.
    균형잡힌 식사하고 운동을 어떤 것이든지 꾸준히 하는 것 외엔..
    제 경우에는 짧은 시간에 체력단련 하기에 좋았던 거는
    줄넘기, 아령, 집에서 하는 맨손체조(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플랭크 자세) 등이었어요.

  • 5. 선택과 집중
    '15.10.26 11:10 AM (61.33.xxx.51)

    다 할 수는 없어요.

    하시던 일을 시간이 부족해졌는데도 계속 하시려니까 당연히 힘드시죠.

    선택과 집중.. 맘편하게 그게 답인듯요.

    매일 청소못해요. 당연히.

    근데 저는 어쩌다 휴가로 집에 있게 되면 긴장이 없어서 인지 너무 몸이 힘들드라구요.

    벌써부터 이 직장 못다니게 되면 어떡하나... 살짝 걱정될정도로.ㅎㅎ

  • 6. 요령껏
    '15.10.26 2:57 PM (122.153.xxx.82)

    나부터 살아야지 식구들도 챙기지요.

    특히 전 40대 들어서면서 체력이 너무 딸려서 더더욱 제 건강부터 엄청 신경씁니다.

    지난 겨울엔 비싼 보약도 한재 지어먹고, 연중 계속 비타민과 유산균 챙겨먹어요.

    그리고 식구들 먹거리는 주중엔 냉동식품과 주말에 해둔 밑반찬, 반찬가게에서 사온 것, 생고기 굽기 등

    손 많이 가지않고 후딱 준비할 수 있는 걸로 차려줘요.

    대신 주말엔 국이랑 찌개에다 좀 신경써서 잡채나 부침개, 나물 반찬 등등 챙겨먹이구요.

    가끔 주변에 가족들 거둬먹이고 살림 반짝거리게 해내느라 자기는 죽어나가는 분들 안타깝습니다.

    가족이 뭔가요. 같이 도와가며 살아야죠.

    울 애들도 유치원 때부터 일다니는 엄마 덕에 실내화 빨고 밥상 치우고 빨래 널고 걷는 등 집안일 많이 해요.

    남편도 설거지랑 분리수거 돕고 제가 힘들때 쉬라고 아이들 거둬주고요.

    전 아마 가족들 도움 없었으면 옛날에 골병났을 인간인데 그나마 근근히 살아가네요......

  • 7. 도롱도롱
    '15.10.26 3:38 PM (1.223.xxx.219)

