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가 나요

파란하늘보기 조회수 : 695
작성일 : 2015-10-25 13:42:08
이제 20개월 된 남자 아기 낮잠 들었어요.
엄청난 활동력에 진이 다 빠집니다.

남편은 두달 째 지방 출장 중이고
추석 때. 한 달 전에 보고 못봤어요

늘 저혼자 화 내고 열 내고 지치네요
연락이 안돼요 연락이.
바쁘고 힘든거 알죠.
저도 일할 때 주말 없이 일해봤고 새벽4시에 출근하고
매일 야근하며 힘든 시절 있어 알아요.

하지만
좀 너무 하다는 생각이
결혼 5년차. 고향 떠나 남편 있는 타지 멀리 왔어요
주변에 아는 이도 없고
그간 힘든 일 있어서 이사도 자주 다녔고
정말 남편 없으면 아기와 단 둘.
친정 멀고 오라고 할 형편도 안되고.

몇 년간 무심한 성격인거 파악하고 연락 안하는걸로
저 혼자 종알 거리고 화내구 포기하다가
요즘 다시 화가 나네요.


결혼 5년 시어머니란 분 때문에 별거 이혼직전
지금은 그냥저냥 지내지만 몇 년 화병에
고통스러운 시간 보냈어요. 남편 모른 체 했어요
그외에도 집때문에 고생.
주말부부 1년반 넘게


임신 7개월까지 저혼자 주말 부부 하며 지냈어요
에어컨도 없는 공기도 잘안통하는 집에서
너무 더워서 열사병 까지 걸려 울고 숨도 못쉴정도로

말한마다를 잘해주지 않아요.

술담배 안하고
나쁘거나 못된 성격은 아니에요
무슨 말하면 곰처럼 알았다고 하고요

근데
사람이 너무 무심하고
말이 안 통해요
말하면 동문서답에 귀 담아 듣지도 않고
개인적인 성격인건지.

공감능력도 심하게 결여되어 있는듯 하고
남자라고 해도 너무 심할 정도로요

연애는 장거리 연애라 잘 몰랐어요
몇 년을 연애했음에도.



이번에도. 출장가 제가 연락가 연락하면
바쁘니 이따할께.
남편한테 전 연락도 안해요
이런거 아니까 ..
정말 혹시나 해 어쩌다 한번 하면 이런 식이에요.
지금 저녁 먹어 이따할께 하면서
연락 없거나 문자로 피곤하다.

숙소는 투룸 얻어 회사 같이 간 사람하고
방도 따로 쓴다는데.


무심해도 어쩜 이런 식인지.

아기가 이제 20개월.
자기 자식인데 보고 싶지도 않을까요


이번에 너무 화나서
연락 하지마라 했더니
2주간 연락 두절이에요

그전에 며칠만에 한 번 보고 싶네 라고 문자 달랑
보낸 적도 있지만.

이런 사람들은 왜 그런가요?
내가 보기 싫냐 했더니 아니래요
애 생각 안나냐 했더니 보고 싶대요

말만 이러고 늘..
연락 안하는 것도 그렇지만
지난5년 동안 늘 뭐든지 무심하고 휴

다 적을 순 없지만
진짜 때려 치우고 싶네요


아기가 감기가 ㅇ걸려 병원 몇 번이나 가고
휴.
이게 뭐하는 짓인지.


출산할 때도
회사에 말도 안해서
수술하고 이틀 후 부터 혼자 있었어요
친정 식구들은 멀리 있고 잠시 왔다가고
부모님은 연로하시구 몸이 안좋으셔서요
수술3일 후부터 아픈 배 부여잡구
식판 날라 밥 먹고
같은 지역 사는 시어머니는 놀러가시고


쌓인게 너무 많아 폭발 지경이네요



아무리 바쁘구 힘들어도
자식 얼굴 안궁금한지







IP : 223.33.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5.10.25 1:44 PM (218.235.xxx.111)

    이상하긴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344 식도염 자꾸 재발하는데 때마다 병원 가야 할까요? ㅠ 6 건강 2016/01/19 1,431
519343 치인트에서 이성경만 연기가 겉돌아요 18 .. 2016/01/19 5,061
519342 집에서 운동 하시거나, 혼자 운동 하시는 분들을 위해 6 운동 2016/01/19 2,386
519341 영유 다니는데 아이가 반에서 뒤쳐지는거 같아요 어떻게 공부시켜야.. 18 - 2016/01/19 4,369
519340 시애틀 좋아하시는분? 7 시야틀 2016/01/19 1,600
519339 해외사는분들 중에 그나라 커뮤니티 가입한 분들 계세요? 5 zzz 2016/01/19 663
519338 태어나고 죽는걸 내가 선택할수 없으니 1 ㅇㅇ 2016/01/19 612
519337 신혼집 마련할 때 다들 얼마 해가셨어요? 19 글쎄 2016/01/19 6,863
519336 예비 중 교복 지금 안 맞추나요? 10 .. 2016/01/19 1,173
519335 어제 퇴근 전에 올리려고 했던 기사들을 모아 올립니다. 1 세우실 2016/01/19 398
519334 콘텍트렌즈 저렴히어디서구입하세요? 3 파랑 2016/01/19 775
519333 화장실 난방기가 따뜻한가요 7 asd 2016/01/19 2,548
519332 진실은 뭔가요? 진실 2016/01/19 421
519331 회계일 잘 아시는 82님들께 조언구합니다 1 .... 2016/01/19 1,150
519330 시누이가 아기를 낳았는데, 언제 가면 될까요? 14 새댁 2016/01/19 2,066
519329 40대 주부 일자리 구청에 문의하면 구할 수 있을까요? 10 알바 2016/01/19 5,210
519328 조언 부탁드려요~ 4 ... 2016/01/19 1,869
519327 이재명, "정부탄압 계속되면 선거 등 국가위임사무 거부.. 2 작은희망 2016/01/19 801
519326 2016년 1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1/19 394
519325 오늘 수도권 낮 최고기온 영하 8도.. 다들... 2016/01/19 644
519324 (살인 세월호) 이슬람 단지는 왜 만드나요? 17 전북인산에 2016/01/19 2,119
519323 오늘 서정희씨 아침마당 출연한데요 10 .. 2016/01/19 4,181
519322 "좌익효수와 일베 국정원 3명, 서로의 존재 알았다&q.. 샬랄라 2016/01/19 418
519321 싱가폴로 4 1월말..... 2016/01/19 889
519320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직접 체험기( 팁 두 가지) 29 평생 다이어.. 2016/01/19 13,729