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가 나요

파란하늘보기 조회수 : 729
작성일 : 2015-10-25 13:42:08
이제 20개월 된 남자 아기 낮잠 들었어요.
엄청난 활동력에 진이 다 빠집니다.

남편은 두달 째 지방 출장 중이고
추석 때. 한 달 전에 보고 못봤어요

늘 저혼자 화 내고 열 내고 지치네요
연락이 안돼요 연락이.
바쁘고 힘든거 알죠.
저도 일할 때 주말 없이 일해봤고 새벽4시에 출근하고
매일 야근하며 힘든 시절 있어 알아요.

하지만
좀 너무 하다는 생각이
결혼 5년차. 고향 떠나 남편 있는 타지 멀리 왔어요
주변에 아는 이도 없고
그간 힘든 일 있어서 이사도 자주 다녔고
정말 남편 없으면 아기와 단 둘.
친정 멀고 오라고 할 형편도 안되고.

몇 년간 무심한 성격인거 파악하고 연락 안하는걸로
저 혼자 종알 거리고 화내구 포기하다가
요즘 다시 화가 나네요.


결혼 5년 시어머니란 분 때문에 별거 이혼직전
지금은 그냥저냥 지내지만 몇 년 화병에
고통스러운 시간 보냈어요. 남편 모른 체 했어요
그외에도 집때문에 고생.
주말부부 1년반 넘게


임신 7개월까지 저혼자 주말 부부 하며 지냈어요
에어컨도 없는 공기도 잘안통하는 집에서
너무 더워서 열사병 까지 걸려 울고 숨도 못쉴정도로

말한마다를 잘해주지 않아요.

술담배 안하고
나쁘거나 못된 성격은 아니에요
무슨 말하면 곰처럼 알았다고 하고요

근데
사람이 너무 무심하고
말이 안 통해요
말하면 동문서답에 귀 담아 듣지도 않고
개인적인 성격인건지.

공감능력도 심하게 결여되어 있는듯 하고
남자라고 해도 너무 심할 정도로요

연애는 장거리 연애라 잘 몰랐어요
몇 년을 연애했음에도.



이번에도. 출장가 제가 연락가 연락하면
바쁘니 이따할께.
남편한테 전 연락도 안해요
이런거 아니까 ..
정말 혹시나 해 어쩌다 한번 하면 이런 식이에요.
지금 저녁 먹어 이따할께 하면서
연락 없거나 문자로 피곤하다.

숙소는 투룸 얻어 회사 같이 간 사람하고
방도 따로 쓴다는데.


무심해도 어쩜 이런 식인지.

아기가 이제 20개월.
자기 자식인데 보고 싶지도 않을까요


이번에 너무 화나서
연락 하지마라 했더니
2주간 연락 두절이에요

그전에 며칠만에 한 번 보고 싶네 라고 문자 달랑
보낸 적도 있지만.

이런 사람들은 왜 그런가요?
내가 보기 싫냐 했더니 아니래요
애 생각 안나냐 했더니 보고 싶대요

말만 이러고 늘..
연락 안하는 것도 그렇지만
지난5년 동안 늘 뭐든지 무심하고 휴

다 적을 순 없지만
진짜 때려 치우고 싶네요


아기가 감기가 ㅇ걸려 병원 몇 번이나 가고
휴.
이게 뭐하는 짓인지.


출산할 때도
회사에 말도 안해서
수술하고 이틀 후 부터 혼자 있었어요
친정 식구들은 멀리 있고 잠시 왔다가고
부모님은 연로하시구 몸이 안좋으셔서요
수술3일 후부터 아픈 배 부여잡구
식판 날라 밥 먹고
같은 지역 사는 시어머니는 놀러가시고


쌓인게 너무 많아 폭발 지경이네요



아무리 바쁘구 힘들어도
자식 얼굴 안궁금한지







IP : 223.33.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5.10.25 1:44 PM (218.235.xxx.111)

    이상하긴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178 "역사 학자 적대시, 연산군 이후 최고" 1 샬랄라 2015/11/03 727
497177 요즘 서울 날씨가 어떤가요? 2 hhh 2015/11/03 674
497176 24평 아파트 분양 받으려는데 확장을 해야하나요? 22 ... 2015/11/03 4,845
497175 와 진짜 빡치네요. 국정찬성이 5천에서 주말사이 15만건으로 5 국정반대 2015/11/03 1,935
497174 쓰레기 거위 이불 판매 홈쇼핑.. 6 ..... 2015/11/03 4,433
497173 초1여아 평영하면 반신수영복 사줘야 하나요? 9 고민 2015/11/03 2,634
497172 애들책 어디서 파시나요? 2 애들책 2015/11/03 845
497171 코스트코 양념소불고기 집에서 양념 더 추가할까요? 1 콩새 2015/11/03 1,024
497170 일본의 간호사는 안하겠다! 여성독립운동가 박자혜 1 참맛 2015/11/03 625
497169 중국어 무료로 배울수 있는 싸이트 부탁드려요 8 에버러닝 2015/11/03 3,119
497168 사춘기 여자아이 제모 어떻게 해결하나요 2 2015/11/03 2,466
497167 박근혜·김무성·황우여·황교안·김정배, 똑똑히 기억하겠다 8 샬랄라 2015/11/03 973
497166 7살 아이가 찾는 책.. 뭘까요? ㅜㅜ 도와줘요 2015/11/03 671
497165 운동하면 불면증 와요 다른분들도 그러신가요 ㅠ.ㅠ 7 운동아 ㅠ... 2015/11/03 4,074
497164 남초직장에서의 조언 기다립니다. 21 미생 2015/11/03 4,247
497163 강아지 처음 키우는 데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14 새 식구 2015/11/03 1,611
497162 수도권에 가구단지 어디어디 있나요? 2 ... 2015/11/03 1,518
497161 집중력 좋은 아이인데 한편으로는 덤벙거려요. 10 .. 2015/11/03 1,475
497160 열살 아이맘인데 애가 장간막임파선염이라는데... 3 외동맘 2015/11/03 3,332
497159 혹시 항암 sb주사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세요? 치유자 2015/11/03 2,143
497158 실시간 문재인 페이스북 12 이거보세요... 2015/11/03 1,896
497157 파래 좋아해서 무쳤는데 1 생미역도 2015/11/03 1,524
497156 신발 뒤꿈치에 있는 훈장마크 부츠 어느 제품인지 알려주세요 4 ** 2015/11/03 1,715
497155 1973년 그날, 2015년 오늘..'국정화 논리'는 판박이 1 샬랄라 2015/11/03 787
497154 순천 송광사 많이 걸어야 하나요? 7 ........ 2015/11/03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