    저도 마흔넘으니 체력이 바닥을 쳐서...그나마 아이 하나라 버티지..둘셋키우면서 직장다니는 맘님들 진심 존경합니다.
    자판과 광클질이 업무일상이라 손목이 나가서 장도 무조건 인터넷 이마트몰에 퇴근시간 맞춰 배달오게 시키고요, 청소는 유선청소기 무거워서 무선청소기 사서 퇴근하자마자 슥삭 밀고, 걸레질은 주말에 남편 시켜요.화장실청소도 평소에 물만 뿌리다가 주말에 몰아서 락스 뿌렸다 솔질 한 번 하는걸로 끝.
    빨래도 주말에 몰아서 돌리고, 너는건 남편이..사실 남편도 퇴근이 워낙 늦어 주말밖에 못도와주거든요.그래서 주말에 남편찬스 확실하게 씁니다.
    설거지감 적게 나와도 어지간하면 식기세척기돌리고요. 간식그릇이나 컵 정도는 아이가 초4라 엄마 잘 거들어주는 편이에요.
    식사는...피코크는 사랑입니다. 볶음밥, 냉동만두, 핫도그, 냉동국, 심지어 야채도 손질된거 사서 쟁여둡니다. 냉동실이 터져나가려고 해요.
    저녁에 된장이나 김치찌개 끓여먹으면 당연히 그다음날 아침도 재탕이죠..남편이 저 더 자라고 조용히 국 뎁혀서 밥말아먹고 나갑니다. 아이 아침식사도 저녁에 먹은 국에 밥 말아서 숟가락 푹 꽂아놓고 아이 깨워놓고 출근해요. 그럼 아이가 먹고 설거지 해놓고 등교하고요.
    운동좀 해보려고 올해 스피닝도 하고 요가도 했는데..제가 올해부터 갱년기가 오려는지 정말 몸이 쳐지고 의욕이 안생길뿐더러..결정적으로 땀이 어찌나 심하게 많이 나는지 여기에 운동까지 했다간 저 죽겠더라고요.
    주말에는 정말 최선을 다해 쉽니다. 낮잠도 많이 자고요.그렇게라도 안하면 주5일 동안 못버텨요..ㅜㅜ
    전업도 5년넘게 해보고 재취업한건데 많은 부분을 눈 질끈 감고 포기하게 되요.
    가구위치도 바꾸고싶고, 커튼도 계절따라 바꿔달고싶고, 다용도실며 베란다에 쌓인 잡동사니도 싹 버리고 정리하고 싶은데 눈 딱 감고 참고있어요. 내몸은 소중하니까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723 저녁 약속이 부담스럽네요 8 ... 2015/11/12 2,376
499722 아래에서 두번째 어금니 금으로 하면 2 어금니 2015/11/12 981
499721 블랙박스 메모리 32와 64G차이 설명좀 해주세요. 8 ... 2015/11/12 3,162
499720 온라인70%이상 싼 물건, 괜찮아요? 3 그런데 2015/11/12 1,107
499719 봉하김장김치 예약 주문했어요. 17 새벽2 2015/11/12 3,205
499718 돌아온 황금복 처음보는데요.. 49 ㅇㅇ 2015/11/12 1,377
499717 감기. 편도 잘 붓는 아기는 해열제 자주 먹어도 되나요? 1 궁금 2015/11/12 1,411
499716 상부장 안하면 이상할까요? 15 ^^* 2015/11/12 2,821
499715 미구하라 화이트닝 앰플 기미에 효과있나요? 1 음냐... 2015/11/12 8,320
499714 인성검사 테스트예요.82님은 몇점나오나요? 49 ... 2015/11/12 7,012
499713 서울의 중3인데요, 내신 점수가 196점 이런 식으로 나오나요?.. 5 ... 2015/11/12 3,145
499712 문정희씨는 어쩜저렇게 20대 아가씨같을까요? 20 45 2015/11/12 6,561
499711 고속터미널 근처에 올리브영 있나요? 1 고터 2015/11/12 11,102
499710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머리 하고 싶어요 10 ;;;;;;.. 2015/11/12 2,266
499709 겨드랑이 냄새도 가끔 유용할때가 있네요. ㅇㅇㅇㅇ 2015/11/12 1,610
499708 간식꺼리 뭐가 좋을까요 2 예비고3맘 2015/11/12 981
499707 남자란 동물이 신기한 점이... 9 ... 2015/11/12 6,029
499706 40대 초중반 분들 아픈 데 있으세요? 16 .. 2015/11/12 3,112
499705 학원 안 다니는 중1, 수학선행 방법에 대해서... 1 ..... 2015/11/12 1,326
499704 분양받는 아파트 4호(끝 라인) ,춥거나 곰팡이가 걱정되는데요 49 ... 2015/11/12 2,211
499703 이번주인간극장 노부부와 세입양아편이요 11 말차 2015/11/12 3,897
499702 기도해주세요 라고 했던 엄마입니다. 10 제발 2015/11/12 3,267
499701 아르테 라는 브랜드는 연령대가 어찌 되는지요? 3 혹시 2015/11/12 821
499700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입법 청원 서명운동입니다. 8 서명해요 2015/11/12 679
499699 너 그거 먹을래? (김장 관련) 20 아로니아쨈 2015/11/12 3,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