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 얘기^^ 82니까 정말 자주 올라오는 글이고,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알뜰한 거는 매우 좋은 미덕입니다. 너무 많이 먹고 마시는 요즘 생활에 알뜰한 소비는 정말
본받을 만해요. 그런데 소비는 수입과 연결시켜서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정말 이런 저런 이유로 식비 30만원은커녕 더 줄여야 할 형편이라면 당연 그렇게 해야겠고,
아마도 더 놀라운 식비 절약 아이디어가 댓글로 달리지 않았을까요?
저는 먹는 것도 라이프스타일이라 생각해서 아이에게 다양한 맛을 보여주고,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식재료를 낭비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 저도 늘 반성하고
음식물쓰레기 줄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호기롭게 이런 저런 식재료도 사서
맛보고 요리도 해서 아이랑 먹으려고 해요. 외식도 좀 좋은 데 가고요.
그런 달은 다른 부분에서 좀 줄이면 삽니다^^
바쁠때는 3분 짜장도 먹이지만, 그런 날에도 좋은 그릇에 담아 테이블매트 깔고
내면 그나마 입 나온 아이도 수긍을 하지요. 한우 투플러스로 햄버거 패티 만들어 생색도 내고
주말에 수제 소시지에 질 좋은 치즈, 생과일 주스, 동네 유명 베이커리 빵 내면서 이거 호텔에서는 3만원짜리라고
네 용돈에서 천 원만 달라고 장난도 치고, 왕새우나 전복도 가끔 사서 먹고,
기름 때문에 주로 집에서 해주지만, 엄마가 암만 그래도;;-.- 시켜 먹는 게 맛있다는 아이에게 져서
치킨이나 핏자도 시켜줍니다. 그래도 제일 잘하는 소리는 내가 네 엄마니까 해주지(사주지), 결혼해서
와이프에게 이런 거 기대하면 안된다, 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